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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용평의 봄" - 하루 사이에 계절이 바뀜. 곤돌라 안은 완전 따땃~..
용평 떵바람 등장 - 혼자 타는 곤돌라의 흔들림은, 영화 타이타닉의
'로즈'(케이트 윈슬릿)가 물에 빠져 올라 갔던 나무 문짝 수준..;;
*. 설질.
만나는 사람들 마다 똑같이 하시는 말씀. '아침 땡보는 좋았는데..' ㅋ
오후 2시반 쯤.. 정상에서 바인딩 묶는데, 옆에서 출발하시는 노란바지
/ 빨간 자켓 일행분(어제 오후 레드에서 봤던듯..)의 대화. "빨리 쏘자"
/ "용평아 안녕~". 안녕이란 말에 왠지 모르게 울컥(?)해서 쫓아 가기.
진짜로 쏘시네요... 겨우겨우 따라 잡고... 추월했건만... 시즌 내내
한번도 왁싱하지 않은 내 데크, 아래 내려와서 '실버 호수'를 건너다가
결국은 다시 따임. ㅠ.ㅠ
이후 시간.. '호수'가 점점 많아 지시고.. 넓어 지시고.. 합쳐 지시고..
계속 타는 사람들의 모습은, 흡사 '조기 축구 회원들이 수구하는' 형상.
*. 인파.
썰렁~.
*. 기타.
-. 밥 사먹기도 귀찮아서... 어제 카풀한 '자빠~' 님이 사 준 샌드위치로
한끼 연명('~2세' 님, 고맙습니다. ^^). 늦은 오후 언제쯤 허전해서,
볼때마다 추러스 준다고 했던 발왕산 정상으로. 캔커피 하나 드리고
추러스로 바꿔 먹음. ㅋ 사람간에 오고가는 정이지, 모... ^^
-. 낮 12시쯤? 그린 스낵 지나는데, ~쌀 / ~ow / ~쓰리 님 등 보이길래
잠시 멈춰 인사. 한번 엇박자 나면 다시 못볼수도 있기에 (결국은...
예감 적중ㅋ) '있다가 안전운전 올라가라' 했더니, 동그래진 눈으로
'지금 접으세요??' (놀란듯~ ㅋ) "내가 벌써 접을 사람이냐?" 했더니
다들 키득키득... ㅋ
그래도 마감까지는 있지 않고 미리 접었네요.. 물탕... ㅠ.ㅠ
-. 시간도 넉넉하고 밋밋한 고속도로는 싫고... 한계령쪽에 있을 헝글의
어떤 분께 문자 넣으니, 오늘따라 인천이라는 답신. 흠.. 이럴수가~!
잠을 거의 못자서 피곤.. 먼길 돌리기는 그렇고.. 결국 6번 국도 낙찰.
횡계에서 진부 꺾고 태기산 돌려서 둔내.. 횡성...
고즈넉~한 풍광이 아름답고 쫄깃~하게 감기는 맛이 좋아서 택한거지,
0607에 나를 감동시켰던 지산의 고은* 패트롤의 고향 집이 횡성이라서
추억을 곱씹으려고 간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우김...;;;
왼 - 토요일 저녁에 삼양 목장 전망대에서 바라 본 용평. (핸폰 사진..;;)
그쪽 전망대에 펼쳐지는 광경이 상당히 멋집니다~. 동쪽으로 강릉부터,
서쪽에 황병산 '오리알', 남쪽의 용평, 북으로는 동대 너머 설악까지~.
관광객 많을 때는 셔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비수기라
자차로 입장 가능. 아무곳이나 멈춰서서 경치 감상하니 좋으네요~. ^^
지난 겨울 추위에, 야외에서 타조가 얼어 죽지 않은게 정말 신기~ 신기~.
오른 - 태기산 자락에서 바라 본 휘닉스. 아직도 허~연것이 탈수 있을듯? ㅋ
이 사진 찍고 있는데 뿌드등~ 와인딩 땡기며 지나가는 할리 갈매기 핸들.
엄지 세워 줬더니 그쪽에서도 엄지로 화답 주시네요. 멋져~. ㅋ
-. 어제 저녁을 거하게 얻어 먹은 횡계 '대관령 한우 타운' 2층 [노*] 이란 곳.
