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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는 기본 성향(?)이 아주 달라요
남친은 여자인 저보다 오히려 더 섬세하고 예민한 데다 외로움을 아주 많이 타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뎌해요.
반면 저는, 연인사이라 해도 매일 보고, 하루종일 붙어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아무리 애인이 있다고 해도 나의 개인 시간도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렇다고 맘이 식거나 상대가 싫어서, 귀찮아서는 아니에요.
제 생각엔,
쉽게 말하면, 남친이 오히려 더 여자(?)다운 모습이 있고,
애정을 많이 갈구하는 편이며,
저는 좀 남자같이 귀차니즘도 있고 겉으로 표현을 많이 하진 않는 편인거 같아요.
또, 상황에 따라 못 만날 상황이 여러 날 지속되면, 서운하긴 하지만,
계속 못 봐서 슬프다, 서운하다 정도 한두마디 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은 그냥 수긍해버리는 게 제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작은 사소한 트러블들?이 생기면 그떄그때 바로 내 기분, 내 생각을 말하고 푸는 스타일이 저고,
남친은 크게 내색 안하고 속에 차곡차곡(?)쌓아뒀다가 나중에 술 취햇을 때나 진짜 많이 쌓였을 때 폭발하여 다 쏟아내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어젯밤 남친이 그만하자는 말을 하고 전화를 바로 꺼놓고 연락이 없는 상태에요.
그 상황 전까지 어떤 상황이었냐면..
요즘에 자꾸 바빠서 주에 한두번 정도밖에 못 봤어요.
그 전엔 남친이 월-화에 고정적으로 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월화 빼고 보는 식이었구요.
서로의 집 거리는 40-50분 거리에요.
그런데 지난주에는 아침에 출근길에 잠깐 한 5분 짧게 보고, 일요일에 저희 집에 잠깐 들러서 밥 먹고 쉬다 간 게 한 1시간 정도..
이렇게만 봤거든요.
근데 그 이유가 월-수는 남친이 2박3일 출장, 목요일-남친 급하게 만들어야 할 프로젝트가 있어 일하느라 못 만날 상황이어서 저도 친한 동기랑 운동감.
금-일 친조카들 아가들 두명이 동생이랑 와서 2박 3일 하루종일 놀아주느라 남친을 못만났어요.
이땐 좀 미안하긴 했는데, 저도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고 동생이 갑자기 온다하는 바람에 힘들었지만 같이 조카들 데리고 기사노릇 하며 애 봐줬어요.ㅠㅠ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 퇴근길에 남친이 전화했는데, 저는 그날 저녁 8시에 약속이 있었어요.
(원래 월-화는 남친이 고정적으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월,화로 약속을 잡아놓은 거)
저녁 약속 몇시에 있냐고 하는데, 그날 근무하면서 너무 힘든 날이라 짜증이 나있어서 그런지
'몰라요~ 왜요~'이런 식으로 대답했어요.
알고보니 남친은 이번주 월-화에는 고정적으로 있던 그 일정이 취소되서 제 저녁약속 늦게 있으면 같이 저녁 먹으려고 물어본 거였는데, 제가 대답을 저렇게 하는 바람에 그냥 따로 먹기로 했어요.
대신, 가는 방향이 같아서 중간에 카페에서 잠깐 보자는 거에요.
처음에 차 밀리는데 다음에 여유있게 보자고 했다가, 내가 너무한가... 남친 서운하려나 싶어서 방향 틀어서 그 카페 가서
같이 간식거리 먹고 커피 마시고 잠깐 봤어요.10-15분
그러고 나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통화 30분 정도 하고 귀가
했다가 약속 시간 전 잠깐 강아지 산책
하면서 남친과 계속 카톡으로 이야기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약속 시간 8시에 나가서 운동하고 들어왔어요.
근데, 그날 부터 남친이 뭔가 꿍해 있는 서늘한 느낌(?)이 들었어요.
원래 잠을 일찍 잘 못자는 스타일인데
9시 반쯤에 먼저 잘게하고 전화도 안 받고 그러더라구요.
