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2/15.월. 용평.
*. 날씨.
짙은 운무. 앞뒤의 곤돌라가 안보이는건 기본이고, 거의 더듬다시피. ;;
바람 심해요. 아침에 운영하던 레인보우 리프트, 11시경 폐쇄 분위기로.
정상에 처음 갔을 때 -2.5도이던 기온은 점점 내려가서 -8도까지 봤음.
9시 넘어 비 오다가.. 눈으로 살짝 바뀜. 3시경부터 아래도 제대로 눈~.
*. 설질.
렌.파. 전체.. 1/3은 감자(혹은 사과)밭. 1/3은 얼음 위에 얼음 가루 찔끔.
나머지 1/3은 빙판. 아무것도 없는 맨질맨질 걍~~ 빙판. ㅋ
*. 인파.
용평에 평화가 돌아 왔어요. 곤돌라 근무자들 얼굴에 미소도 돌아 오고.
*. 기타.
-. 전번 0187 님, 초콜릿 감사합니다. 길목을 딱~ 지키고 계시다가.. ㅋ
-. 레인보우가 강풍으로 멈추자, 곤돌라 정상 근무자들도 놀고 싶은 듯.
볼 때마다 물어 봐요. "바람 강해졌어요? / 지금은 어때요? / 멈출까요?"
그때마다.. "아까보다 심해 / 조금 강해졌다 / 기다려 봐~ / 잘 하면~?"
희망 고문은 나쁜데.. 얘들아, 미안하다. 내가 보기에 오늘 까딱없다. ㅋ
-. 사정이 있어서, 일찍 퇴근합니다. 곤돌라 10개 깔끔. 질척이지 않고.
내리는 눈발이 굵어지던데, 서울까지 언제 가나.. ㅠ.ㅠ
-. 펀글은 펀게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왜구는 수준에 맞는 곳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02/15 : 035-46/081
레인보우는 멀리 바라보면 아니 되옵니다...
5미터 앞만 보시고.. 그냥 가야 합니다.. 앞에 뭐든 나타나면 피하지 마시고.. 받아 버리세요...ㅋㅋㅋㅋ
오로지 직진만.. 낙엽을 주 무기로.. 혹시 뒤에서 늦게 간다고 씨불렁(욕 아님)거리면 방맹이로 조지고..
펜스 밖으로 던져 버리세요...ㅎㅎ
턴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앞으로 앞으로... 낙엽 지는 슬로프를 하염없이 내려가시면 저만치 베이스가 반겨 줄 겁니다....^^*
이러 비법은 아무한테나 알려 주지 않습니다...용평 로봇님께만 살짝 전수해 드리는 겁니다...
내일 당장 렌보로 가셔서.. 제 말을 꼭 기억하시고... 낙엽으로 .. 낙엽으로...
화이팅~~~~ ^^
ps... 저는 레인보우 안 갑니다.. 오래 살고 싶걸랑요...
설질은 설명을 하시지 않아도..파노라마, 4D..
아이맥스 화면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파도 소리도 같이요.. 서울 시즌방 정리하시고 오시면 설질이 파릇하니 살아나고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