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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는 (아버지도 아니죠.)


새엄마와 재혼하고 어디론가 떠나시고 어머니는 그 이듬해 돌아가셨습니다.


또한 아버지였던 사람은 사업실패로 집에 빚만 잔뜩 안기고, 집까지 넘어가면서


저와 여동생은 거의 떠돌이 신세... 친척들 외가쪽도 아버지였던 사람의 실수로 모든 빚더미에 깔렸기에 우리를 돌봐 줄

여력이나 관심조차 가지질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야간 피시방 알바를 했습니다.


19살이었던 저는 미성년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님의 도움으로 야간 피시방 알바를 했었죠.


여동생은 잘 곳이 없었기에 제가 일 하는 피시방에 와서 담배냄새 나는 의자에 앉아 엎드려서 자곤 아침에 학교를 갔어요.

 

그렇게 한 달을 지내고 교회 분들의 도움으로 교회에서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3개월동안 지내면서 피시방 알바로 모은 돈 보증금 50만원으로 간신히 반지하 방을 얻고 여동생과 살게 되었습니다.


여동생이 있었기에 생활비, 그리고 학교에 낼 돈도 감당이 안 되어 저는 고등학교를 19살 나이에 자퇴를 했고, 그렇게 군대가기 전 23살까지 알바만 하다 갔습니다. 


중졸이다보니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검정고시를 따고 싶었지만 돈 때문에 공부 할 여력 그리고 학원게 갈 돈의 여유도 없었고요.

군대에서 검정고시 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 강반제적으로 행정병이 되었기에 매일 야간 업무를 하여 공부 할 시간도 없었씁니다 ㅠ


그렇게 전역을 하니 25살의 나이가 됐습니다.


그리고나오자 마자 노가대부터 시작 했습니다. 돈이 없었기에... 그냥 말 그대로 생활고자체였으니깐요.


노가대 하면서 숙소 생활 했는데 한달분의 돈을 소장이란 놈이 도박 빚으로 탕감...


노동자들 돈 먹고 도망가고 도주... (나중에 잡혔지만 돈은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저는 생활고의 목적으로 택배 상.하차 알바를 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26살...


취업을 하고 싶은데 기술도 없고, 중졸은 아예 받아주질 않고 한달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밤일을 알게되어 유흥업소에서 웨이터로 일했습니다.


28살까지 2년동안 일했습니다.


한달에 300~400씩 벌었습니다.


맨날 생활고로 인한 작은만한 돈만 벌다가 저렇게 확 큰 돈이 저에게 오니 감당이 안 되더군요.


벌면 쓰고 벌면 쓰고 벌면 쓰고...


그러다 28살 정신을 차려보니 밤일에 대한 회의감과 후회로 끊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도 중졸입니다.


28살에 청원경찰인 하나은행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이력서에다가는 고졸로 표기하고 매번 속이면서 살다보니 매번 당당하지 못 하더군요.


40대보험 빼면 110만원...


월세 38만원, 핸드폰비 10만원, 점심값 5만, 기타...


남는 돈이 없네요. 매번 월급되면 마이너스 인생...


1년동안 매번 이렇게 마이너스 되는 월급으로 살려니 사람이 정말 미치겠더군요.


그렇게 29살 지금 저는 생산직에 들어왔습니다.


구미죠.


한달에 250만원 줍니다.


하루 12시간씩 일하면서 일요일 하나도 안 빠져야 저렇게 받습니다.


그냥 한 가지 단순 한 일을 12시간씩 하니 사람이 피폐해지고 멍멍하고, 세상 의욕도 없네요.


집-공장-집-공장 매번 반복적인 삶입니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돈은 없고...


학력은 안 되고...


내년이면 30살...


미래가 너무 암울하고 암울하고 희망이 없다보니 하... 극단적인 생각까지 나오더군요.


중졸 인생... 돈도 없는 인생... 맨날 착하다는 소리만 들어서 남들에게 사기도 많이 당하는 접니다.


리셋이라는 카운터가 있다면 제 인생을 다시 리셋을 시키고 싶네요.