오늘 같이 저녁 안 먹어 서운한건가?
이 생각도 들고
제 운동 메이트 동기가 남자 동기오빠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6살 많은 동기오빠인데 거의 친오빠처럼 지내는 10년 알고 지낸 사이)
월요일 저녁에 왠지 이상하기도 하고 남친 요즘 자주 못봐 보고싶기도 해서
자기 전에 대답없는 남친한테 카톡으로 혼자 내일 저녁 같이 먹을까요 자주 못봐 아쉬워요 등등 장난반 진단밤 약간의 애교 섞어 떠들어놨어요
그리고 화요일 됐는데
어젯밤 혼잣말 카톡 마지막 말에 화요일 저녁 같이 먹자고 했었는데
그 대답도 시큰둥 하고 자꾸 몸이 아프다고 하면서 피곤하다고..
그래서 저도 떨떠름 해서
알았다고 그럼 쉬라고 내일 보기로 햇으니까 내일 보자고 했어요.
화요일도 원래 남친은 일이 있는 날이라, 저는 약속을 잡아놨었는데요.
7시 약속이라서 빡빡하긴 하지만 남친이 요즘 많이 서운해하는 거 같아 제 딴엔 빡세지만 같이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좀 저도 서운하더라구요.
근데, 퇴근 즈음에 저녁 어떻게 할거냐해서
남친이 몸 안 좋네 어쩌네 해서 내일 보기로 햇잖아요. 그래서 그냥 집 가서 먹어야죠. 그리고 쫌전에 같이 일하시는 분이 차 안 가져왔다고 태워달라고 하셔서 태워드러야 해요 ㅠㅠ(아빠뻘 어르신, 남친도 아시는 분)했더니
남친 왈 ''뭐야.. 어차피 같이 못 먹을 상황이었네'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오빠가 몸 안 좋다고 해서 안 먹기로 한 거잖아요. 얼른 몸 나아요.' 하고 말았어요
그렇게 퇴근하고 그 직장상사분 태우고 가고 있는데 전화 오더라구요.
한창 그분 댁 다 도착해서 내려드리려던 참이고, 얘기중이라 안 받고 내려드리고 나서 전화 했어요.
그랬더니 남친 왈, 지금 친한 형이 저녁 먹자해서 고기 먹으러 간다고.. 그리고 나서 병원 좀 가려고 한다고 다리가 아프다고..
저는 맛있게 많이 먹으라고 했어요.
근데 끊고 나서 든 생각이, 나랑 안 먹는다더ㅣ 아파서.. 다른 사람이랑 먹네? 이런 떨떠름한 기분이 또....
그리고 계속 아프고 피곤하다고 어젯밤부터 하더니.. 나는 어디 머리가 아프거나 몸살이나 그런 건줄 알았는데, 다리가 아픈데 일찍 자야하고, 연락 갑자기 뜸하게 하고 그런게 뭔가 떨떠름......
그뿐만 아니라 월요일 저녁부터 계속 아침 인사도 그렇고 근무시간 중간중간 일상대화 종종 하는데, 말투가 뭔가 서운함이 가득 묻어있는...
'좋은 하루 되길 바래'이런 상투적인 말투 쓰고..
애칭으로 항상 불렀는데, 그냥 이름 부르는 사소한 차이..?
뭔가 이상했지만,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러려니 하려고 했어요.
7시에 또 운동 약속이 3명과 있어서 갔다가, 운동 끝나고 치킨 한마리에 다른 분들은 콜라, 저는 물 마시고 집에 왔어요.
저는 이동할 떄마다 연락했어요.
근데 치킨 먹는 동안은 얘기하고 먹느라 답장이 바로바로는 못하고 드문드문 했어요.
그런데 집에 갈 떄쯤 보니까, 먼저 잘게 또 이렇게 와있더라구요.
그 시간이 9시 좀 넘은 시간 쯤..?