'가격이 쎈만큼 고기질이 좋다'는 주인장 말씀은 인정. 갈비도 혀에 붙고
살치살도 훌륭하고 육사시미도 환상적. 근데... 그토록 "한우"를 외치면서
대관령 한우 "타운" 에 [*블] 이라는 상호명은 또 뭔지. "한"우 내세울거면
이름도 한글스러워야 하지 않겠나.
하긴 뭐... 주민등록 업무 보려면 주민"센터"를 가야하고, 경찰 만나려면
치안"센터"를 가야 하는 나라. 도대체 관공서 이름을 그따위로 만들고도
한글날이 되면 국민 앞에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대는 쉑은 뭐냐~.
정부 꼬라지가 그 모양인데, 개인이 상호를 뭐라하건 무슨 허물일까..
-. 시즌말에 키보드 타는 거에 맛들여서.. 이젠 비시즌 번개 후기를 쓰더라도
'날씨 / 설질 / 인파 / 기타' 형식으로 될 듯... ㅋ
설질? 읭? 수질(?)을 써야 하나? ;;;
-. 마지막 이라는 단어는 왠지 슬퍼요... ㅠ.ㅠ
1112 시즌의 "마지막" 용평 후기가 아닙니다,
1213 시즌의 "첫-1" 용평 후기 일 뿐...
삼양 목장 전망대 가 봤다며 '북쪽에 무슨 등대가 보이냐, 바다는 동쪽이다'
하신 분께. (다른 분들도 의아해 하실까 봐 답쪽지 대신 여기에 붙입니다..)
"북으로는 동대 너머 설악까지~" ----> 이 부분, 오타 아닙니다. ^^
이유는 모르나, "쟁이"들은 '산'이라는 글자를 종종 생략하는 버릇이 있어요.
'지리 간다'(지리산 간다) / '설악 쐈어'(설악에서... 죽도록 뛰어 다녔어) /
'동대에서 꽂는게 짭짤하지' (동대산 동사면을 바람처럼 내려가는게 빡세다)
등등.
일반인들이 오대산 이라고 부르는 곳은, 태백 원맥상에 원래 '*대산' 이라는
이름의 5개 산을 총괄해서 '五대산' 이라 부르는 겁니다. (동대 / 북대 / ..)
참고로...
인구에 회자되는 '태백 원맥'은... 남한 기준, 휴전선 들어와서 향로봉을 찍고
진부령을 건넙니다. 지금은 폐허가 된 '알프스 리조트' 뒤쪽의 마산을 넘은 뒤
미시령까지 남하하죠. 그곳 폐 휴게소 동쪽 귀퉁이 샘에서 물을 채우고 붙으면
1318.8 을 올라가고 황철봉에서 나침반이 돌아 버렸다가 저항령에서 저항 받고
말 잔등을 거쳐 공룡 잔등까지 올라 탑니다. 1475에 힘을 받고 범봉을 구경하며
신선을 느낀 뒤 희운각에 놀다가, 일반인들은 갈 일 없는 '죽음의 계곡'을 끼고
대청을 치고 나면 서북으로 방향을 바꿔서 끝청의 너덜을 살짜콤 밟아 준 뒤에
사다리꼴 귀때기가 각지게 보일 즈음 도둑바위를 옆에 두고 한계령을 감상하죠.
이어 점봉산을 해치우고 닭목재 구릉에서 독도법의 진정한 실력을 뽐내다 보면
구룡령에 닿습니다(해발 고도 1000 미터가 넘는 몇 안되는 도로. 80년대까지는
홍천을 아침 8시에 출발한 버스가 12시간이 걸려서 저녁 8시에 양양에 가던.ㅋ
그나마도 여름 한철, 나머지 겨울 앞뒤로는 눈 때문에 노선 폐쇄. 세월이란..)
구룡령을 넘어, 사람 구경한게 며칠인지 헷갈릴 때쯤이면 1422 로 들어 갑니다.
