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주말에 시즌방 짐 다 뺏지만
아직 짐 안빼신 분들 계신가요?
오늘 종일 비오니 상황은 이보다 심각해져 폐장각입니다
마지막사진은 지난주 다녀온 원정입니다
장소는 .. 시국이 이마당에 죄송합니다
아마도 올시즌 마지막 무주 관련글이 될 것 같습니다
과거 부영이전의 무주는 모기업이 매우 어려운 경영상황이지만
가끔 뜬금없이 색다른 시도로 고객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보엿지요
믿지기 않겟지만 설천 상단 폴카에 빅에어(점프대)를 만들기도 햇었구요
수차례에 걸쳐 봄스키라는 명칭으로 동계폐장기간 이후 눈이 유지되는
3월동안 설천상단만 오픈해주기도 햇구요
또 설천 상단 부터 역제설을 통하여 하단과 상단의 슬로프 오픈일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보인적도 있었습니다
해발 고도가 높은 무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려 하였지요
지리적인 여건으로 강원권 스키장과 오픈일 경쟁이 불가함에도
최대한 11월 마지막주라도 오픈하여 강원권과의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도
보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날씨가 받혀주지 않어서 지금은 못하는것이 아닐까라고도
하실수도 있지만 2000년대 들어서 12월이후 겨울 날씨가 한결같이 추웠던
적은 없습니다 어느해에는 1월중순에 10도 이상 올라가버려 반팔입고
보딩햇던적도 있습니다
어느 해든 날씨(기온)에 관하여는 예측이 불가하다는 얘기입니다
날씨가 올라갈것이 예상되더라도 최대한 일찍 오픈하려는 의지는 보여줫습니다
그 당시에도 무주에 대하여 불만이 대단히 많었지만
지금의 경영행태에 비교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강원권과 오픈일자가 한달 가까이 차이가 나구요
폐장도 당연히 빠를 수 밖에 없구요
또한 올해 야마가, 설천상단 오픈은 역대급으로 늦었습니다
기억으로 적는거라 정확하진 않지만 야마가 1월21일경 상단 구정 이후
아마 무주리조트 오픈이후 제일 늦은 시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야마가는 12월말에는 오픈 햇어야지요
상단도 일부러 늦게 오픈햇다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유는요.. 관광곤돌라 손님을 더 받기 위해서요
수익을 위한 결정때문에 스키 보드 고객들은 뒷전으로 밀려 있습니다
올시즌 오픈하지 않을것같던 서역기행과 상단 멜로디 리프트는 리조트 측의
의지가 아니라 모기업의 지시에 의해 마지못해 운영햇구요
늦게나마 연것은 다행입니다만
설질 관리 부분은 남쪽 지방의 여건상 어쩔 수 없다라고 항변할 수 있으나
애초에 제설부터 잘 못 되었습니다
물 부족 얘기도 있습니다만은 애초에 부족한 제설장비로 오픈 일짜를
맞춰야되니 제설한 눈의 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슬로프를 오픈합니다
1월 중순경 아주 적은 양의 비에도 슬로프 중간에 흙과 풀, 돌뿌리가 보이는
슬로프 상태는 최소한의 제설로 오픈을 햇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날씨 탓만이 아닙니다
올시즌 가끔 이뤄지는 보강제설도 가끔이 아니라 시즌 내내 햇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요즘 제설 장비는 상온에서부터
제설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온에 따라 제설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리조트 관계자들이 십수년전부터 해오던 항변이
인원이 없다 일 할 직원이 없다 매년 적자 운영이다
솔직히 무주정도의 규모에서 적자운영이면 우리나라 리조트 다 망해야지요
이건 따로 할 말이 있으나 이곳에서 언급할 것은 아닌것같어서요
작년과 이번시즌 시즌권자가 만명이하로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날씨탓, 환경탓,기타 핑계로 이렇게 계속 운영하다가는 기존 시즌권자들
점점 강원권으로 옮겨 갈 듯요
스키를 처음 접한 십대후반 이후 이십년 넘게 무주만 다녀왓습니다
다니던 직장에서 대한전선 무주리조트 인수를 위한 실사도 햇었구요
어쩌다보니 회원권도 몇 장 보유하게 되었고
매년 시즌권도 구입하다가 가족이 생기며 가족까지 보드 타게 되었구요
최순실 사태에서 공개되었듯이
부영회장님께서 무주,오투 인수를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이는데
그 노력처럼 운영잘해서
보다 나은 무주리조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