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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대상 : 보이즈클리닉 (남성 스노우보더)
강습과목 : 남자들에게도 필요한 유연성을 이용한 라이딩 스킬 강습
- 35살이하 미혼남(?)을 위한 스노보드 강습
- 심플하고 간결한 스탠스앤 발란스, 라이딩 앵귤
- 매력 어필을 위한 스노보드 스타일링 체크
- 연애 상담 코너 운영
안녕하세요.
"보이!" 한대만맞자 입니다.
어제 강습이 끝나고, 장시간 운전하며 서울을 돌아와 일터에 돌아왔더니 이제야 후기를 올립니다.
저는 헝글에서 진행하는 강습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다른 단체나 여타 강습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10년 전, 처음 입문할 때 상체를 돌리면 보드가 돌아간다고 1시간 동안 배운 이후로 보드는 "공부가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지금껏 취미로 즐겨온 주말 보더입니다.
(즉, 많은 이론을 배우지도... 그렇다고 스스로 공부를 하지도 않은 그냥 가방끈 짧은 주말 직장인 보더입니다...)
강습을 신청하게 된 동기는 제목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보이즈클리닉!
I am a boy. 로 영어 입문을 하던 시기에만 불려보았던 보이 칭호를 달 수 있는 클리닉이 아닙니까!!
시즌방을 나서며 이제 나를 보이라고 불러줘.. 하며 나갈정도로 저는 보이라는 명칭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심플하고 간결한 스탠스앤 발란스, 라이딩 앵귤... 사실 뭔말인지 잘 와닿지는 않았지만 심플한게 좋아서 좋아보였습니다.
물론...매력어필과 연애상담 코너가...........................................뭐 이건 뒤에 좀더 자세히 적기로 하고..
지원 당시 리플들을 보면 보이즈 클리닉이 상당한 이슈가 되는 것처럼 보여서 떨어질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당당히 레인보우시스타님 반의 한대만맞자가 써있는 것을 보고 보이가 되기위해 학동을 다녀와야 하나 고민도 해보고, 토요일에 연습을 해야지 하는 마음도 먹어보고, 일찍 자서 체력 보충해야지 계획도 세웠지만 어느것하나 지키지 못하고 우중충한 날씨에 어울리는 차림새로 사진으로 보았던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후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간이 되자 킁님의 능숙한 진행으로 각 반별 출석이 불려지고, 빕을 나눠 입고 준비운동도 하고 강사님들 소개 후, 이번 교육은 레벨테스트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바로 강습으로 들어가시라는 말과함께 반별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보이즈클리닉은 보이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자 5명이었고, 보이즈다운 외모와 보이즈다운 옷차림 보이즈다운 뭐.. 그렇습니다. (몽블랑에서 들은바에 의하면 레인보우시스타님 표정이 되게 밝으셨다고 하는데, 처음뵙는거라 평소보다 밝으신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저희는 곤돌을 타고 몽블로 올라가서 벨리, 디지를 타며 강습을 들었습니다. 곤돌에서는 간단한 호구조사와 실력, 얼마나 탔는지 등과 최근의 연애 상태를 물어보시더군요. 이건 뭐 다 프라이버시니 각설하고 모두가 궁금해 하시는 강의 내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강습은 처음 벨리 상단부에서 자유롭게 타게 하신다음 하나씩 보여주시며 한명한명 잘 안되는 점 알려주시고 해서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 생각 안나지만 머리속에 강하게 남은 것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빠진게 있으면 또 우리반에서 다른분이 후기를 쓰시겠죠..?)
1. 시선
보딩의 기본은 시선인데, 시선처리가 잘되지 않았던 상태였기때문에 시선부터 강습은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가는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안되는게 아니라 토와 힐의 시선이 같은 반경(?)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었던거 같습니다. 특히나 저는 이상하게 힐로 돌릴떄 상체를 제껴서 자꾸 지적받았는데 근래에 들어 힐턴이 너무 안된다 싶어 고민이 많았는데 이문제가 그문제였던거 같습니다.
2. 몸은 보드 위에.
보드를 타는 것이다. 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보드를 타기위해선 몸의 중심이 보드위에 있어야 한다는 시스타님의 말을 생각해보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걸 연습하는 방법, 그걸 라이딩 도중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방법으로 강습을 했는데, 우리 중 한분은 신세계라고 말씀하신 정도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앵귤레이션
카빙을 하기위해서는 앵귤레이션이 필요하다. 라고 하시면서 인클과 앵귤에 대해 열띤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이 내용은 어찌보면 2번과 연계된 내용인데 결국 날을 세울때도 몸의중심이 보드에 있어야 하기 떄문에 관절들을 이용해서 자세를 잡는거라고 하셨는데.... 잘 기억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4. 카빙과 슬라이딩 턴의 차이
둘의 차이는 시선의 반경차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분명히 4시간동안 갈켜주신거에 비해 저의 기억력 한계로 잊어버린게 많을 것이고 잘못알아듣고 이상하게 적어둔것도 있을텐데 그거는 우리 반 형님 동생분들께서 그리고 레인보우시스타 선생님께서 알려주세요.. ㅠㅠ
아무튼 정말 놀란 것은 어떤 슬롭상태에서도 같은 자세로 편안하게 라이딩 시범을 보여주시는 강사님의 라이딩 실력이었고, 디테일하게 작은 것까지 보셔서 말해주시고 어떻게 연습해야되는지 그때그때 여러 방법을 알려주셔서 너무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물론 클리닉에서 뭔가를 딱 고쳐서 고수가 된건 아니지만 제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고, 그걸 어떻게 연습해봐야하는지 알 수 있었던게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을 물어보더라도 척척 답변이 나오고 그걸 보여주실수 있는게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 아... 보이즈 클리닉의 연애상담은 곤돌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참 평소에는 그렇게 길고 지루했던 곤돌라 타는 시간이 왜그리 짧게 느껴지던지... 가끔은 티쳐와 스튜던트가 바뀐거 같기도 했었지만.... 곤돌을 두번밖에 못탄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 매력어필할 수 있게 된거같습니다. 보이즈 클리닉 딱 끝나고 유스 들어가니 꽃보더 4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실은 저와 4분만 아는걸로..)
+ 저희 시즌방 꽃보더들은 보이즈 클리닉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미혼의 남자 보이즈 보더들이니깐요... 하지만 제가 우리팀원들 전화번호를 못따와서 문제였지만요. 아무도 제가 뭘 배웠는지는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ㅠㅠ.... 아 그 중 두분께선 화요일까지 휘팍에 남아 보드 타신답니다. 꼭 남겨달래요 이말을.....
+ ps. 걸스클리닉을 들었던 시즌방 꽃보더 한분은 걸스클리닉 마치고 넘어지자 스키어가 샤라라 와서 일으켜드릴까요 했답니다.
여러분 보이즈, 걸즈 클리닉은 무조건 신청하고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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