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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전 정보 없이, 전단지도 않보고, 런닝타임도 이렇게 긴 영화인줄도 몰랐고, 예고편 조차 보지 않은 상태...
기냥 인터넷방송에 풀리면 볼려는 생각이였으나, 해외 언론들이 하두 극찬들을 하길래... 문 내리기전 봤습니다.
아래 내용 부터 스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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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정도 되겠구나 했는데... 이게 뚜껑을 열어보니 오컬트 영화였다는. ㅎㅎ
이런 오컬트급의 영화가 500만이 넘는 정도라면... 대단한 흥행몰이였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해외여론, 국내여론 몰이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요.
2시간 30분 동안... 특히... 외지인 집을 방문한 시점 이후부터 영화는 내 가슴을 갑갑함과 답답함으로 짖눌렀습니다.
주인공이 아버지로서는 눈물겹게 고군분투한 과정이 영화의 축이자 생명이였지만,
아버지의 직업, 즉 경찰로서는 일부러 그렇게 연출을 하신 것인지, 한국 경찰을 희화하 시키신 것인지, 무능... 그 자체였고, 특히 외지인집을 방문했을때의 처신과 그 이후의 동네친구들 데리고 급습하는 "어차구니"없는 처신과 여권을 찍어놓고도 조회조차 하지 않았고... 원인불명의 질환임에도 왜 곡성병원을 고집하는지... 큰 병원 좀... 제발... 그리고 소장, 2명의 경찰관의 파출소인데 2명이 맛이 갔는데도 우리 소장님은 도대체 무엇을 하시는지... 사람들이 떼거지로 죽어나가는데, 혼자 파출소 지키시는 것인지ㅎㅎㅎ 이런 부분들이 영화 보는 내내 가슴을 답답하게 짖눌렀습니다. 머랄까요. 아직 준비가 안된 관객을 일부러 롤러코스트에 올려놓고 바로 출발시키는 그 느낌?
그런 스토리의 틈새로 인한 답답함과 갑갑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쩌는 열연과 특히 아이의 연기력은 최고라 생각하고, 보는 내내 관객들을 밀어붙이는 연출력은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극장용으로 보긴 잘 한 영화인데... 여러 틈새들이 많이 아쉬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후속이 나온다면... 배경을 도시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PS. 아... 그리고, 음향 녹음이 시원치 않은지... 한국말인데도 불구하고 몇몇 대화는 뭔말인지 알아듣지를 못했네요.
이제사 데드풀 보고 있는 1인
곡성 병원은 이 마을에 저런 피부병이 나타나는게 우연이 아니다. 누군가가 개입되어 있다는걸 확인하기 위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큰 병원 갔더니 역시 원인불명이었다..이런건 거추장스럽죠.)
그리고 제가 느낀 핵심은 천사와 악마의 대결.
천사는 언제나 인간을 보호하려 하지만 인간은 끝없이 의심한다.
악마는 그저 인간을 유혹할 뿐이다. 직접 손대지 않는다. 그저 인간의 내면에 있는 본성을 자극할 뿐.
결국, 인간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타락한다.
그렇다. 남 탓, 환경 탓 할 필요없다.
우린 우리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악마가 된거다.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 더러운 일들 또한 그렇다.
그리고 그 위에 서서 우리들을 바라보며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태연히 죄를 짓는...
너희들 또한 그렇다.
뉘우치는 척 눈물 흘리지 마라.
바로 니 자신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스스로 악마가 된것이니...
지렁이 낚시 바늘에 끼는 씬에 대한 설명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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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큰거 잡아요???
(머 눈에는 머만 보여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