동대에서 꽂았다가 노인네 구경하고 좀 더 힘을 쓰면 어느 순간 세상이 열리며
삼양 목장 평지가 나옵니다. '목장길 따~♪라 산길 걸으면~♬' 노래를 부르며
매봉을 우습게 넘어서 선자령을 지나면 대관령(옛길) 휴게소 옆으로 빠지지요.
쭈르륵 내려가면... 결국 부산대학교 뒷산인 금정산으로 이어 집니다. ㅋ
말 나온김에...;;
태백 원맥 종주에 대한 공식 기록은 '**수'님이 최초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분의 후기가 당시 어느 한군데에 활자화 되었었는데, 그걸 읽다가 2번 미소.
중반부에 '북쪽으로 갈수록 산세가 험하며 더 높고 눈도 많고 춥다, 산행의
맛이 난다' 는 표현에서 한번.ㅋ 또 다른건, 전체의 첫 문장. 금정산을 출발하며
"진부령을 향해 배낭을 메었다" 라는 부분. 부산을 떠나는 사람이, '오늘 목적지
어디를 향해 배낭을 메었다' 라고 하거나 '첫 데포지점 쪽으로 향했다' 도 아닌
70 여일 뒤에나 도착할 진부령을 향했다 고 표현하는 배포.. ㅋ
아쉬운 점은 태백산을 들렀기에(태백 원맥에 태백산은 제외됩니다, 아이러니~)
부정당 강변을 건너게 되었다는 것. 그 분기점은 1:50,000 지형도를 본다 해도,
1:25,000 지형도에 돋보기를 동원해도, 위도 / 경도상 4장의 교차점이라서 완전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나중에 **수 님이 지원을 하고 **희 씨를 앞에 내세운
'여성 최초 태백 종주'라는 막간 희극에서도 그 오류는 반복, 이후 사람들도 계속.
**희 씨는 자신의 기록을 책으로 출간까지 했지만, 사실은 중간에 완전 포기하고
내려 와서 차량 이동, 마지막 구간을 걷는 것으로 '3류 코메디'를 완성했습니다.
(자필 사인해 준 그 책이 아직 굴러 다니는지, 내다 버렸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부정당 오류'는, 내가 태백 종주 뛰다가 진고개 너머에서 **수 님을 만났을때
확인(맥을 잘못 짚었음을 시인) 받았습니다. 무릇 산꾼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요.
내가 처음으로 맥을 잡은 것인지, 아무로 모르게 먼저 뚫은 분이 있는지는 모르나
어쨌든 원맥은 분수령 입니다. '분수'가 괜히 分水(watershed) 가 아니랍니다~.
수학적으로는, '빗방울도 반으로 쪼개져 동서로 갈라질' 곳을 이어 붙여야 진정한
분.수.령.입니다. 단 한방울의 물도 건너서는 안되는 거죠.
문득 짚히는 어떤 분. 가을에 폭풍을 뚫고 용장을 넘은 뒤 서북으로 탈출했는데,
서로 쳐다 보며 씨이~익 웃던 어느 산꾼. 업종 특성상 집안내 명절 제외하고 나면
'자기 자신만을 위해 할애할수 있는' 시간이 일년에 딱 3일 뿐이라고 하던 분..
3일씩 태백 종주 이어 붙여서, 정년 퇴임 전까지 빠르면 25년에, 늦어도 30년에는
완성 시키고, 퇴임뒤에 시간 되면 한번 더 뛰는게 평생의 꿈이라고 하셨던 분..
설악에서 만났던 때가 1987년도.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해에 중청산장 수리하느라
오색에서 건설자재 짊어 올렸거든요. 지금의 중청 산장 짓기 이전에 있던 구산장,
그거 보다 먼저 있던 너덜너덜한 무허가 판자집 고치던 해.
올해로 딱 25년이니 지금쯤 종주 완성하셨을지도... 혹은 마무리 중일지도...
평생의 숙원을 이어가는 쟁이의 집념이란... (__)
기억속의 진고개도... 참으로 그립군요. 지금은 포장도로가 깔려서 그 원맥상에
주차장 마저 생겨 버렸지만, 불과 20년전 까지만 해도 '설악에서 빠른 걸음으로
날아 가듯 닷새를 걸어가야 하는' 상당한 오지였답니다.