하지만 죽지 못해 삽니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남들처럼 직장생활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 아기도 가지면서 살고 싶은데


저런 평범함이 저에겐 너무 사치이네요.


죄송합니다. 조언을 받고 싶으면서도 하소연이 하고 싶네요.


대화 할 사람도 없기에 그나마 여기에다가 말을 해야 조금이나마 제 마음이 나을 것 같아서요.


결국은 지금까지 제가 무지하여 목표도 없이 살아왔던 삶이니 이에 해당되는 결과 또한 제 책임이겠죠.


그렇기에 다시 잘 살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그나마 저보다 행복하시고, 직장 생활, 학교도 더 좋은데 나오셨으니 현실적인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엮인글 :

(━.━━ㆀ)rightfe

2014.07.16 01:46:57
*.214.38.143

힘내시라는 말 이외에 그 어떤말도....

노출광

2014.07.16 02:11:51
*.156.234.201

타인의 일에 대해 어떤 말을 한다는것은 매우 조심스럽죠.

그럼에도 그냥 써보자면... 

 

지금 가장 바라시는것은 '평범함' 이시네요.  

 

 

많은 분들이 공장을 다니시고 생계를 위해 비슷한 일을 하시고 계세요.

님은 이미 '평범함' 을 가지고 살고 계세요. 굳이 삶에 대한 비관을 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거기다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인 '학업 문제' 

숙소-공장-숙소-공장 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하루 1시간이라도 투자해서 책을 보시거나 동영상 강좌를 들으시면 어떨까요?

 

 

개인적 생각으로 님이 가장 큰 문제라고 스스로 느끼시는것은... 

'평범'이나 '학업'이 아니라...  '희망 없음' 아닐까 싶어요.  

반복되는 이 기계적 삶속에 미래가 안보이는거죠...  아니, 정확한 미래(희망 없음)가 보이는게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많으신 분들이 이렇게 살아갑니다. 

어떤 위치, 어떤 직급이든... 사회의 소모품으로 살아가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은... '한 걸음' 이에요. 

가장 하고 싶으신 일을 먼저 떠올려보시구요... 그 곳을 향해.... 하루에 딱  한 걸음씩 걸어보세요. 

가만히 있는것보다... 분명히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순간 가속될 가능성이 있어요.  

 

어떤 가게를 하고 싶다면... 월에 얼마씩 넣어서 적금을 드셔서 목돈을 만드시는걸 시작하신다면...

그 순간부터 꿈에 한 걸음 가깝게 되는거에요. 

 

고졸을 원하신다면 하루 1시간씩만 동영상 강좌를 들어보세요.

그 순간부터 꿈에 한 걸음 가깝게 되는거에요. 

 

 

남과 비교할 필요 없어요.

스스로 스트레스와 고민을 만들 이유가 없어요... 딱 지금 '이 순간'만 보세요.    

 

그리고   하루에 더도 말고...딱 한걸음만 내딛으세요.   

 

 

마라톤 코스가 42.195km 죠... 일반인들이 뛸 수 있는 거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한  2시간만에 코스를 완주해 내죠. 

현실적으로 우린 그걸 할 수 없어요... 

그러나 누구나 공평하게도... 자신의 발로 한 걸음 한 걸음이 더해져야만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2시간 내에 완주하더라도... 우리완 상관없습니다.  부러워 할 필요없어요.

우린 하루에 딱 한걸음씩만 걸으면 되요.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언젠가 거기에 도착할것을 확신만 하면 되요.

 

 

'시간'이 문제가 아니에요.

'희망 없음'이 '절망'으로 변질되어 자신을 계속 상처입히는게 문제죠.   

 

 

이 모든것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가슴에 스스로 솔직할것과  지금의 있는 그대로의 '이 순간'을 직시할것...  

그리고 가고자 하는 곳으로... 하루에 딱 '한 걸음'만 걸을것...      

 

이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러면 적어도... '희망 없음'에 의해...  생을 포기할 마음을 가지게 되는것은  없앨 수 있지 않을까...싶으네요. 

그리고 설사... 자신이 원하는곳에 도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걷지 않았던것보다는 훨씬  '가치' 있는 인생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하면 됩니다.   당장...  

