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래요래 결합을 해놓고 보니 또 흔들립니다...
내심 원하던 스펙의 스무스와...해머대가리이지만, 부담이 전~혀 없던 트러스트..게다가 사이즈 축소인 157이니 얼마나 재미있을까...아아아...하면서 한참을 궁상을 떨었죠....;;
3분 14초 정도 궁상을 떨다가 "에라 모르겠다. 이것부터 타보자~!!"며 트러스트 세트부터 들고 슬롭에 올라갔습니다요.
근데 사실, 바인딩세팅을 잘못해서...;;; 디지 상단에서 한번 구르고~하단에서 한번 더 구르고~굴러굴러 내려오길 한번 하고, 그 후엔 다행이 사람답게 탔습니다.
전체적인 감각은 "캬~역시 사람은 감각의 동물이여. 역시 새데크 타니깐 그립빨이 아주 죽네 죽엌ㅋㅋㅋㅋ" 하면서 감탄을 했죠.
살짝 짧아졌지만, 1295 mm의 이펙티브 엣지의 활약으로 일반프리스타일 데크와는 안정감은 여전히 차이납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반응성은 예민예민합니다. (이게 단점이 될 가능성은 항상 있죠...--+)
제가 트러스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인데...이게 요넥스 애들이 이런 의도로 만들었는지는 사실 잘 모르지만..
"해머대가리이지만, 절대 컨트롤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해머대가리의 안정적인 라이딩을 선사한다~!!" 는 평입니다.
딱 제가 쓸만큼만 정확히 이펙티브 엣지를 쓸수 있기에 너무 라이딩이 쉽습니다. 게다가 캠버 및 나머지 부분은 모두 해머대가리의 전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탁월한 라이딩성은 정말 맘에 듭죠.
다른 데크들에 비하여 가장 처음에 의아했던 부분은 데크의 토션입니다.
요넥스에서 나오는 두개의 해머대가리 데크가 토션이 다들 제각각이죠.
캐논볼의 경우는 상당히 토션이 강하고, 트러스트는 그렇게 강하지 않기에..."음? 그래도 좀 강한게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토션을 아주 약간 부드럽게 만든게 더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뭐랄까...부담이 없달까요? 전체적인 플렉스의 조화가 저에겐 딱 좋은 느낌입니다. 너무 강하지도~약하지도 않은 느낌~??
그립력같은거야 뭐 기초분야니 패스죠 뭨ㅋㅋㅋ 게다가 새데크인데 얼마나 좋았겠어욬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얼마나 좋은 판떼기이겠습니까...
단점이 있다면 판떼기가 아니라 또 제 미스선택인데...;;;
올해 트러스트는 149,153,157,161 이런 사이즈로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사이즈를 탈수 있겠닼ㅋㅋㅋ하고 있었는데 그게 제
두번째 실수입니다.
첫번째 실수는 캐논볼 157의 스펙만 보고 판단했을떄인데...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죠.
그러니깐 이게 스펙이...157의 경우 플렉스 : 106 , 토션 : 86 임 ㅋㅋ 이러기에 그만!!! "아~이건 다루기가 아주 쉽겠구나~"
하며 또 경기도 오산을 했던거죠.....;;;
우선 제가 탔던 161의 경우가 플렉스 116, 토션 91이란 스펙을 가지고 있었고, 이 수치가 해머머리임에도 특별히 컨트롤이
어렵지 않고 아주 높은 안정성과 편한 라이딩을 보장하던 트러스트 161 인데.....
흔히들 해머대가리를 타시는분들은 가뜩이나 길어진 이펙티브 엣지로도 모자르신지 더더욱 길게 타시지만, 저에겐 이정도의
스펙으로도 충분했었기에 오히려 더 쉬워진 스펙과 짧아진 기럭지로 인한 예민예민한 라이딩을 예상했습니다.
결과는 특별히 예상을 벗어난건 사실 아닙니다.
이날의 눈이...상당히 습설화가 진행되었던 날씨인데...습설이 진행되기 전에도 "역시~!!" 라는 감탄사를 주던 뎈이었죠.
