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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 특성 때문에 다른 바인딩을 추가 하시는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쭉 댓글들 읽어 봤는데 레거시 세부 언급이 없어서 보충 드리면
레거시는 여성라인업 최상급에 속하긴 하는데 프리스타일 지향 바인딩입니다.
그래서 미니디스크가 탑재되어 있고 강도도 미들급 포지션에 베이스플레이트 쿠셔닝이 뛰어나게 구성되었죠.
제가 헝글에서도 몇 안되게 미니디스크 굉장히 좋아하고 추천하는 편입니다만,
카빙만을 전제로 해서 하드한 헤머데크를 운용할 때는 미니디스크의 강점이 오히려 단점이 되기도 하고
특히 베이스플레이트가 쿠셔닝에 특화된 컨택프로/울트라/스트라타/레거시 이런 프리스타일 라인업은
데크에 토션을 가하거나 엣지체인지 할 때 쿠션이 작용하면서 데크가 반응하는게 다소 늦춰지고
유격처럼 작용하게 됩니다.
이런 유격은 스트랩이 말랑하고 연성을 지니는 바인딩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유니온에서 가장 변태 같은 구성으로 만들었던 1617 울트라 FC의 경우 베이스플레이트는
가장 하드한 포지드카본에 미니디스크 조합을 만들어서 프리스타일 데크와 조합시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풀티탄데크에서는 미니디스크가 애매하게 작용함을 느끼고 내렸지요...
물론, 미니디스크만 쭉 써왔다면 일단 시즌초 스타트는 레거시를 옮겨달아 실사용해보면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지켜보다 반응이 다소 늦다거나 헐거운 느낌을 받는다는
피드백을 주면 그때 올마운틴/프리라이드 계열의 바인딩을 추가해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장비의 특성에 따른 세팅이나 조합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추가하게 되는 바인딩은 이질감은 최소화 하면서 개선점을 찾기에는 트릴로지가 적합하고,
차이점을 크게 체감하고자 하면 아예 플럭스 GX로 넘어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혹시나 부츠 사이즈가 240 이상이라면
유니온은 아틀라스 계열을, 플럭스는 CV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모든 추천은 꽤나 파워풀 하게 카빙을 공략한다는 가정하에 드리는 것이고,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는 여학생이고 무난하게 탄다면 레거시로 크게 부족함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음주 안내 예정이면..다다음주나 받을 수 있다는 걸까요?
다다음주면 개장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