 

그렇게 조금씩 실천하며 살다보면... 인생에 주도적인 자신이 될 가능성이 있고...

자신이 살고싶은대로 살게 되실겁니다.          

   

 

 

 

노출광

2014.07.16 02:26:12
*.156.234.201

그리고 '부모님' 원망하는 마음이 들때는... 어떤 점이 원망스러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고 따져보세요.

그리고 그 '분노'를 가만히 지켜보세요.  그 순간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냉정하게 '직시'해보세요.

 

어느 순간 마음이 가라앉고...  이유없이 무조건 원망했떤 그 '분노'들이 저절로 사라질겁니다. 

그런것들은  앞으로 살아갈 님의 인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거죠....그렇게 쉽게 사라지는것들은 겨우 그 만큼의 가치란 뜻이에요.   

 

행복을 위해 사세요. 

어떤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할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진짜로 그것을 위해 한걸음씩만 걸어보세요.  

그리고 매일 매일의  '이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이 순간'을 바라보는것을 놓치지 않는다면 어떤 삶을 살아도 행복하게 되실겁니다.

남에게 상처 주지도...받지도 않는  그 행복을 가지게 되실거에요. 

 

 

너무 당연한거...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한 걸음씩 스스로 걸어가는 존재입니다.  

할아버지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자신도 그렇죠.   

자신의 길은  자신의 발로만 걸을 수 있을 뿐이죠... 그렇다면 굳이 많은 상처로 자신을 감싸며  살 필요가 없어요.  

좀 더 단순하게  좀 더 행복감을 느낄 필요가 있어요.

 

원망하고 싶으면 하세요.

대신,  그 '분노'를 하고 있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세요... 직시해 보세요.    

 

그럼, 모든 문제는 저절로 사라질겁니다.       

 

 

그렇게 그렇게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어  행복을 거머쥐게 되시길...바랄게요.    

그러면 상대 또한  자신을 인정하고  이뻐해줄 겁니다.   

저렴한보딩자세

2014.07.16 09:37:13
*.216.188.187

힘내십시요.

저역시 평탄치 않은 초년을 거쳐서,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20~30대를 거쳐서 지금을 살고 있습니다.

글쓰신 분 보다 고생이 더하다 못 하다를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고...
지나오고 나면,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 웃으며 말하는 오늘이 있더라는 겁니다.

힘내고, 본인의 처지를 냉철하게 인정하고, 분석하세요, 그리고,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고... 힘내서 사세요.

카빙한번도모태범

2014.07.16 09:37:54
*.226.192.109

다들 그렇게살아요 힘내세요 검정고시야 윗분말대로 하루한시간씩공부하면 그렇게어렵지않아요 일도 그래요 다들넥타이메고 사무실출근하는거아니자나요 월250이면 충분히먹고사는데 지장없어요 그조금모자라도 먹고사는데지장없어요 조금씩모으면서 취미생활도즐기고 그러면 돼는거죠 집?차? 저도 그정도 벌면서 전세집대출금갚고 애 먹여살려요 술먹는거 친구만나서 유흥하는거만 줄여도 충분히살수있네요

날쭈

2014.07.16 09:43:12
*.130.111.38



지극히 평범하십니다..


누구나 저 역시도.. 많은 고민했었고.. 좌절도 했었고..

실패도 했다고 생각하지만..


저역시 그러니저러니 하면서 아등바등 살아갑니다..!!


중졸이라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조금만 노력하면.. 달라지실겁니다..!!


어깨 피세요~!!  남들의 학력 스펙은 못따라가지만..

당신의 손과 몸과 머리는 그어떤 고학력자보다.. 높은 멘탈과 높은 스펙입니다..!!


너무 돈만 보고 따라가지마세요..!!

있다가도 없는게 돈이라고 생각해요~!


천천히 글쓴이님의 인생에도.. 스마일할 시간 10분씩만 투자하시면..

분명 행복해지실겁니다..^^

부자가될꺼야

2014.07.16 10:44:45
*.206.152.202

현실 파악을 먼저 하셔야 하는데


글에도 썼듯이


중졸은 어디 갈데가 없습니다...


