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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경 아는 오빠가 불러서 모임자리에 나갔습니다.
상당히 많은 인원이 있길래 너무 정신없어서 어쩌다 보니 옆에 있는 사람과 얘기를 좀 오래 하게 되었습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말도 잘 통하는것 같고 인상도 좋아보였고 연락처를 묻길래 알려주었고
꽤나 적극적으로 만나자 하고 보고싶다고 해서 그후로 10번정도 따로 만난것 같아요
몇번 만난후로도 쭉 호감은 있었고 그냥 괜찮았어요
그런데 최근 주변에서 '호감으로 몇번만났는데 알고보니 유부남'
이런얘길 몇번 들어서 그런지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1.문자로만 대화합니다. 처음엔 사귀지도 않는 사이고 원래 문자가 편한 스타일일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사귀고 싶다고 말한 이후로도 마찬가지더라구요 하루에 평균 20통 회사에선 그렇다고 치지만 집에가서도 혹은 밖에 있을때도...
부모님이랑 산다고 했고 자기방이 있을텐데 어쩌다 급한일로
제가 전화하면 받지 않고 잠시후에 10분~1시간 후에 전화가 옵니다.(집에서 통화한적이 한번도 없고 제가 전화해서 받은적이 한번도 없네요
2. 차를 친누나도 아니고 사촌누나랑 같이 쓴답니다. 평일엔 거의 누나가 쓰고 주말에 자기가 쓰고 그런답니다.
집도 가깝지도 않은데.... 네비를 키니 그 안에 음악이 있는데 죄다 영유아들이 들을만한 동요 ㅡ_ㅡ
3.크리스마스때도 31일도 주말에도 거의 안만나요 만나는 때는 거의 평일 저녁(주말엔 한번봤어요)
저도 눈치가 없는편은 아닌데 정말 헷갈리네요
은근히 대화도중 자기 결혼관과 집에서 결혼에 관해 귀찮게 한다는둥 자연스레 하는 얘기를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고
위에 제가 너무 끼워 맞춘 얘기만 적어놓은걸 수도 있습니다.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처음 자리를 만들어준 오빠에게도 물어봤지만 아닐껄 근데 '너무 몇년만에 나와서 잘모르겠다
친하지 않은 선배다.' 라고만 하고 그래도 호감있는 사람인데 너무 캐고 다니는거 알면 기분나빠할까봐 더 이상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몇번만나도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은근히 얘기 하는 자리에서 친구 얘길하면서 알고보니 유부남 이러면 너무 화날것 같다고 나같으면 가만 안두겠다는 얘기도 했었고 농담식으로 대놓고 물어본적도 있는데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뭐 판단은 제가 하는거라도 하시겠지만
알아보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요?
만약 유부남이라면 너무 화가 날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 방법일까요?
그냥 연락끊는걸로 끝나는건 너무 억울할것 같아서요
아는 오빠의 모임자리에서 만나셨다고 하셨는데 (그 오빠가 그 남자분과 안친하다고 하셨어도~)
그냥 한마디 물어보면 땡~! 입니다. ㅋㅋ
고민고민하지 마시고~ 물어보세요~ '그 사람 관심 가는데, 미혼이냐 기혼이냐!?'
통상 불륜스토리의 경우 글쓴분과 같은 케이스 입니다.
본처: 너 이X 어디서 남의 남자한테 꼬리야~
남자: (미혼녀에게) 미안해.. 미안해~ / (본처에게) 손이 발이되도록 빈다.
미혼당사자: 난 기혼인지 꿈에도 몰랐다~! (대충 느낌 있어도 당시의 로맨스?로 인해 맞는걸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ㄷㄷㄷ)
훗남//크리스마스때나 주말엔 왜 그렇게 바빴냐고 물으니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당연히 약속이 있을줄 알았대요
왼쪽눈//너무 티나잖아요^^
유키쪼꼬//그러게요 사촌누나랑 차를 같이쓴다고 하니 뭐 더 자세히 물어보기도 그렇고
123//같은일 하는선배라 저 말고도 그런거 알아봐 달라고 하면 굉장히 곤란해진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들끼리 입싼남자된다는 뉘앙스로
윤보드//돌싱이면 오히려 주말이나 이런때에 더 자유롭지 않을까요?
눈사람//한번 그런경우가 있었는데 듣고 있는 제가 좀 이상하게 느껴져서 그냥 들어와 버렸어요 ㅜ.ㅜ 이제와서 이렇게 의심될줄 알았다면 그때 꾹 참고 확인해볼껄 그랬나봐요
크리스마스랑 연말연시를 얼굴도 못 봤다?
게다가 주말에 거의 안 만난다?
여자 사귄지 얼마 안 된 남자가 흔히 하는 행동이 아니죠.
특별한 날은 여자분이 다른 약속 잡았을꺼 같아서라는 말도 핑계에 불과한것 같고...
더 이상한 건 금융쪽 일을 한다면 오히려 주말에 시간이 더 많을껀데 그런날도 약속을 안 잡는다는게...
차라리 자영업이라 주말에 손님이 많다고 하면 말이 되죠.
양다리 아니면 유부남 가능성 99.9%
나머지 0.1%는 원래 성격이 아주아주 특이하다 못 해 이상한 사람...
결론은 이거든 저거든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한잔빨까// 그때는 한번밖에 안봤던 사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이상하다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알면서// 제가 탐탁치 않았다면 글도 안올리고 고민도 안했을꺼에요 좋은느낌이여서 만나보려는데 그동안 알던 일반 남자들하고 다른점이 많아서 이런생각을 했던거에요 이런사람도 있다고 이해해보려해도 잘 안돼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까 해서 글써 본겁니다. 더 빠져 들어 힘들지 않으려고
ㅁㄴㅇㄹ//네 제생각도 그래요 조금 더 지나면 객관성을 더 잃을것 같아서요 확 주던가 걷어오던가가 딱 제 지금 마음이네요 ㅜ.ㅜ
1. 사는 동네를 알아낸다
2. 저녁무렵부터 문자질을 하면서 집근처로 이동
3. 저녁 9시정도까지 문자질하면서 집근처에 약속이 있어 간다고 밑밥친다
4. 9시 30분정도 집근처라고 보고싶다고 나오라한다(이때까지 상대방이 집인지 간간이 확인)
5. 집에서 나와서 보면 잠깐 캔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다 집앞까지 댈따준다 한다
6. 자기가 댈따 주겠다고 하면, 오빠 사는데 궁금해서 그런거니까 집만 보여달라고 한다
7. 그래도 안보여 준다고 하면 근처까지만 간다고 한다.
8. 집근처로 갈때까지 춥다고 팔장을 끼면서 또는 손을 잡고 가자고 한다
9. 완강히 거부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거나 인적이 없는 골목을 배회한다면 당첨
10. 자기가 댈따 주겠다고 지랄떨면서 댈따주면 평일이던 주말이던 무작위로 2~3번반복
요럴때마다 갑자기 친구보러 갔다던지 연락되다 안된다던지 해도 당첨
오늘 집에 들어가지 말고 같이 자자고 합니다
1 .유부남 : 심각해지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왜냐하면 와이프에게 할 거짓말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2. 싱글남 : 표정이 환하게 변하면서 굉장히 업되면서 괜찮은 모텔찾는데 정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