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에서 사이즈 확인겸 부츠에 밀어넣어보고 느껴지는 압박감이 괜찮았기에 주문했습니다.
처음에 집에서 말라 신을때 이너부츠 잡아주는 찍찍이 안풀고 밀어 넣었다가 발목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부츠끈을 최대한 풀고 밀어넣으니 그나마 좀 수월하게 들어가더라구요.
부츠를 신고 정자세로 서있으면 발끝이 부츠 코에 닿아서 살짝 압박이 있었구, 정강이 쪽으로 기대면 발끝이 편안해지는게 발 앞뒤 사이즈는 부츠 사이즈랑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발볼이 조금 있는 편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적당한 압박감만 느껴졌습니다.
이너부츠를 꽈악~ 조이고 부츠를 꽈악 또 조이고 있으니 발, 발목, 종아리, 정강이 에 느껴지는 압박감은 가히 최고... 한 30분 신었는데 땀이 뻘뻘..
첫 착용이라 열성형도 안되어있겠다, 이만하면 만족! 하고 바인딩 셋팅에 들어갔습니다.
스탠스와 앵글 셋팅후 하이백 로테이션까지 완료후.. 토욜에 출격했드랍죠..
말라와 치프 궁합은 정말 좋더군요. (말라260, 치프 M, 발 실측 250)
치프 하이백 로테이션 해놓은 상태로 말라 밀어넣으면 스트랩을 풀러도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살짝 힘을 주고 빼내면 빠집니다.
첫 시승. 만족했습니다. 토우, 힐 사이드 엣지도 생각보다 깊게(전 사용 부츠와 바인딩에비해...) 들어가가는것 같았고, 바인딩이나 부츠가 느슨해진다거나 하는일은 없었습니다.
토우에서 힐로 힐에서 토우로 엣지 교체도 부드럽게 이어지구요, 부츠 플렉스가 상당하기 때문에 엣지있는 라이딩.. ㅋㅋ (제가 엣지 있다는 말은 아니고요.. )
데크가 하드하면서 신장, 몸무게 대비 좀 많이 긴편이라 충분한 프레스를 가하지 못한 상태인데도 턴시에 엣지력이 만족할만했습니다. ^^;; (176Cm ,69Kg 160.. 하드...)
한 4시간 정도 슬슬 타고 다니는데.. 이쯤 되니 슬슬 발이 아파오더라구...
발 볼에 느껴지는 압박은 점점 심해지고, 발등에도 통증이..... 이때부터 살짝 뒤꿈치 들림도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못탈정도는 아니였구요.
첫 시승인데다가 시간이 갈수록 발도 붓고, 끈도 꽈악~ 조여놓고 바인딩 스탠스도 조금 넓혀놓았던게 원인인듯 싶네요..
저온 열성형이라 굳이 고온 성형은 안해도 될듯 싶구요. 이너부츠를 살짝 덜 조이고 아우터 종아리를 꽉 조여주면 한결 편안해 질 듯 싶습니다. ^^
부츠 벗고 나니 종아리 부터 발끝까지 뻘~겋게 달아 올랐네요.. 지금 종아리 눌러도 멍든것 처럼 좀 아프네요... 너무 조였나봐요...^^;;
암튼.. 첫 시승기는 이렇네요.. 허접하죠.. ^^;; 읽어주셔서 감사. ^^
저는 말라 08/09와 0910치프인데 토우쪽으로 엣지주변 발가락이 춤을 춥니다.....
나름 칼발용이라 딱일줄 알았는데....아 그리고 치프 빨래판 이 잘 갈립니다...
여유분으로 좀 구해놓으셔야할듯.... 이번 시즌 2번 다녀왔는데 빨래판이 벌써 갈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