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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일시 : 2016.01.18. 14시경
사고장소 : 베어스타운 파노라마 하단부 리프트 약 5~10m 전
피해정도 : 왼쪽 갈비뼈 3개 골절 및 왼쪽부츠 복숭아뼈 부분 찢어진 부터 바인딩 스트랩 끊어짐, 데크 노즈상판 긁힘까지..
사고내용 :
제가 이런 일을 당한것이 처음인데다가 하필 가해자가 외국인이라서 제대로 처리도 못한게 영 찜찜해서
도움요청 드립니다 ..
당일 사고 당한 내용을 읊어보겠습니다 ㅠ
당시 파노라마 슬로프를 전부 내려온 후 리프트 도착 5~10m 전 부분이었습니다.
s자를 그리며 턴을 하며 리프트로 가던 중
후방 충돌을 당하였습니다.
전 레귤러 힐턴 중이었고 왼쪽 후방을 추돌 당한 후 그대로 몸이 떳다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헬멧 착용하였는데도 순간 정신을 잃었고 머리-가슴으로 떨어졌는지 가슴통증이 굉장히 심하고 숨을 쉬기 힘들어서
숨을 쉬려고 발버둥을 잠시 쳤습니다 .. 그러다 호흡이 돌아왔고 어느정도 안정된 후 눈을 뜰 수 있었고요)
눈을 떠보니 덩치 좋은 외국인이 옆에 누워있었습니다.
너무 아픈 상황인데도 우선은 괜찮냐 물어봤는데 그쪽은 괜찮답니다.
근데 전 안괜찮은 상화이었죠. 그쪽은 일행은 가해자 본인 포함 두명 더 해서 총 세명이었고
저도 지인이 한명 있었던 상황입니다.
지인이 5~10m앞에 먼저 출발했었고 리프트 하단부에 도착하여 바인딩 체결을 풀던 중에 뒤따라가던 제가 추돌당했습니다.
그 후 패트롤을 불러줘서 스노우모빌을 타고 의무실로 향했고 그쪽 일행 세명도 의무실로 왔습니다.
가슴 통증이 너무 심해서 말도 하기 힘든 상황인데다가 외국인이라 말도 안 통하는 상황에
베어스타운에 영어 할 줄 아는 분 좀 불러달라고 요청을 했고
잠시 뒤 여자분이 왔지만 큰 도움이 되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자기는 "스트레이트"로 직진을 했는데 제가 턴을하면서 자신을 박았다고 말을 했다는 겁니다.
부상보고서도 작성했는데 전 슬로프 하단부에서 속도를 줄이며 턴을 하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뒤에서 박았고
왼쪽 갈비뼈 통증이 있다고 적었으나
상대 외국인은 부상정도가 없으며 연락처를 적고 제가 턴을하다가 자신을 박았다고 적어놨습니다
어이도 없지만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 미국인이 전화를 바꿔줍니다?
받아보니 한국사람인데
말하는 것 보니 미군이랍니다. 받은 한국인은 그 미군 담당하는 한국인이었던거죠.
사고장소가 어디냐길래 "여기 포천 베어스타운이다" 라고 하니
"자기네 부대는 동두천인데 멀지는 않네요" 라고 하길래
지금 이사람들이랑 말이 안통하니 당신이 이리로 오든가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한다는 말이
"나라 지키는 사람들인데 잠깐 휴가 나가서 그런 사고가 난 것 같다 .. 조용히 끝내달라"
말하기도 힘들고 어이도 없고
우선 내가 지금 너무 아프고 장비도 상해서 피해정도를 봐야할 것 같고 경찰 접수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하고
필요하면 다시 전화하겠다 라고하며 끊게되었습니다
그 후 경찰 접수를 하려려고 112 전화를 했는데
그런 경우 경찰에선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답변을 듣고
'이거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지...? 미군부대고 뭐고 말도 안통하는데 지금 나 자신도 가슴 통증때문에 말이 안나오고 답답하네...'
하고 있던 중 돌아보니
이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ㅡㅡ?
