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같은 팁을 드리니, 경험 없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ㅎ
1. 방한 팁!!
추위 많이 타신다 하는 분들..
보드 타면 너무 고생 많이 해요.
추운 분들을 위한 대처법,
[1] 붙이는 핫팩을 이용해 보세요.
지마켓 같은데섭 보면 옷 위에 붙이는 핫팩 팝니다. 15시간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아침 9시 쯤에 붙이면 저녁 9시 야간 탈 때 까지 후끈 후끈 해요.
등에 3개 정도 붙이고 타면 영하 15도~20도 내려가도 든든합니다!
남들 얼어 죽을 때 확실히 추위 덜 타구요.
중요한 점은 배에 붙이지 말 것.
보드의 자세 + 넘어졌다 일어났다 하는 행동 반복하다 보면
배에 마찰이 많이 되기 땜문에 배에 붙이면 화상 나요...
제가 의무실 갔을 때도 어떤 분이 배에 화상 입어서 치료 받고 있었어요. ㅠㅠ
너무 추운 날에는 붙이는 거 말고 손난로형 조그만것 사면 보드 장갑 안에 넣어 놔도 좋아요.
[2] 보드 양말의 중요성
발 시리신 분들, 보드 양말 (두~껍고 목이 긴 것) 준비해 가세요.
꼭 보드 양말은 아니더라도 종아리 반 이상 올라오고 두꺼운 양말 있으면 확실히 든든 합니다.
[3] 얼굴 가리개!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가 제일 추워요. 얼굴로 찬바람은 씽씽 부는데 정말 울고 싶습니다..
슬로프에서는 운동이라도 하죠.. 이건 가만 있어야 하는데, 바람은 불고..
집에 가고 싶어짐 ㅠ
목도리/워머/마스크나 다른 것들도 좋겟지만, 반다나가 얼굴 가리기 + 얼굴 방한에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2. 피부 보호
보드 신나게 타고 나면, 피부 약한 분들은 밤에 가서 보면 피부가 얼얼 할거에요.
제가 피부가 예민해서 그런지 많이 상하더라구요.
추운데다가 + 눈에 반사되는 햇빛 때문에 피부 다 상합니다.
특히 야간! 인공조명 때문에 피부 다 상하니, 낮 못지 않게 선크림 바르고 다니세요!
[1] 선크림 - 가장 돗수 높은 걸로
선크림 잘 지워져요. 제일 도수 높은 거 (50.. 정도로 써 있는 것) 필수에요.
제가 25 정도 되는 약한거 가져갔다가 피봤네요.
관리 정말 잘 하시는 분들은 주머니에 샘플 너 갔다가 리프트 한 번 타고 올 때 마다 덧바른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2] 붙이는 팩
낮에 신나게 타고 밤에 숙소로 돌아가면 피부 얼얼합니다.... 다 타게 되거든요.
여름에 해변 가서 논 것과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을 텐데
피부 진정 시켜주기 위해서
붙이는 팩 밤에 매일 해 주세요.
한결 나아요.
[3] 반다나 + 고글
반다나와 고글로 얼굴 전부 가리기
이게 가장 효과가 커요.!!^^
좀 웃겨 보이긴 하지만, 피부 상하는게 정말 싫다~! 하시는 분들은 꼭 해 보세요. (제가 마지막 날 이렇게 했는데
점점 피부가 안좋아지다, 이렇게다 가리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ㅎ)
3. 안전
[1]야간 보드의 위험성
야간에는 다들 왜 그렇게 쌩쌩 타시는 것인지.. 초보가 넘어져 있으면 특히 위험할 거 같긴 하네요.
또, 눈이 얼어 버려서 무지 미끄러워져요. 평소보다 미끄럽다는 것도 꼭 미리 아셔야 해요~
(아침 일~찍 정상 쪽 눈도 아이스 상태가 되어 미끄럽습니다 ㅠㅠ)
타고 싶자면, 타야겠지만
위험하다는 것은 꼭 알고 타셨음 해요.
[2] 보호대와 헬멧
보호대 + 헬멧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
아시죠.
저는 잘 안 넘어져요~ 안 다쳐요~ 하시는 분들도,
언제 갑자기 사고가 날 지 모르니 항상 항상 조심하세요.
내가 잘 타도 다른 사람 피하려다가, 아니면 뒤에와서 넘어지는 사람 혹은 날라오는 데크(?) 때문에 다칠 수 있습니다.
[3] 의무실 이용
저는 한 번 세게 넘어지고 무릎 멍 든 다음에 의무실 갔는데, 보광 피**파크 의무실 분들 너무 친절하게 잘 해 주셨어요.
