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질몸매라이더 입니다. 먼저 왜 제가 저질 몸매인지는...
일단 보시죠...키 180..몸무게 90입니다. 일단 몸이 무겁습니다. 무슨 운동이라도 시작할라치면 물건 사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발도 평발입니다. 인라인도 찾다찾다 발 볼 넓은거라고 사도 아파서 몇번 못탔습니다. 재밌긴 한데 너무 아프더군요. 보드 쪽으로 돌아보니..저 안경씁니다...고글살때 힘들었습니다 ㅡ_ㅡ 다들 렌즈를 써보라고 권유하지만 처음갈때 한 30분정도 씨름하다가 제가 졌습니다...흐억..그리고 머리도 큽니다..ㅡ_ㅡ 완전 저질 몸매 입니다. 그래서 뭐 운동하나 시작하기가 겁납니다... 혹시나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들께 약간의 도움이 될까해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1. 부츠...32 prion...
참 저는 지금 벤쿠버에 있습니다. 원래 보드도 안탈려고 하다가 동생이 한국에서 와서 몇번 타다보니 완전 재밌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계속 엎어지고 넘어지고 해도 괜히 재밌더라구요..또 잡담입니다..
원래 렌탈만하려고 했는데..신발을 볼이 넓어서 한 290정도 신습니다. 그래서 렌탈할때 11만 하다보니 가뜩이나 못타는데 더 힘들 더라구요..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보고 하다가 32가 볼 넓은 사람과 초보에게 좋다는 말을 듣고 싼거 샀습니다..ㅡ_ㅡ 이래저래 신어봤는데 그냥 제일 편하더라구요.. 원래 목적이 부츠만 싼거 잘 사자 였기 때문에...그런데 발 볼이 넓은 저에게도 참 편하더군요..걸어다니기도 수월하구요.. 참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신체구조상 답답하고 꽉 조여오는건 싫어라 하는데 이건 참 편하니 좋네요..ㅎㅎ
2. 바인딩 Flux Supertitan
부츠를 사고 나니 그 이후 다른 물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ㅡ_ㅡ 그래서 밥 굶었습니다..라면만 먹었습니다..그러다가 헝글링을 통해 32와 플럭스 바인딩이 궁합이 좋다는 말에..샵가서 알아봤습니다. 대략 싸지 않더군요..한국에 비해서도 그렇고...그래서 검정색 찾고 있다고 했더니 덥석 주더라구요..그래서 샾에 가서 맞춰보고 샀습니다. 저는 왠지 스텝인 방식이 어렵더라구요..그래서 토스트랩이라서 앞에 잡아주는거도 좋고 발볼넓고 발등 높은 저의 발에도 아픈거 없었구요..앵글스트랩도 두툼해서 확실히 고정을 해주되 꽉 눌린것처럼 아픈건 없더라구요...근데 한가지 문제는 토스트랩 쪽이 마감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쓸리는지 실밥이 약간 나오더라구요..이거 조심하세요..ㅎㅎ
3. 데크 Atomic Alibi 159
원래 막데크를 사자는 생각에 옆에 있는 이월상품 샵에서 물어보고 옵션데크 슈퍼캡을 샀더랬죠..사이즈가 157이였습니다. 처음이라 라이딩을 할지 트릭을 할지..(실은 몸이 무겁도 둔한편이라서 트릭을 할 엄두는 없었습니다..ㅡ_ㅡ) 그져..초보자에게 좋고 싼거 추천해달라했더만 또 덥석 물어주길래 사왔는데 라이딩 하는동안 참 이런게 소프트 한거구나 느끼게 되더라구요..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가끔 속도가 막 붙을땐 덜덜덜...경사가 심하면 더 그렇구요..그래서 반품하기로 결정..끝내 반품 받았습니다..캐나다가 그런건 좋더라구요..맘에 안든다..내가 찾던건 이게 아니다 했더니 금방 반품 되더라구요....
그래서 데크를 보내고 놀고 있다가 가까운 샵 하나가 Shop closing sale을 하더라구요...대략 40~60% 세일....아놔...바로 들어가서 알리바이 집어 왔습니다...다른 한국 사이트 봤더니 대략 반값정도 하더라구요 환율보니....그래서 냅다 집어들고 나와서 바로 보드 타러 갔습니다..
고수가 아니라서 딱히 점수를 어떻게 줄지도 모르고 하지만...전에 비해서 하드하고 턴 하기도 전보다 수월하더라구요...속도도 빨라지고...꼭 어린이 열차 타다가 롤러 코스터 타는 그런기분이랄까..
아직 트릭을 할 엄두는 안나서 그냥 라이딩만 하고 있는데 경사가 높은 곳에서도 속도 컨트롤이 미숙해서 그렇지 떨리는 부분이나 안정감은 훨씬 더 높더라구요...완전 만족했습니다...
그래픽도 단순하게 느껴지는데 보면 볼 수록 괜찮습니다..사진으로 보던거랑은 많이 틀리네요...탑에도 유광이라 기스는 잘 안나는거 같고..
또 하나 사게 된 결정적 이유는...몸무게를 100까지 커버 가능하다는 스펙으로...ㅡ_ㅡ 저 무겁습니다...대부분 데크가 160전후에 85kg정도 스펙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아토믹에서는 이게 된다고 해서 결정적으로 절 땡겼죠..ㅎㅎ
4. 고글.. Vonzipper Feenom
마지막으로 고글입니다. 처음엔 안경을 써야했기에 마구 찾아봤습니다. 오클리 어떤 프레임..다른 브랜드 찾을 수 있을만큼은 다 찾아봤습니다...대부분 안경을 쓰고 하기엔 벅차더라구요....그래서 그냥 프레임 큰거 추천좀 해달라고 하다가 이게 제일 커서 사왔습니다. 단지 주야간용과 프레임 큰게 제 관심사 였기때문에...제가 뿔테를 쓰는데 무리없이 잘 들어갔구요..괜찮습니다.. 걸리는거도 다른 거보다 덜 하고...하지만 정말 안에 안경을 쓰면 서리가 많이 들어오더라구요...그래서 어제는 막판에 귀찮아서 그냥 안경 던져버리고 몸으로 탔습니다...ㅎㅎ
렌즈는 노란빛깔이 나는것이라 주야간으로 좋구요...미러 같은거도 사보고 싶었으나...프레임 크고 시야성 좋은 걸로 그냥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상 저질몸매의 장비 구입겸 미흡한 사용기 입니다...그냥 이렇몸매를 가지고 남들보다 좀 힘들긴 하지만...참 재미있는 생활하고 있습니다...너무 심한 태클은 무섭구요..혹시나 저 같으신 분들...제가 도와드릴수 있는만큼은 도와 드리겠습니다...위에 4가지 장비에 대해서는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ps.질문 하나 드려도 될런지요...제가 원래 15 -9 구피로 타다가 무릎 ( 몸무게 때문에 아무래도 무리가 옵니다..)이 아파서 전향각으로 18 9 로 바꾸면서 타보았습니다..훨씬 편하고 하더라구요..근데 속도가 전보다 더 나오는데...이게 전향각으로 바꾸어서 속도가 더 나는 것인지 참 궁금합니다..
친절하게 답변좀 부탁드립니다..전향각에 대해서 조심할것도 부탁드릴께요...ㅎㅎ 안전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