가면서 전화했는데 안 받음
카톡으로 많이 피곤한가보다고 그렇게 피곤한 줄 몰랐어요. 푹 쉬고 잘 자요. 이렇게 보내놨더니
집에 다 와서 씻고 나왔을 떄쯤
문자로
'응. 미안해' 이렇게 와있떠라구요.
답장 '뭐가 미안해요. 푹 쉬고 얼른 나아요.' 했어요.
근데 그 이후에 쉬다가 문득 좀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ㅠㅠ;;
항상 12시 다 되서야 자고 그때 자도 중간중간 잠 설치는 사람이
어제오늘은 9시에 잔다고 전화도 안 받고 말투도 뭔가 시큰둥 하고..
다리가 아픈데 왜 핸드폰 연락을 잘 못하는건지~
또 그렇게 일찍 자야할 정도로 아프면 나한테 좀 말좀 해주지. 자세히 얘기도 안해주고.
밥 나랑 먹자니까 시큰둥하더니 다른 사람이랑 먹고....
갑자기 저도 확~ 울컥(?)하더라구요;;;;
그래서 잔다고 해서 지금 당장 보진 않겠지만, 내일 보겠지 하면서...
그냥 그러려니 할까 생각도 했는데..ㅠㅠ
저는 생각난 게 있으면 그때그떄 말하는 스타일이라 ㅠㅠ
그냥 보내놓자 하고는
'좀 서운하다고, 그렇게 아프면 나한테 좀 알려주지,
오빠는 가끔 보면 오빠가 내가 필요할 떄만 나 찾고, 반대로 내가 오빠를 필요로 할 땐, 오빠 상황이 될 떄만 와 주고,
오빠 일이나 몸상태가 안 되면 안 와주고..
막상 오빠만의 일이 있을 땐, 날 분리해놓으려 하는 거 같다고..
보내놨더니
솔직히 혹시나 안잘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었지만, 잔다고 했으니까 진짜 잘거라 생각했거든요
답장이 오더라구요.
'너는 왜 니 할말만 하냐고, 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냐고. 내가 그거 맞춰줘야 되냐고. 내가 왜?'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건 오빠 입장에서의 생각이죠. ' 하면서...
내용은 다 생각이 안나는데 좀 설왕설래 했어요. 카톡으로.
기억나는 건..
'왜 그정도 아프면 나한테 말 안했냐'니깐
'너 나한테 신경도 안 쓰고 궁금해 하지도 않잖아'이랬던 거,
' 내 얘기 안 듣고 니 얘기만 하잖아'
'나한테 공감 안 해주잖아' 이런 말들이에요.
그러면서 이야기 후반엔
'너랑 나랑은 정말 안 맞는거 같다고, 너나 나나 서로 공감을 못한다며..'
그런 말 하다가 제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거에요? 돌려서 말하지 말고 직접적으로 말해주면 안되요?'했더니
정말 제가 답답한 게...ㅠㅠ
항상
'위에 카톡 올려서 우리가 한 대화들 좀 봐봐' 이래요
그럼 저는 '
'뭘 보라는 거냐고, 문제내듯 하지말고 말할 게 있으면 그냥 직접적으로 말하라고.....'
그럼 또 남친은
'위에 올려서 좀 봐보라고 우리가 대화한 거.....'
이런 말 몇번 반복하다가..
제가 또
'그니까 내가 뭘 잘못한 거에요 그렇게?'했더니
남친 왈 '니가 잘못한 거 아니라고, 그냥 서로 너무 다르고 안 맞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또, 남친 왈 '니가 바뀔 생각이 없다면 그만하자'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진짜 어이없다고. 방금 전엔 내가 잘못한 거 없다더니, 왜 나보고 바뀌라고 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만하자'
이러더라구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보냈는데,
대답도 없고,
대답없어 전화햇더니
핸드폰 껐더라구요.
그 이후로 저도 연락 안하고, 연락 오지도 않고 그냥 시간만 흘러가고 있어요.
솔직히 남친이 헤어지자고 하는거, 그럴 수 있따 생각 들거든요.
