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나이를 이제 꽤나 먹다보니 보통 언제까지 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짧아지는 시즌이 너무 아쉽기도 서글프기도하네요ㅋㅋ
시즌이 끝난다는건 한살 더 먹는다는거기도 하고ㅠ
지난주에는 강촌에서 할머니보더분을 보았습니다.
리프트 대기줄에 제 옆에 계시길래 지켜봤는데 연세가 상당히 있어보이셨어요.
머리도 많이 하얗게 새시고..
스키도 아니고 보드를 타고 계셔서 굉장히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정상에서 시작할때 한번 넘어지시길래 걱정어린 눈빛으로 지켜보았는데 웬걸 너무 잘타셨어요;;
실력이 너무 좋으셔서 따라가봐야지했는데 못따라잡았네요;;;
내려오니 이미 리프트 맨앞줄에 계시더라는..
와 정말 멋지다 생각했습니다.
나는 언제까지 탈 수 있으려나 생각도 들고요.
주변의 시선에 환경에 끌려다니지 말고 내가 가치있게 여기는 일을 찾고 도전하고 성취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일단 데크들고갈 힘이 없을때까지는 해보려구요ㅎㅎ
이제 시즌이 종료되긴 한가봅니다.
뻘생각들을 하게 되는걸보니ㅋㅋ
다음번 시즌에는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