좀더 조건이 좋은 생산직을 찾아갈수밖에 없어요...


생산직도 잘 찾아보면 좀더 편한곳이 있어요


그리고 너무 단순직 보다는


처음에 힘들고 어렵더라도 좀더 기술적인... 뭐 미싱같은거.... 도장같은거


이런쪽으로 갈수밖에 없들듯 하군요


뭐.... 분명 많은사람들은 님보다 행복하게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인생 끝까지 가봐야 아는겁니다


아직 29살  


40살정도는 되봐야 그나마 어렴풋이 알수가 있죠


40살까지는 죽었다 생각하시고 열심히 노력하시라는 말밖에는;;

손난로따뜻

2014.07.16 11:30:19
*.173.204.134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라오신분들 적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기도 하고 생각한다는 자체는 변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현재 상황을 탓하고 비관하기만 할것이냐.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냐 겠죠.


제가 님이라면 일하면서 검정고시 준비할 것 같고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서 그쪽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준비할 것 같네요. 내미래는 내가 사는거잖아요. 남이 살아주진 않아요..  기술이라도 배워 전문가가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거나 할 것 같아요.


인근 가까이에 있는 고용지원센터에 등록해서 기술을 배워서 취직을 하시던가. 구직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직업 어떤걸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mr.kim_

2014.07.16 12:43:32
*.40.140.66

"비밀글입니다."

:

shakra

2014.07.16 13:29:45
*.171.102.30

"비밀글입니다."

:

2014.07.16 17:36:31
*.238.121.197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부자여도 불행한 사람, 가난해도 행복한 사람

 

이 말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사람도 있지만

꿈이나 목표가 있는 사람은 맞다고 할겁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꿈이나 목표를 향하여 지금 무엇인가 하고 있다면

가난해도 행복합니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인생 이 되버린 사람에겐 다람쥐가 챗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지독하게 재미없는 인생이 되버립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해서 돈을 버는 사람도 한계 이상으로 가게되면 마찬가지겠지요

 

술이나 다른 것으로 채우려는 사람도 있고 그걸 푸는 방법은 제각각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게 없다면 찾아보세요

분명히 있을겁니다

내 인생 남이 살아줄 거 아니니까요

애를 가진 가장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거 하고 살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라고 사는거지 미래를 위해 보이지도 않는 먼 훗날을 위해

무작정 남들이 하니까 돈을 벌어서 계획없이

아무 생각없이 소비하면 시간만 좀먹는 것은

일에 대해서 너무나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검정고시도 돈이 필요합니다만

노력한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핑계를 대면서 안하는거에요

검정고시 따봤자 목표가 없으니까요

거짓으로 고졸이라고 사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것저것 변명을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겁니다

 

고졸이든 중졸이든

일은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삶의 행복에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세상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 찾아보시고

목표를 항상 만들어서 능동적인 삶을 살도록 계획을 짜보세요

계획만 짜도 되니 일단 해보세요

 

취미도 하나 만드시구요

그런 하나하나가 삶의 윤활유가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혼자 영화관에 가서 영화도 봐보고

여유를 가지고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아이스나인

2014.07.17 02:00:30
*.223.18.89

ㅌㄷㅌㄷ
충분히 열심히 사셨어요. 시련은 사람을 단련한다지만 큰 시련 앞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찌그러질텐데... 전혀 부끄러우실 것도 기죽을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갖지 못한 엄청난 포텐이 님에게 있네요. 또 글에서도 결이 고운 분인 게 느껴집니다. 조급해할 거 없습니다 3년 후 5년 후 10년 후를 보세요. 그거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접을까 생각도 많이 드시죠? 아무도 장담 못하지만 분명 지금과는 다른 기회가 오겠죠.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일도 있으니 주변에도 묻고 고민해보는 건 필요하지만 검정고시라면 그리고 이 정도 열망이시면 이건 해야합니다.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으니 저는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공부든 뭐든 시작하신다면 '해본다'는 마음 말고 '꼭 해낸다'는 마음으로 하세요. 하기로 했으면 될 생각으로 해야죠 처음부터 발 빼지 마세요. 안하던 거 하려면 복잡하고 피곤하고 뭐 시간만 버리는 거 같고 되는 거 같지도 않고 할텐데 어차피 누구나 겪어내야하는 지난한 과정일 뿐이니 뻔한 고비에 좌절 금지. 무언가 원한다면 잠이든 티비든 술이든 줄여야합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으로는 얻을 수 없고 지금 그럴 준비도 충분히 되신 거 같아요. 마음의 준비가 절반이니 벌써 절반은 오셨네요. 이제 매일의 실행만 남았습니다.