의무실 "무료"이구요. (보광 피**파크의 경우.. 다른데는 모르겠네요.)
설명 잘 해주시고, 치료도 잘 해주시고..
무엇보다 아침 8시 부터 새벽 3시 까지 근무 하셔서
필요할 때 아무때나 찾아갈 수 있어요.
약국은 일찍 문을 닫는데다가
내 돈 내고 약국 약 사서 처방하기 좀 돈아깝잖아요..의무실을 이요해 보세요.
(저는 있는 내내 3일 동안 계속 다녀왔습니다^^)
[4] 무릎에 멍들었을 때
저는 무릎에 멍이 좀 심하게 들었구요..
의무실은 전문 치료기관이 아니니, 돌아가면 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어 보라고 해서
정형외과 다녀왔어요.
다른 님들도 항상 같은 증세일 수는 없지만, 약간만 다친 경우에는 참고하세요.
(이하는 엑스레이 찍고 정형외과 의사와 상담한 저의 경험담 입니다.)
증세: 무릎에 멍 듦(울긋불긋하게.. 조금 티나게 멍이 들었어요.). 걸을 때 마다 약간 아픔. 걷는데 무리 없음.
엑스레이: 찍었는데 이상 없었구요.
상담 내용 : 멍든 경우 걸어 다닐때 무리 없으면 크게 다친 건 아니래요.
(저같은 경우도 엑스레이 그냥 한 번 찍어본 것이지 안찍어도 되었을 듯 하네요. -_-;;)
크게 다친 경우 안에 물이 차서 물을 빼내야 하는데, 물 빼내면서 감염 될 수 있으므로 의사들이 보통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라 함.
멍이 크게 든 경우 다 낫는데 5주 걸리고,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다고 함. (파스 바를까요? 물어보니 별 효과 없다고 하네요 ㅎ)
낫는 동안인 5주 동안 다시 다치면, 부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되도록 보드 타지 말고,
오르막 오르면 무리될 수 있으니 오르막 금지/ 힐(굽있는 신발)도 되도록 신지 말고
빨리 낫고 싶으면 얼음 찜질 하고 잘 때 다리 높은 곳에 올려 두고 자라고 했어요.
5주동안, 평지를 걸어 다니는 것은 오래 걸어다니는 것도 상관은 없다고 하네요. (제가 여행 갈 거라 했더니 등산만 하지 말래요 ㅎ)
4. 운동신경이 없는 님들께
[1] 보드화 신을 때, 보드 부츠 데크에 묶을 때
꽉~~~~~~~~~~매세요.
초보 분들 어설프게 매 놓고 나면
내 맘대로 보드 제어 안되어서
되게 고생해요.
[2] 네버 네버 무리하지 마세요.
체력이 안되는데 계속 타거나
잘못 넘어지거나
지금 배우는 중인 것도 소화 못하는데 다음꺼 배우려 하거나
수준에 안맞는 경사 높은 슬로프 올라가거나...
하다 보면 부상 입어요.
부상 입으면 더 타는 건 위험해요..
위에서 말한것 처럼 한 번 다친데 또 다치면 크게 다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제가 배우면서 느낀거지만, 반나절/하루에 배울 수 있는 진도 량은 사람마다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의 실력(?) 과 운동신경을 인정 하고
못하면 못하는데로 자기 실력만큼 안전 생각해서 천천히 배워가세요^^
그래야 오래 즐기고, 계속 탈 수 있으며
꾸준히 타다 보면 저절로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기초 체력
기초 체력 없으면 ==> 자세 흐트러지고 ==> 자세 흐트러지면 보드 제어 안되어서 크게 넘어짐.
여자인 저의 경우 이렇게 해서 부상 입은거 같음 ㅠㅠ
평소에 하체 운동 많이 하세요.
근육다련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이 잘 타더라구요.
5. 기타 위생
여벌옷의 필요성
땀 무쟈게 나더라구요~
며칠 이어서 가시는 분들은 여벌옷 많이 준비해 가시거나
간단한 빨래 해 갈 준비 하세요~
+덧 광고 하나.
저 무릎에 멍 들어서 (의사 샘이 5주동안은 보드 타지 말라 해서 ㅠㅠ)
원래 2월에 타러 가려고 샀던 알펜시아 리프트 + 스파 권 벼룩으로 넘기려 해요.
가격 저렴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 벼룩쪽 한 번 보고 가세요~
몹에 딱 붙는 기능성 내복 그거 7~10만원 정도하는거.. 그거 입고 보드복 입으면 걍 추위는 끝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