남친이 원하는 애정만큼을 제가 표현해주지 못하는 걸 알아서요.
저는 워낙에 무덤덤한 성격이고, 개인 시간도 소중히 하는 성격이라 ㅠㅠ 남친한테 참 미안해하긴 햇었는데, 나름 노력하는데도 남친이 원하는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정도였을 거에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할 순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해가 안 되는건,
헤어지더라고 대화를 제대로 하고 서로 납득한 상태에서 헤어지면 안 찝찝할 거 같은데,
무슨 혼자 '그만하자'하더니 대답도 안하고 전원도 꺼놓고
무슨 사춘기 청소년(?)인가 이런 생각을 저는 했어요.
왜저래, 또 혼자 삐져가지고...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이런 표현 하고 싶지 않고 좀 미안하지만, 자주 삐져서 제가 달래주고 미안해 타이르고 어르고 달래고.. 이런 일이 자주 있어왔거든요;; 제가 충분한 애정을 못 준 탓도 물론 있겠고, 남친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스타일인 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그런 일이 생겼다 생각해요 ㅠㅠ)
뭔가 이런 이별 방식이
찌질하단 생각도 들고
또 애정을 많이 못 준 부분에 있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드는데...
그래도 그만하자 하고 전원 끄고 잠수타듯 저러고 있는 남친(전남친?)의 그 행동에 있어서만은
좀 황당해요.
황당해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뭐....적어두신대로 성격차이죠 뭐
어차피 연애라는건 서로 좋은감정 가지고 맞춰가면서 행복하게 만나는거고
맞지않는부분이있으면 서로 맞춰보는데 까지 맞춰보고 안되면 각자 갈길 가는거.
또한 모든 부분을 설명해줄 필요는 없죠. 흔히 말하지 않아도 알수있을만한 사이라는게 있잖아요 ㅎㅎ 어느정도
서로 이해하고 잘 맞는 사람들이죠. 상대방이 직설적으로 말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어느정도
돌려서 말하는걸 이해해서 들어주는것도 상대방을 배려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쉽고 빠르게
서로 이해할수 있겠지만 직설적으로 이야기할때 상처받는 사람도있거든요.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어 인연이 여기까지인거죠.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비슷한 문제가 다시 생길거에요.
글쓴이 분이 맞춰주시거나 남친분이 맞춰주시거나 할거 아니면 좀더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야죠 ㅎㅎ
어디엔가 좀더 나에게 맞는 좋은 사람을 찾을수 있을거에요!~
단, 운동메이트가 이성인것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저도 친하게 지내는 여사친들 많지만 여친을 사귀고 있을때는
단둘이 밥조차 먹는거 조심했습니다. 하물며 정기적으로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이성이 있다?
이점은 굉장히 크게 섭섭할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밥만 먹어도 그럴판에 정신적 신체적 교감이 쉬운
운동메이트?.....어렵습니다...
그래도 사랑하시면 만나시고 서운하고 화나고 안보고 싶은면 헤어지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자식이 아닌이상 사랑을 위해 인내하라고 말하는 시대는 아니니까 ㅎ)
어차피 성인들끼리 자라온 환경 과 삶이 한순간에 맞춰진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서로 다른길로 가다 마주치는 접점에서 사랑은 이루어 질수 있지만 같은 방향성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기)가지고 가는 연인관계가 아니라면 결혼까지 하더라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타인의 삶이라 그냥 간략하게 몇자 적는게 도움이 되겠습니까만
그냥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의 조언으로만 생각해주세요.
이 글 만 보고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라고 하는건.. 그게 바로 잘못된 판단인거 같습니다.
남자쪽이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은 좀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거꾸로 여성 분 스스로도 느끼듯이 애정전달이 다소 미흡했기에...일단 글 내용하에는 결국 둘 다 '잘못'까진 한 게 없다고 보여지네요.