분명히 잘 되실 거니 믿으세요 ^^

으엑으엑

2014.07.17 02:13:07
*.98.123.62

만족이라는것을 모르고 생활을 하시는거같아요... 돈조금 번다고 웨이터해서 300~400벌었다.. (중소기업 5~10년차 월급입니다)

쉽게 번다고 쉽게쓴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보기엔 더고생하시고 정말 돈없어서 더 내려 앉아야 되실거 같습니다... 


그리고 생산직 월 250 받는다고 하시는데 남들다 그렇게 살아갑니다... 대체 어떤 생활을 꿈꾸고 어디까지 만족하는지 먼져 그게 궁금하네요 .. 저도 세금떼고 고등학교때 60만원 받아가면서 일했습니다. 전역하고 재취업하고 열심히 하고 세금뗴고 260~70 까지 받더라구요 저도 그쪽처럼 일 회사 일회사 하면서 생활 했구요(한회사에서)  ...묻고 싶은데 한직장에서 가장많이 일한 근로 일이 얼마나 되시는지 ? ... 어디가도 처음에는 대접못받습니다... 처음부터 대접받고싶으면 지금이라도 떄려치고 수능보셔서 사짜 직업 가지셔야죠 ... 제발 어디를 가시든지 힘든거 떠나서 오랬동안 일하셧으면 합니다... 그것을 부모탓 사회탓  학벌탓 하기전에 자신부터 바뀌고 그회사에서 5년 10년 후에도 똑같이 생산직 안시킵니다.. 관리직을 시키지 .... 제가보기엔 좀 열심히 사셔야될거 같습니다..

그생각으로 회사다닌다고 하니 회사생활이 어떨지 감이오네요 ... 저는 지금 gm 쉐보레 다니다 퇴사하고 재취업 준비중이네요..

뭔가 목표가 생기면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 목표를 가지시고 열심히 사시길...

아이스나인

2014.07.17 02:22:08
*.223.18.89

현실적인 조언
윗분도 따끔한 일침 해주시네요 ^^

어쩌면 님에게 당장의 조언 보다 필요하고 중요한 게 롤모델이나 멘토를 찾는 일일 거 같아요
나는 사막 한가운데 길으 잃은 거 같은데 뭐가 잘못된 건지조차 모르겠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지 보아주고 물을 수 있는 누군가
역시 급할 건 없고 30대의 숙제라 생각하시고 회사에서든 책에서든 관심있게 찾아보세요

덜렁이

2014.07.17 11:27:49
*.196.80.18

어려운 환경인데, 열심히 잘 살아 오셨네요.

하루하루 멍하니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데, 뒤도 돌아보고 이런곳에 글도 쓰시고 아주 훌륭해요. 

게다가 29살이면 아직 충분히 젊어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평범하지 못하다" 라고 본인은 생각하시나본데요. 

제가 보기에는 평균 이상이에요. 


너무 컴플렉스 가지지 마시고,   

지금 당장 수입은 적더라도 기술을 익혀서 독립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시고요. 

적당한 직장이 구해지면 검정고시 준비해서 고등학교 졸업장 따시고 방통대 가세요. 


--
그리고 제가 보기엔 저위의 비밀글들 중에 답이 있을 듯!

윗글만 가지고 봤을때, 좋은 분인거 같아요.
고등학교 중퇴이지만 왠만한 대학생 레포트보다 문장이 좋아요.  
읽기 쉽고, 뜻이 잘 전달되고, 맞춤법이나 어휘도 나무 랄데 없어요.   