그만큼 깨끗했건만... ㅠ.ㅠ
일가견 이라 말할 주제는 결코 아닙니다.
어찌 쟁이라는 자가 자만을 하겠습니까...
그저... 한때 업으로 삼느냐 마느냐 때문에
뜨거운 눈물 좀 흘렸었지요... 누구나 처럼.
학부때 알게 되어 '만나던' (사귀던과 그냥
알고만 지내던 의 중간쯤?) 여자 사람한테
"너보다 산이 좋다" 고 해서 빠그라진게...
알고 지낸지 7년 되던 해 였다지요. ㅋ
"중청은 넓은 공간(운동장 비슷)" 이라 하면...
중청 안부 말씀이신가요? (대청과 중청사이)
헬리포트 표시 있는 곳. 좀 운동장이죠.. ^^
설마 중청 정상 자체를 의미하시는 거라면,
중청 "오리알"이 80년대 초반이니.. 7자 학번?
대청 바로 밑의 샘은, 고도 때문에 종종 마르죠.
근처에 물 얻을 곳이 2군데 더 있는데, 하나는
헬기장 기준 북쪽 사면.(원맥에 대해 서쪽)
거기도 가을이후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되고...
좀 더 확실한 곳은 헬기장 기준 방위각 2-2-0.
오색에서 올라 온다고 치고, 740 계단 위에서
일반인들이 설악폭포 라고 부르는 쪽 말고,
독주골 방향 꺾었다가 마지막 "끝청 갈림길"
에서 가운데 골짜기 치고 붙을 때의 발원지.
민간인은 구경할 수 없고, 산장에 짐 올릴때
사용하는 루트 입니다...
용평 편의점 정보 주신 [점 여러개] 님 이시죠?
설마... 열흘 전쯤 "선생님, 혹시... Galibier...?"
하신 분은 아니시겠지요? ... ;;;
7일(토)... 땡~ 부터 2시경 까지는 곤돌라 뺑뺑이.
약 30분 정도는 아는 선배들 찾아와서 "투썸"에.
한바퀴 더 돌리고 레드로(3시) 가서 마감까지...
평소에는 대략 30분 내외로 한바퀴 인데, 그날은
낮에 탄력 죽은 뒤로는, 그린 한바퀴를 추가해서
탄력 받느라 40~45분 정도 싸이클 이었습니다.
소청~대청에 인공구조물 없던 시절이면, 대략 연차수 나오십니다. ㅋ
소청 산장을 지금 있는 곳부터 아는지, 아니면 봉정암 건너편 "토굴"
시절부터 아는지가 또 하나의 지표고... 희운각을 "냄새로 찾는다"
는 표현 사용할 정도면 또 어느 시대인지 나오는 거고... ㅋ
캔커피... 콜~ 입니다. 아니면 제가 끓여 드리지요, 옵티머스 빵빵 으로
맛깔나게~.(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200개 중의 하나인 스베아 106 은
너무 커서 최근엔 잘 쓰지 않습니다. 포에버스도 요즘은 주로 휴식...
사람이 편함에 맛들이니, 어떤 때는 프리머스에 EPI 로 개스질을... ^^)
저 역시 웹상으로나마 인사 나누게 되니 가슴이 뭉클 합니다.
저보다 연배이실듯 싶네요. 집안 어른께서(올해 여든 다섯이신데..ㅋ)
그때 그 시절에 클라이밍을 하셨던지라, 제가 동년배들 대비해서 좀
조숙(?)하게 길에 들어 섰습니다. 스틸비너를 듀랄루민으로 바꾸느라
삼양동 연립주택 노가다 판에 처음 발 들일때가 고등학생 신분... ^^
고생 대비 재화 때문에 젠다이로 전향...ㅋ
오랫만에 옛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__)
(아~, 그리구... 아직 트레킹에 별다른 소질이 없습니다...;;;)
곤돌라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마지막 시즌 오프 기념으로 레인보우 메인을 넘어갑니다(차단막 설치되어 있는 상황)
개집까지(선수들 출발 포인트) 내려가서 장비풀고 그늘진슬로프에 좀 누워서 오랫만에 보여주는 청명한 하늘도 보고 맞은편에 전
개되는 장쾌한 태백준령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이게 완전 삽질입니다.