위 댓글들에 많이 언급된것처럼 두분이 서로 안맞는거 같아요. 그동안 두분이 서로 배려하고 변하려고 시도를 안했을까요? 미처 글로 다 표현하지 못했어도 서로 다 했을겁니다.
하지만 결국 안맞아서 이렇게 된거죠. 변화하려는 것도, 단순히 노력만 가지곤 안되잖아요. 마음만 먹는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여기서, 정말 서로를 놓아줄 수 있는가?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정말 두 분만이 아는 거라.
결과가 어떻든 이번 경우가 서로 너무 큰 상심으로 남지 않기를 바랍니당...
서운하죠. 글쓴이님도 서운하겠죠.
지금 글은 여자인 글쓴이님 입장에서만 쓴건데요. 글로만봐서 남자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음슴체 쓰겠습니다.
1차 서운함
월요일 갑자기 일정 취소로 연락했더니 짜증이 묻어나는 말투를 들었지만 보려고했더니 저녁약속이 있어서 안되는걸 듣고 카페라도 잠시 있자고 함.
근데 중간에 차 밀린다고 다음에 보자고 함.
음.. 아까 통화할때 짜증나는게 뭔지는 모르겠고(짜증의 이유를 말했다면 넘어감.근데 그 짜증을 왜 나한테 풀까? 남자도 짜증푸는 경우가 있다면 이것도 넘어감.) 저녁약속도 있지만 그래도 보고 싶어서 카페 잠깐이라도 보자 함.
근데 차 밀린다고 약속을 깨는건(다시 말하지만 남자입장. 약속을 미루는게 아닌 깨는것으로 보임.) 잠깐이라도 내가 보고 싶지 않은건가? 차가 밀려서 약속시간이 늦을거 같으면 10분 볼거 5분이라도 보고 싶은게 글 안에서 보이는 남자입장.
그런데 그렇게 카페에서도 보고 집에 들어가는길(차안이겠죠?) 통화하고 강아지 산책(최소 10분은 하셨겟죠?)도 할 시간은 있으면서 왜 아까는 카페에서 잠깐 보자고 한걸 차 밀린다고 안보자고 한건지 이해 안됨. 나와의 시간이 그렇게도 중요하지 않은건가?
2차 서운함
운동친구가 남자. 더이상 말할것도 없음. 사귀는 사이에서 서로에게 이성친구와 단 둘이 있는 상황은 남자입장이든 여자입장이든 보통은 그 누구더라도 좋게 보지는 않음. 10년친구든 뭐든 혈연관계 아니면 그냥 싫음. 갑자기 일정이 취소된 월요일에 한번쯤은 혹은 가끔 이런날은 운동은 하루 거르더라도 나와있어주면 하는 남자심리.
3차서운함
월요일 운동 끝나고 카톡 남겼다는거죠? 그래서 화요일에 남친분이 답했는데 내일(수요일)에 보자고 하신거죠?
거기서 남친분은 몸이 아프다고 함. 저녁은 저녁이고 몸이 아프니 일단 보고 싶음. 내가 사...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근데 거기에 내일(수요일)에 보자고함. 나 아픈데? 그냥 낼보자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퇴근길에 연락했더니 내가 몸 안좋다고해서 내일(수요일)에 보기로 했다고함. 아니 그러니까 저녁먹을 시간에 나한테와서 간호를 좀 해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안먹힘.
(이후 상황을 보니 병원 같이 가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
4차서운함.
저녁 고기 먹으러 나가는데 다리 아파서 병원간다고 했는데 좀 와줬으면 좋겠지만 그냥 저녁 잘 먹으라고함. 대폭팔.
이후 남친분이 신호를 계속 보내 봤지만 글쓴이님은 그게 서운함. 왜냐면 본인은 직설적이고 남친은 간접적인데 알고 있으면서 이게 어떤 신호인지 구별을 잘 못해서.