(참고로 이때쯤에 제 지인분은 야간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괜찮으니 먼저 가보라고 해서 혼자 의무실에 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까 받은 그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전화를 받더군요 ...
영어로 뭐라 하더니 홀드?? 뭐라길래 기다리란 말 같아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한국사람이 받는데 아까 그 미군을 담당한다는 그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해자들이 사라졌다, 어디갔냐 했더니
알아보고 연락 준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폰번호가 가해자 폰이 아니라 미군부대 행정병??정도의 미군 폰번호인 듯합니다.
미군이라 한국폰을 소지하지 않았었는지 ... 그 번호로 알려준가고 미군 행정병이 옆에 한국 행정병을 바꿔준 것 같습니다.)
그렇게 5분... 10분... 기다려도 연락이 없습니다.
참다참다 다시 전화를 했는데
안 받습니다 ㅡㅡ?
열번 넘게 했는데도 안 받습니다 ㅡㅡ????
의무실에 요청해서 이 사람들 찾아달랬는데
패트롤 동원해서 찾아본다는데
그래도 안 보입니다 ㅡㅡ?????????
왼쪽가슴 통증이 심해서 오른쪽 손으로 간신히 운전해서
베어스타운 cctv 관리하는 곳에 가서 cctv 보여달랬습니다..
베어스타운 1번캠 위치가 딱 보이는 위치인데
베어스타운 캠은 실시간 상황을 보여주는 웹캠용이라 녹화가 안 된답니다 ㅡㅡ...
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우선 집으로 오른손으로 운전해서 어찌어찌 돌아와서
와이프랑 바로 병원 응급실에 가서 x-ray 찍어보니
갈비뼈 2개 골절진료가 나왔습니다.
약을 처방 받고 낮에 흉부외과 진료를 다시 봐야한답니다.
그래서 낮에 다시와서 흉부외과 진료 및 CT촬영를 했는데
갈비뼈 3개 골절에 다행히 폐를 찌르진 않았지만 입원을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근데 직장이 있다보니 최대한 왼쪽 안 쓰면서 있다보니 벌써 거의 2주가 흘렀습니다.
직장 2일 병가쓰고 아픈거 참으면서 일은 했지만
이거 그냥 넘어가야할 상황인가요 ...? 스키장 못가고 요양한지 이제 2주정도 되었는데 생각하니 너무 화가납니다..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지만
가해자한테도 화가나고
가해자를 담당한다는 한국인도 한국 행정병도 괘씸하고
베어스타운 웹캠이 녹화 안 된다는 것도 황당하고 (1번캠에서 분명히 보이는 위치인데 녹화가 안 된다네요 ㅡㅡ..)
완전 하단부였습니다..
전 턴을하며 속도를 줄이고 있었으며
정 가운데도 아니고 오른쪽 귀퉁이쪽으로 힐턴 중이었는데
거길 직활강으로 얼마나 빨리 내려왔으면
헬멧까지 쓴 제가 순간 정신 잃었으며 갈비뼈가 3개나 골절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것도 저랑 오른쪽 귀퉁이랑 공간도 얼마 없는데 그사이로 비집고 지나가려했나봅니다)
피해 지점 및 파손정도 사진 첨부합니다 ..
하필 첫 대형사고가 외국인...(거다가 미군부대...ㅡㅡ)이라 제대로 말도 안통하니 경황도 없어서 처리도 제대로 못하고
끙끙앓다가 도움 요청해봅니다 ;
이거 어찌 처리안될까요..? 그냥 묵인하고 넘어가야할까요..?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장비가... ㅂㄷㅂㄷ)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베어스타운 근처에 미군부대가 많으니 조심해야겠어요 ..
경찰에 출동요청 하셨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경찰에 신고하세요
몇년전 있었던 일인데 피해자가 보상 다 받고 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저기서 저정도 피해를 보셨다면 막무가내로 달려 들었다고 보이네요...
잘 해결되서 보상이라도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ㅂㄻㅇ ㅂ어스...
인사사고의 경우 보상여부 이야기 없이 연락안되면 경찰 접수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통화한 번호 정보로 경찰 접수하면 경찰에서 연락해서 찾아줄거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