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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 여러분,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금일자 양지 소식을 송부드리오니 향후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행시각은 8:00시에서 11:00시 입니다.
1. 날씨
8시 정각 주차장 기온 -2도에 바람 없고,
11시 정각 주차장 기온 6도였습니다.
화창하고 멋진 날이죠.
2. 인파
하기 사진을 참고 바랍니다.
양지로 가는 길입니다.
스키장 가는 길에 동이 트면서 맑은 날이 예상되면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망했어요.
저는 왜 주말은 8시 30분 개장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8시에 도착해서 몸풀고 8시 30분만 기다리고 있는데 어째 전혀 개장할 기미가 안 보이고.. 사람도 없고..
네.. 9시 개장입니다.
할 일도 없으니 개장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나 찍어야겠습니다.
양지에서 가장 막내인 작년에 구입한 정설차입니다. 아직 쌔삥해요.
열심히 썬키드를 밀고 있네요.
영하를 틈타 포풍제설 중입니다만... 오늘 날씨가..
괜히 오렌지 한번 올라갔다가 베이스를 밀고 있는 우리 막내..
나이드신 분이 와서 뭐라고뭐라고 하고 가고 나니
패트롤들이 썬키드 폭을 다시 넓힙니다..ㅋ..
양지 메인 슬로프니까요!
우리에 갖힌 짐승처럼 발광하고 있는 차에
반대쪽에서 누가 입장하는 거 같아 분노하면서 줌을 땡겨봤는데
리조트 강사네요. 분노가 다시 가라앉습니다.
10분 남았드아..
열리자마자 미친놈처럼 오렌지쪽으로 달려갔습니다만..
스키어는 이길 수가 없어요.....
그래도 예전에 리프트 앞에서 검표할 때는 일찍만 가 있으면 1착으로 리프트 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불가능하네요.
오렌지 한번 돌고, 9시 20분쯤에 그린입니다.
열심히 뿌리고 있습니다.. 노력이 보답을 받으면 좋을텐데.
뒤를 보니 오렌지에 인파가 대단하군요.
9시 50분 경. 이름 모를 산 너머로 해가 뜨네요.
양지가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울 시간을 맞을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이면 양지도 봐 줄 만 하죠
깨끗한 그린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멀리 용인시내가 보이네요. 저 풍경은 챌린지에서 봐야 제 맛인데.
10시경
오렌지에 천만대군이!
그린에도 백만대군입니다.
10시 반 경
양지의 메인슬로프 썬키드를 가득 메운 한국/중국/태국 연합군이 진형을 갖추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차장에서 떠나기 전에 찍었습니다.
멋진 날씨였어요.
3. 설질
뭐 얼었다 녹았으니얼었으니 좋지는 않습니다만..
몇개월동안 기다려 온 시즌 아니겠습니까.
아직 엣지에 긁히는 수준이라면 아이스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조심은 해야하는 상태이긴 합니다.
오후가 되면 좀 녹으면서 오히려 타기에는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입니다.
즐겁고 안전한 시즌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뻬뼤뽀 드림.
닭장 사진 최고~!!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