근데 이걸 또 "ㅋㅋ이제 미들까진 해봤으니깐 짧게 파바박~해볼깤ㅋㅋㅋ? " 하면서 휘둘르다가...또...또!!! 또!!!!!
날라갔습니다.
이게 사실 제 습관이긴 한데, 전 데크를 좀 놔준다기 보다는..약간 제가 돌리는 느낌? 확실히 제 컨트롤안에 놓는걸 좋아하는데
제 컨트롤을 너무 쉽게 벗어나버립니다. 또 미친XX 마냥 튀어나가버리죠. 이걸 더 적응을 했었어야 하는데..빌어먹을...;;;
아무튼 저놈의 검메탈만 들어가있으면 데크가 아주 팔딱팔딱 뛰다니는데 죽겠습니다.
이게 사실 요넥스 데크만의 특성이라 볼수도 있겠는데...강한 반발력? 이라고 해야 할까요? 리바운딩이랑은 틀린 느낌인데...
데크가 잘 휩니다. 생각보다 아주 잘 휘죠. 근데 이게 복원이 쉬~익~하고 되는게 아니라, 그냥 픽! 하고 복원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라이더가 자잘한 실수라기 하긴 좀 그렇고 크다고 하기도 좀 그런 미스를 낼 경우가 아주 가차없습니다.
특히나 검메탈이 들어간 데크의 경우가 더더욱 사람을 날려보내는것 같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든 데크들이 이러는건 아닌데, 데크의 구조와 소재를 보면 이제는 슬슬 알것 같습니다....--+
트러스트를 예로 들자면, 트러스트엔 노즈보다 테일쪽에 강한 소재? 스트럭쳐? 로 구성되어 있어서 특히나 꼬리쪽의 힘이
아주 장사입니다. 차라리 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포기해버릴텐데, 이게 또 도움? 이 되니 원...;;;;
트러스트의 경우 이정도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점 더 눈은 이상해지고..;;; 스무스가 궁금해집니다.
재빨리 스무스를 강탈~!! 하여 이놈을 타봅니다.
사실 그래픽은 트러스트보다 스무스가 딱 제 취향입니다.
어두침침 반짝반짝 유광탑시트에 전체적인 느낌이 맘에 듭니다요.
베이스는 ISO SPEED 7500 급입니다. REV가 7800 급이고 트러스트가 HIGH-SPEED GRAPHITE 인데 뭐 엄청~난 차이가 있진 않습니다.
예전 다른 브랜드의 데크가 다이컷이 벌어지는 걸 본적이 있어서 내심 살짝 쫄아서 베이스를 유심~히 봤는데 작년 REV도 문제는 없었으니 올해도 없지 않을까?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이컷 방식이 아니라 그런일이 있을수가 없답니다...;;; 제기랄...;;;
이게 스무스에 들어가있는 기술력입니다. 요넥스에선 쓸데없...지만은 않겠지만, 친절...한건지 뭔지 몰라도 저렇게 항시 데크에 표시를 해줍니다.
STOMP-TECH은 역시 파이프에서 사용하던 기술력인데 바인딩 밑부분? 사이?의 코어에 카본튜브를 사용하여 바틈에 떨어지더라도 속도의 손실이 없게끔 작용한다~라는 테크놀러진데...;;;;;;;
바닥에 떨어지는게 아니라 바닥에서만 굴러다녀봐서 저게 아직도 얼마나 차이가 나냐..가 참 궁금한 포인트 입니다.
저게 궁금해서 시승식중에도 파이프 탄다는 양반이 있으면 꼬박꼬박 빌려주곤 했었죠...;;;
두번째 CS-CARBON NANOTUBE 가 REV와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REV에는 X-FULLRENE이란 소재가 들어가 있고~스무스엔 나노튜브임~이 차이점이죠.
여기서 잠깐 한탄을 하자면, 요넥스 이 빌어먹을 양반들은 대체 좀 소재를 통일 좀 하던가!! 쉽게 좀 하던가!!!
"아니 내가 그래도 라이던데 하다못해 판떼기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는 알아야짘ㅋㅋㅋ" 해서 공부를 좀 했는데...!!!!
