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참 오랜만에 헝글에 들어오네요..

거의 매년 하루에 몇번씩 들어와서 글도 읽고 쓰곤 했는데..


20대에 중반에 시작한 스노우보드....

어느새 나이를 먹고 먹어 4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열정이있던 보드타던 청년은

이젠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고..

나의 취미보다 가족의 취미가 우선이되고

나의 시간보단 가족과의 시간이 더 중요해졌네요..


스노우보드로 많은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지금까지도 그 인연을 이어가는 것을 보면...

제 인생에 소중한 기억인듯합니다..

작년시즌 3-4차례 보드를 탄듯하고...

올시즌 와이프와 한번 보드를 타러 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지산을 갔는데...

예전같은 흥미도 재미도 못느끼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심지어 수술했던 보드타다 다친 다리의 불쾌한 통증을 느끼며

내가 다치면 가족의 경제활동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기에..

불안함에 낙옆으로 내려왔네요..


초창기 보드를 같이타던 형들은 어느새 50대의 아저씨가 되어있고..

몇몇 형들은 벌써 자식들 결혼시킬 준비를 하니...

남은시간을 보면 한참인데...지난시간은 짧음을 느끼네요..


20-30대에는 겨울=스노우보드..기다려지는 시간이었는데

40이 넘어서는 겨울=한살 더 먹는 계절이라고 느껴져

겨울이 오는게 싫어졌습니다..


딸 아이가 좀 더 커서 함께한다면 다시 열정이 생길지...

아니면 이렇게 보드를 앞으로 안타게될지...

20대의 열정있는 보더는 어디로 간건지...

딸아이가 깨서 울길래 달래서 다시 재우고 몇글자 끄적여봤습니다.
엮인글 :

Solopain

2022.02.15 02:31:07
*.119.192.95

마음은 20대아니라 10대인거같습니다 ㅎㅎㅎㅎ

환상낙엽

2022.02.15 02:44:18
*.36.132.21

저는 40이지만 10대인거같습니다 ㅎㅎㅎㅎ.

류황석

2022.02.15 02:56:14
*.119.166.159

저도 엇그제 정말 정말 오랜만에 헝그리에 와봤네요..
저도 제 10대, 20대의 많은 부분을 스노우보드에 쏟았고, 결혼을 일찍하고, 아이가 생기니 처음엔 흥미가 줄어들더군요.

근데 아이가 만4~5살쯤 됐을때 부터 같이 타러다니기 시작했더니, 이게 또 어렸을때 타던거랑 다르게 너무너무 즐겁더라구요.

저는 지금 초6올라가는 아들녀석이랑 제2의 열정기라 할 만큼 다시 스노우보드에 미쳐서 지냅니다^^

꼭 자녀분 크면 다시 시작해보세요!

날부마

2022.02.15 03:14:36
*.7.51.201

저역시 98년도 보드입문하고 지금까지 타요
이번시즌 아들데리고 가보려고했으나
눈썰매로 만족하고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열정은 마음속 항상 간직하시고 화이팅입니다!!!

bany0730

2022.02.15 03:21:29
*.38.80.90

저 지금 20대인데 이 글 보면서 많은걸 느끼고 가네요... 가족이 먼저가 되었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 ㅠ

휘리리리팍

2022.02.15 03:50:45
*.62.175.60

지금 20대 중반인데, 와닿는 글 잘 보고 갑니다ㅎㅎ 현재의 저와 과거의 마초님과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네요~ 미래의 저와 현재의 마초님의 생각도 비슷할지는 두고봐야겠어요ㅋㅋㅋ 가족이랑 함께하든,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든 항상 안보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취미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구형

2022.02.15 06:16:41
*.36.118.201

오늘 용평 파크 대회보니 20초중반 라이더분들 지렸 ㅎㅎㅎ

clous

2022.02.15 07:14:35
*.228.86.212

코로나 때문일거예요.
다시 불타오르길 기다려봅시다~

무당신선

2022.02.15 08:32:25
*.154.185.130

저두 결혼하고 나서 보드 생각두 못하게 살다가...
작년에야 12년만에 꺼내 들었어요.20대에 타던
패기두....높이두....허리가 아파..
보드도..이젠 팍팍 못돌리고 원에리만 깔짝 깔짝
수줍게 해보지만...못하면 어떻구 안되면 어떻습니까.
그냥 눈위에 있으면 너무 좋구
보드 타구 있으니 다시 20대 때 기분 느껴지네요..
우리 오래오래 즐겁게 보드 타바요^^

최강기아

2022.02.15 09:00:40
*.165.16.167

아이가 커서 같이 타면 또 그게 재미집니다. 물론 아이가 좋아해야겠죠. 

NE0

2022.02.15 09:10:32
*.32.168.100

열정은 누가 가져다주는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위한 만큼 내가 좋아하는 것도 해야
지치지 않고 잘 할 수 있겠죠 ㅎㅎ
지금 당장은 시간이 나지 않더라도
몇 년 후 애들과 즐겁게 눈 위에 있는 모습 그리면서
체력단련 열씨미 하세요
화이링~~~

꼬꼬배사랑해

2022.02.15 09:28:10
*.109.115.199

아이들커서 같이 타면 열정이 다시 생깁니다. 주의 사항은 중딩되면 배신때립니다. 중딩만 되도 힘들고 추운거 잘 안합니다.

저도 중딩되니 자식들 다 배신때려 다시 혼보족이 됐습니다. ㅠㅠ

애들 초딩 끝날때가지 열심히 달리세요. 제2의 열정기 입니다.  ^^

제 3의 열정기는 손자들 ????  ㅋㅋㅋㅋ  그때까지 탈수 있을까요??

브레이크없는인생

2022.02.15 09:28:29
*.190.203.72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딘가에 잘 있을거에요....

리오네

2022.02.15 09:38:15
*.78.74.158

뒤늦게 배워 열정은 그대로인데..

허리가 못버티네요. 

엄뚜

2022.02.15 09:51:44
*.254.131.130

저의 스승님!!

가르침 덕분에 아직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지산에서 한번 꼭 뵙고 싶네요

Rokii

2022.02.15 09:59:40
*.73.254.170

뭔가 흥미가떨어질때 스키를타니까 재밌더라구요. 그러다가 또 보드타면 더재밌고.. 

보드의자유

2022.02.15 10:44:47
*.39.251.240

전 체력만 떨어졌을뿐 온가족이 같이 스키 보드 즐기고 있습니다 열정은 거의 그대로인거 같아요

DELUDE

2022.02.15 11:05:53
*.46.196.129

우리에게 스키장이 아버지 세대에겐 논 썰매장이었고..

우리에게 스키장이 젊은 세대에겐 겜방과 핸드폰으로 바뀌어서 그렇겠죠....

 

우리에게 논 썰매장이 스키장 보다 그렇게 미치도록 재미있지 않았듯이...

아이들에게 스키장이 핸폰게임 유튭 보다 그렇게 미치도록 재미있지 않나 봅니다. 

키보더붕붕~

2022.02.15 21:47:14
*.39.161.1

너무나 현실적인 얘기네요~ㅠㅠ 저도 육아로 몇년간 키보드만 타고 있지만 언젠가는 아들과 같이 해외 파우더보딩 가는게 목표입니다~~ㅎ 가족들과 같이 조심히 타다보면 조금씩 예전의 즐거움과 열정이 돌아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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