주위에 지지해주고 조금 도와 줄 분만 있으면 틀림없이 '평범' 이상의 삶을 사실거예요. 

마린보이a

2014.07.17 12:03:40
*.101.20.242

남자라면은!!!1 그냥 무조건 퐈이팅!!!!ㅎㅎㅎ

2014.07.17 18:03:28
*.7.45.7

본인에게 해답을 찾기가 힘들죠. 인생의 멘토를 만나세요. 동료, 친구, 연인 등 

노래 가사에도 있자나요. 내 생에 최고의 선물 당신의 나의 동반자

Lucy♡

2014.07.17 20:47:14
*.184.218.191

사람들 겉으로 행복해보여도 다 나름대로의 지옥이 있어요..겉으로만 그렇게 보일뿐이죠..
250이란 월급 결코 적지 않아요. 그만큼 노력하실테구요..
배움이 길지않아 마음에 걸린다면 지금부터라도
배우세요. 친정엄마..배움에 항상 목말라하시더ㄴ중등, 고등 검정고시 그리고 방통대 졸업장까지
그것도 장학생으로 50이 넘어서 졸업하셨어요.
쳇바퀴도는거 사람사는거 다 비슷해요..
그 와중에도 열정이 있냐 그 차이인것같아요.
아직 한참 젊은 나이예요. 세상을 바꿀수도 있는
나이구요. 잠을 포기해서라도 무언가 원하는바를
이루려고 노력하시기를 바래요..
충분히 무언가 이루실수 있을거라 믿어요

보더는끈부츠

2014.07.17 23:17:27
*.30.145.230

윗분들이 말했듯이 29 아직 젊습니다..

님은 뭐든 할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불바나나

2014.07.18 06:09:05
*.210.94.178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돈을 많아 행복한 사람,,,,,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행복한 사람,,,  좋은 직업을 가져서 행복한 사람,,,

일용직 근로자지만 행복한 사람,,,,  이런 모든게  자신 스스로가 만드는 기준이 무엇이냐에  달린것 같습니다..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6-70세가 넘었다고는 하지만   그건 단지 평균 수명일뿐  병이 들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또는  다른이유로 평균 수명보다 일찍 생을 마감하는 분들  엄청 많습니다....

그만큼 인생은 짧습니다....저도 40년 남짓 살앗지만  10대의 1년과 20대의 1년,30대의 1년, 그리고 40대의 1년은  같은 시간이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엄청난 속도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갑니다,,,

신세한탄 하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주야간 일해서 200 만원 받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그런데서 좌절을 느끼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결국  자신 스스로의  가치관의 문제 입니다.....행복의 기준을 너무 높은곳에  두고 계신건 아닌지 생각 좀 해보시고 

스스로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 하시고  삶의 목표를 세우시라고  충고 하고 싶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좋은 여자 만나  결혼 해서  아들 딸 낳고  건실한 가장이  되야 겠다 '  이런 것도 평범하지만  삶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파양파

2014.07.18 09:00:18
*.247.149.100

이건희나이랑 님나이랑 바꾸실래여?

 

대신 재산도 바뀜...

 

 

아무도 안바꿀겁니다..

 

29면,

 

 

천억 조 경 으로도 살수없는 나이입니다..

서경아방

2014.07.18 13:23:27
*.35.182.19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학력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요.....

사실 검정고시 많이 힘드시면 방송통신고등학교 추천드립니다. 2주에 한번 일요일에만 등교하구요. 3년동안 다녀야 하지만 

고졸 졸업장 따시는데는 현 상황에서 크게 무리 없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돈도 정말 많이 안들구요. 거기 졸업하신 연후에...욕심이 생기신다면. 대학에 가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간지스머프

2014.07.19 10:21:12
*.149.41.249

주변들 돌아 보면 님 보다 훨씬더 힘든 상황에서 살아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 가족이 봤을때는 님은 누구 보다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힘내십시요!

yOeL

2014.07.22 09:25:18
*.226.208.68

아모르파티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서점 가셔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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