이 망할 판떼기마다 구조가 다 틀리고 소재가 틀리면!! 난 어쩌라고!!! 저걸 다 외웠다가 설명하라고!!!???
거의 다 외우긴 했는데 아직도 헷갈헷갈립니다. 썅...;;; 게다가 소재의 감각도 알아야 하니깐 타봐야 하고...;;; 망할...;;;
아무튼, 이 두개의 감각은 잠시 후에 설명하기로 하고...;;;
스무스의 전체적인 라이딩감...
슴수를 진짜진짜 오랜만에~다시 타보고 느낌은...
"역시~!! 이걸 내가 왜 오랜만에 타냐~" 정도로 요약될까요~?
역시 편안한 느낌이 여전합니다. 이게 4년만이던가..5년만에 타는 데크인데도 이질감을 주지 않습니다. 예전 느낌 그대로
스무스~하게 받아주는 느낌은 여전히 좋습니다. 내가 마음대로 휘둘러도 절대 느리지도~빠르지도 않고 정확하게 제 움직임을
받아주는 느낌. 이것때문에 요넥스를 좋아했었구나..하던 생각이 다시 새롭게 듭니다.
100% 라이딩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해머대가리 애들과 느낌은 틀릴지 몰라도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습니다.
지금이야 모두들 해머해머~하지만, 해머대가리가 나오기 전에 카빙을 못했나요~슬라이딩을 못했나요~
오히려 라이딩시의 정확한 느낌은 참 오랜만에 느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이거 가지고 닥라3회를 나가려고 왁싱도 서둘러 하고 완벽세팅을 했건만, 회사사정상 닥라의 닥자도 못봤죠..ㅠㅠ
아무튼...스무스와 REV의 차이점이 생각보다 확!!! 느껴졌는데...
이 두 데크 모두 100이 넘는 플렉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렉스의 차이는 오히려 못느꼈는데요.
그게 그러니깐...;;; 굉장히 주관적인 느낌인데요...;;;
REV는 단면이 눈을 힘차게 헤치고 들어가서 뚫고 나오는 느낌인데...
스무스는 발밑에 두개의 봉으로 이루어진 판이 있어서 그것위에서 움직이는 느낌...?
좀 말이 이상한데 살짝 이런 느낌입니다. 예민도는 REV가 좋은데 오히려 라이딩시의 정확한 감각은 스무스가 좋은것 같고...
참 뭐라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이걸 설명하려고 한참 머리를 굴려도 나온 표현이 저따위네요...;;;
이건 조금더 타보고 다시 한번 써보겟습니다요.
단점으로만 본다면...
예전에 제가 타던 스무스는 156이었는데 158로 오면서 플렉스가 증가했나...간만에 타서 그런가...생각보다 부드럽진 않았습니다.
이거야 뭐 장점이 될수도 있긴 한데...이왕 페이키를 완성한 몸!!! 트릭에 몸바치지리라~!! 했던건데 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 외의 단점이라...단점없는 뎈은 없기에 이부분부터 5분정도 고민했는데...스무스의 단점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다른분들의 느낌도 물어보려고 시승식 도중 열심열심 물어봤으나..다들
"좋은데요~? 하는대로 다 받아주고~" 란 반응이 대부분이시기에 그만...;;
아~한분은 "재미없어.." 라고 하신분도 있긴 합니다. 그럴수도 있겠다~싶은게 스무스는 거의 모든게 가능한 데크이지만
그만큼 어떤 한 부분에서 엄청나게 특출된 데크가 아닙니다.뭐랄까...각기능성이 모두 하이레벨이지만, 딱 하나만 베스트?
하이스트? 이런 느낌은 없죠. 아마 이런 부분은 라이더별로 단점이 될수도 있겠습니다요.
이정도가 제가 타본 14-15 시즌의 모델들에 대한 사용기 입니다~!!
본격적인 불붙는 사용기는 14-15 시즌을 기약하며...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PS : 사실, 아직도 다음시즌에 뭐 탈지 결정을 못했어욬ㅋㅋㅋㅋ..............
시승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