전에 어딘가 가서 산 정상까지 올라 본 경험이 있어 뭐 처음은 아닙니다.
그렇게 탈출해서 4시20분경에 레파를 내려갑니다. 드래곤플라자에 40분도착 락카에 장비넣고 소지품수습해서
시즌을 마감하고 셔틀로 귀경합니다. 그러다보니 님과의 조우는 오후 1~2시사이에 가능했었을 것 같네요.
님 추론대로 연식이 좀 됐습니다. 희운각산장이라고 있었는데 뭐 상태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로 수십년간 등산과는 인연이 없었고, 최근에 창고를 정리하다 보니 등산용버너가 나오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채
아마 수명을 다 지나지 않았나 싶네요.(이거 사용하다가는 사고나겠죠?)
트렉킹은 히말라야(네팔-안나푸르나 등등-미,캐나다 로키트레일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트레일 등등,남미의 안데스트레일,스페인 산티아고 가는 길)
를 시작으로 장기전으로 생각 중입니다.아마 등산에 직,간접경험이 있으시니 자연스럽게 그 쪽으로 취향이 흐르지 않을까 싶은
데 모르겠네요.
*참고로 대부분 잘 알려진 스키리조트와 연결되는 곳입디다.
'
토요일... 두번쯤은 스쳐갔을 듯 합니다. ^^
1:45쯤 투썸 내부에 들어가서 선배 만나고..
2시부터 15분 가량 투썸 외부에 있었습니다.
그때 외부(흡연석) 테이블에... 저희 3명이
유일한 손님이었던듯 싶은데, 확실치 않습니다.
4:30 에 접고 40분 정도까지 프라자 에어건 앞에
있었습니다. 저는 숙박이고, 카풀로 들어간 분은
당일 복귀였기에, 그 분 짐 챙긴후에 의무실 뒤에
주차했던 차에 태워서 셔틀 승차장까지 갔지요.
오래된 버너면... 오히려 믿을만할 수도 있겠네요.
196x 년도에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석유버너가
200개 수입되었는데, Svea 106 과 Optimus 00 각기
하나씩이 지금 제 손에... ㅋ 그런 모델이면 지금
사용하셔도 괜찮으시리라 생각합니다. 19세기에
회사가 생긴 이래, 100년이 넘는 동안 폭발사고가
단 한건도 없다는 것을 자부하는 제품들이니...
딱 하나 Svea 123 가 휘발유를 도입한걸 제외하면,
100 년이 넘는 동안 모양이 바뀌지도 않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최초 설계"를 자랑하는 물건이니.
언젠가는 저도 트레킹을 할듯 싶기도 합니다...
아직은 샤넬 향수 냄새보다, 자일에 배어 있는
"바윗내" 가 좋다 보니... ;;;
그래도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류'의 대명사인
'정직하게 걸어 올라 가는 산꾼' 과 '기계의 힘으로
앉아서 가는 스키(보드포함)' 의 경계를 어느결에
넘나 드는걸 보면, 어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퇴근 합니다.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
이후 댓글은 내일이나 확인 가능합니다. ^^)
-. 바윗내... 톱쟁이들의 적지않은 수가, 그 바윗내 중독일지도 모릅니다.... ^^
-. 어쩌면 여러가지 경계를 넘나 들게 되는게, 또한 산이고 또한 삶이지 싶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사이에서 고민하며 살아야 하는게 산꾼의 숙명이듯이요.
문득 어느 산쟁이가 생각나네요...
결혼해서 첫 아이로 아들을 얻자, 이름을 '자일' (seil) 이라고 붙인... ㅋ
그래도 한문으로는 '자(子)일(一)' 로 했으니 다행. ㅋ
딸을 낳자 이름을 '비나' (카라비나) 로, 또 다른 딸은 '바나' (burner) 로~.
그쯤 되면... 삶인지, 산인지, 꿈인지, 현실인지... ^^
감사합니다. 동선을 보니 한 두번 스쳐지났을 개연성이 높군요. 2시\경에 곤돌라탑승장앞 그리고 4시40분경 드래곤 프라자
입구(#5 :에어건 비치)가 되겠네요.
