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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덧 38살의 봄을 맞고 있는 남자 사람입니다.
사촌형에게 08년에 하루 보드를 배우고 첫 시즌권 구매는 09/10년 이때 약 40~50회 정도 탔습니다.
이후로는 집안 사정으로 거의 가지 못하고 친구들 가르쳐주거나, 가끔 1~2회 정도만 다니다가
16/17 시즌부터 주말에 1~2회 정도 타고 있습니다.
전향을 해볼까 생각하다가도, 연습하려고 돌리고 몇번 타보고 시간이 아까워 덕스텐스로 타고 있으며,
살이찌고 몸은 무겁고 겁이나서 이제 트릭은 꿈도 못꾸겠더라구요
마음은 첫 시즌에 열심히 탈때 제일 잘 탔던거 같은데 카빙도 곧잘 했던 것 같은데, 현재는 전혀 감이 안잡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토사이드가 잘 안된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지금보다는 나았던것 같기도 하고.. 저는 희한하게 언제나
힐보다 토사이드가 다운도 안되고 항상 불안합니다.
강습을 받아보면 조금 나아질까 하면서도, 보드 탄 구력이 있다보니, 강습받는다고 제가 아는 범위에서 뭐가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
효과가 없으면 돈이 아까울거 같아 망설이게 되고 그러네요. 효과가 없으면 큰돈 쓰고 와이프한테 혼날거 같아 두렵습니다.
친구들 참 많이 가르쳐 줬는데, 운동신경 좋은 친구들이 1시즌만에 저보다 잘타는 걸 보고 있으면 현타도 오고
나도 참 욕심은 많은데, 맘처럼 되지 않는게 슬프네요
연습방법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연습을 안하는 것도 아닌데, 나아지지 않는 실력에 유튜버에게 피드백 해달라고 메일 보냈다가
그 메일 회신 안오는거에 조바심이 나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넋두리 하나 남깁니다. 내년에는 좀 나아지겠죠 ㅋㅋ
일단 재미있게 타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아무래도 눈밥이란게 무시 못하다보니, 내가 즐겁다고 느끼는 만큼 더 많이 찾게되고 더 많이 타게되고 더 스트레스 없이 타게되서 또 찾게 되는 선순환이 가능한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멋지게 잘 타는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잘 알고 있어거든요... 실제로도 헝그리 그 자체지만ㅠ 내가 아무리 강습과 장비에 돈뿌려도, 시즌에 상주하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리 많이 탄다해도 1/6 수준일 뿐이고, 가까워서 자주 가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1/3 수준일 뿐이란걸... 그런거 저런거 생각하면서 비교하게 되면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ㅠ
지금은 어떻게든 안전하고 즐겁게 타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내가 우리집에서는 제일 잘탄다는 자부심으로 다음시즌을 또 기약하고 있습니다 ^^
확실한 실력업이 되어야 보드에 재미를 다시 찾을 수 있을거같네요.
강습이 효율적인 방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단 금전투자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본 다면 동호회에 가입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혼자 타지 마시고 여럿이 타면서 가끔 촬영도 부탁하고 원포도 받으세요.
그리고 이미지 트레이닝하시고 슬롭에서는 잘타는 사람을 따라가면서 쉐도잉을 해보세요. 다운도 과감해지고 리듬감도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 턴의 전 중 후반에 어떤 동작을 취하는지 살펴보세요. 저도 동호회 활동 하던 시절 나름 도움이 됐었습니다.
공수부대원들 낙하 할 때 앞사람 따라서 계속 뛰어내리는데 자기차례오면 얼떨결에 하긴 하는데 그 한번 해본게 두번이 되고 세번이 되고 하는 거죠.
저는 강습을 받아도 안되더라고요.. 비상금으로 강습 두번받았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