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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요 근래 휘팍에서 사고 난 글을 보고 댓글들을 쭈욱 보았는데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전향각으로 겨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스키장에는 크게는 [스키, 보드, 알파인 등] 작게는 [전향각, 덕스탠스, 낙엽 등] 으로 각자 스타일대로 여러 사람들이 나누어 즐기는
스포츠라 생각합니다.
다들 짧은 겨울 스키장 즐기면서 이런 생각 하시지 않나요 ?
' 아 타다 보면 사고 나는 순간이 오긴 하겠구나'라고 은연중에 이런 생각을 갖고 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다들 은연중 이런 생각을 하며 사고가 나질 않길 바라며 각자의 스타일대로 스키장을 즐기고 계십니다.
물론 사고가 나지 않는 게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사고가 났을 시 '전향각이네' ,' 스키어', '보더' 등 비하 및 [편가르기] 하는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물론 과실비율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누구의 잘못이 더 큰가'라는 명목하에 토론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전향각을 타는 스타일은 턴 반경을 짧게 하려면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요 (경험상 입니다)
마찬가지로 낙엽을 연습하시는 분들도 초급도 타보고 중급도 타보고 점점 실력을 늘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개개인의 숙련도를 키우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선행되어야 하는 단계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사고가 날 수 있는 환경에서 사고가 난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과연 그 사람을 비하하고 편가르기 하면서 욕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게시글 특성상 따스한 글, 선행을 했던 글보단 안 좋은 사건들이 더 이목이 집중되기 마련이어서 그런 걸까요
저도 라이딩 하면서 부딪히기 전에 스키어와 서로 의식하여 멀찌감치 멈추게 되면 부딪히지 않아도 서로 양손 들면서
괜찮다는 제스처와 부딪히지 않아도 ' 괜찮으세요?' 말 한마디 건네면서 타는 보기 좋은 모습들도 많이 있는데
게시판만 오면 '편가르기 물어뜯기' 내용들만 있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일어난 사고에 대한 비판은 하되 편가르면서 무조건적인 비하는 하지 않았음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각자 짧은 겨울 본인이 즐기고 싶어 하는 취미생활인데 안전하게 시즌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서로 싸우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떻게 타라고 법으로 정한 것도 아니고 서로 똑같이 잘못. 안전거리 두지않고 제갈길 내려온 쪽이 과실이 크면 크다싶은데 의외의 여론이네요. 보알못 취급하면서 100:0이라고 보상하라고 한 태도가 공분을 사고 동호회(?) 모두를 욕먹게 했으니 앞으론 좀 살펴가면서 타게 될 순기능은 있겠네요
짧게 타지 못해서가 문제가 아닙니다
뒤에 있는 타인이 가까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갈 길을 가겠으니 니가 알아서 피해라라는 마인드가 문제입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 사고가 났을때 니가 문제니 보상해라라는 의식이 튀어 나오는 겁니다 스키장에 온 모두가 즐겁게 타고 가길 원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원합니다. 좁은 환경에서 서로 조심하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덕스탠스가 펜스투펜스 못해서 안 하는게 아닙니다.
덕이나 전향이나 초급 숙련 과정에선 롱턴이 제일 좋습니다.
20년 전부터도 초급자들에겐 롱턴이 자세교정엔 제일 좋지만 사고위험이 있으니
사람 많을 때는 전후방 사주경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적당히 미들이나 숏으로 타라고 가르칩니다.
일부 전향러들의 펜스투펜스로 옆라인보딩 하는게 숙련과정에서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납득도 안 됩니다.
보딩의 최우선은 내턴의 완성도가 아니라 안전보딩입니다. 그깟 턴 좀 망가지고 망치면 도대체 어떻길래요.
그리고 힐턴도 아니고 토턴에서 뒤를 안 보고 내 갈길 가는 보딩이라... ㅎㅎ
쎄게 말하고 싶은데 참습니다.
슬로프는 아래로 내려가라고 만들어진 곳 입니다.
오랜기간동안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사고 안나도록 후방주의를 과할정도로 하면서 탔던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시즌은 전향각 보더분들과 두번정도 사고 날뻔했습니다. 문제는 상단 슬로프가아닌 초급자 슬롭에서였다는 겁니다. 원리는 잘 모르나 슬로프를 아주 크게 돌아서 내려오면서 멈추지않는 위험한 모습 그리고 멈추려해도 본인 스스로가 제어를 못해서 결국 부딪히는 모습. 개인적으로 통계를 내보고 느꼈기에 이분들을 슬롭에서 보면 일단 피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로는 라이딩중 앞 뒤 전향각분들 보이면 일단 아예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전향분들의 스타일과 원리는 잘 모르겠으나 슬로프에 알맞는 숙련방법 등, 위험한 만큼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좋을듯 합니다.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는건 커뮤니티니까 당연하겠지만, 실제로 얼굴 보고 못할 거칠고 험한 말들을 온라인상에 너무 쉽게 글로 적는 분들이 있어 눈쌀이 찌푸려지죠.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그걸 분간 못하는 일부 분들이 와! 오늘의 떡밥은 이거다! 하면서 혐오에 몸을 맡기고 오물에 꼬이는 날파리처럼 물을 흐리면서 난장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편가르기 조금 해주면 으르렁대서 판 커지기 좋거든요. 떡밥 오래간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있구요ㅋ
다행인건 이렇게 자정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셔서 또 정상화가 되는 일련의 흐름을 갖는게 참 보기 좋은것 같네요.
뭐..누군가는 이런걸 웬 선비질이냐고 비아냥 거릴 순 있겠지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