버너를 확인해보니 국산 동일금속제품이네요. 다른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고무로 된 부분이 좀 수명을 다하지 않았나 하는
판단입니다.
개인적으로 Rock Climbing은 사유의 영역밖이라 그 진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 취향의 변화가능성도 가늠하기 쉽지 않군요.
그런데 예측가능한 위험부담은 가급적 회피하게 되는게 이미 젊지 않은 사람들의 대체적인
흐름으로 믿고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게 요즘의 개인적인 현실입니다.
그래서 등산을 접고 트렉킹으로 만족하는지도 모르죠.
여하간 짧지 않은 댓글로 맞아주셔서 다시 감사드립니다.
* 사막투어도 관심분야입니다. 몽골의 고비사막. 사하라,칼라하리, 등등..
-. 버너는, 대략 3부분만 확인하시면 견적 나옵니다.
말씀하신 고무패킹 부분 (본체와 헤드의 접합부) 과 펌프 내부의 가죽 부분,
마지막으로 헤드 노즐의 상태.
개인 의견은요.. 그 친구는 그냥 해방(?^^) 시켜 주시고, 무게나 부피 생각해서
Gaz 가스(프랑스) 나 EPI(영국) 쪽으로 가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영국 소방법을 통과한 EPI 명성은 아실테구요.
'담배값에 들어가는' 크기라서 휴대도 간편한데, 실전에서는 밥에 뜸 들일때
가운데가 타게 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헤드가 호두알 크기이다 보니... ㅋ
뜸 들이기에 최고봉은 Primus 입니다. 헤드가 미니 씨디롬 / "마패" 크기. ㅋ
물론 Primus 사용하셔도 가스는 EPI 로 가시구요. 부탄 사용하는 국산 제품은
구조상 누수가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 클라이밍은, 그 대상이 바위가 되었건 설벽이 되었건 빙벽이 되었건 간에,
워킹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과 사고 방식일 뿐 입니다.
클라이밍을 하지 않아도, 산에 "미치신" 분들 많구요. "생각하는 산쟁이" 도,
'자신의 산' 에 대한 관점과 철학이 깊은 분들도 많으시지요.
단지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와 견해의 다름. 일 뿐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목숨보다 소중한 "클라이머의 자존심" 하나 만큼은 인정해야죠... ^^
화가가 화가로서 화가답게 살고, 그림을 그리다가 붓을 손에 쥔채로 죽는게
가장 화가다운 인생이듯, 클라이머 또한 클라이머로 살고 클라이밍 도중에
떠나 가는게 가장 클라이머 다운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바로 진정한
클라이머 들이지요... (__)
아~ 그런가요? 집에 TV가 없어서리... 인터넷도 사용 안하고... ;;;
굳이 어디 사는지 찾을 이유도, TV 나와서 촌티 떨 이유도 없...;;;
~~~~~~~~~~~~~~~~~~~~~~~~~~~~~~~~~~~~~~~~~
(나중에 다시 보니, 표현상에 문제로 느껴질수도 있을듯 해서...)
제가 사용한 "촌티" 라는 단어는, 지역과는 상관 없는 표현입니다.
사람들 앞에 얼굴 내밀기 좋아하거나, 방송 매체에 나오는 것을
무슨 가문의 영광쯤으로 생각하는 부류를 다소 조롱하는 발언이지,
그 외에 다른 뜻은 없습니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성우 후기에서 리프트 흡연 문제 거론할때
'(생각이) 컨츄리 스럽다' 는 표현에 대해서 서운해 하는 분이...
"서울이냐 아니냐" 가 아니라, 그 역시 은유적인 표현이었는데...
그리고 제가 아는 그 '산서회' 가 맞으시면..
인터넷상의 활자로나마 인사 드립니다. ^^
(물론, 저는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족 1 - '*쓰리' 님, "~~~카빙" 얘기는 생략했어요~. ^^
사족 2 - '허약한올챙이아빠'님, 메일 주소 쪽지 주세요, 동영상 보내게.. ^^
사족 3 - '조기 축구 회원들이 수구하는' 사진 원한 분, 정신줄 놔서 까먹었;;
사족 4 - 시즌권 양도해 주신 찰**녀 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