그리고 글쓴이님은 다리 아픈데 왜 멀쩡한 팔로 연락을 잘 못하냐고 생각한다고 하시지만 어디든 아프면 제 경우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게다가 남친분은 아프니까 계속 와달라고 신호 보내는데 글쓴이님은 개인시간 계속 보내고 병문안 한 번 안와주니 남친분은 그게 더 서운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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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좀 서운하다고, 그렇게 아프면 나한테 좀 알려주지,
2.오빠는 가끔 보면 오빠가 내가 필요할 떄만 나 찾고,
3.반대로 내가 오빠를 필요로 할 땐, 오빠 상황이 될 떄만 와 주고,
4.오빠 일이나 몸상태가 안 되면 안 와주고..
5.막상 오빠만의 일이 있을 땐, 날 분리해놓으려 하는 거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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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아프다고 계속 신호를 보냈고
2~5는 둘 사이 그동안의 상황은 모르니 패스. 제가 보기엔 여기서 후폭풍.
위 상황에서 황당해하는 글쓴이님이 어떻게 보이냐고 하셨죠? 남자는 계속 아프다는데 안와보는 글쓴이님이 안 황당할까요?
이상입니다.
추신 - 서운한거나 삐진거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글 보면 둘 다 그냥 삐진거예요.
여자분이 부덤덤한 편이시고
남자분은 표현을 하는 많이 하는 편 이시고
익명으로 올리신 '남자입장에서' 님이 쓰신 마지막 요약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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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 보통 아프면은 어디가 아퍼? 라고 하지 않나요?? 부모님, 친구 사이에서도 왜?어디가?어쩌다? 라고 하지
아 그래 너 아프구나~ 푹 쉬어 라고는 안할텐데...???(웬수 아니고서야)
1번의 서운함이 마음에 든 상태가 누적되면서 말다툼에 그게 터진거 이지 않을까 싶네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야 만나는건데 둘 다 어느 하나 포기 못하고 이해받길, 이해하길 바라니 못만나는거죠~~~
(어느정도 개인의 사생활을 상대방에게 주는건데,' 만날땐 만나고 나 쉴땐 나 할거 할땐 나 혼자 즐기고' 이런 욕심으론
어지간한 누굴 만나도 같지 않을까 싶네요
두 손 다 짐을 들 생각 하지 말고 한손에 짐을, 한손에는 상대방을 위한 손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 여자입니다만.. 남자은 여자든 저런 애정갈구타입 정말 극혐입니다..
애정갈구하는 타입=자기애가 없는 타입=자기시간을 못가지는 타입이라 생각되는 사람은 과감히 버리세요.. 서로 힘듭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 지는 모르지만
30대 넘고나서는 일명 [피곤한만남] 은 가급적 안하려고 합니다.
30년을 넘게 다른환경,다른장소에서 다른생각을 갖고 다른 음식을 먹으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낸 인간과 인간이 만났는데,
그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알고 말 한마디 안하고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주길 바란답니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는 왜 니 할말만 하냐고, 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냐고. 내가 그거 맞춰줘야 되냐고. 내가 왜?]
맞출 생각이 없으면 그만 만나는게 맞습니다.
다른점을 서로 이해하고 얘기하며 맞춰나가는 것이 사랑이고 인연입니다.
글을 읽으며 느낀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글쓴이는 귀차니즘이 있고 겉으로 표현 잘 안한다고 하였고 트러블이 있으면 그때 그때 말하고 생각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글쓴이글의 상황에서 글쓴이는 그때 그때 말하는 스타일이 절대 아닙니다. 글쓴이도 속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남친에게 얘기한적이 글에는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 이별때 빼고는
둘째, 남친이 여자같고 글쓴이가 남자 같다?
전 글을 읽으면서 남친이 여자같고 글쓴이가 남자 같다고 생각되지 않고 왜 남친이 글쓴이를 많이 좋아하고 글쓴이는 남친을 별로 안좋아하게 느낄까요. 이건 단순이 애정갈구의 문제가 아닙니다. 표현만 남자같고 남친을 좋아하셨다면 기분이 안좋다고 느껴진다면 직접얘기하셨겠죠 "왜 반응이 그래?","나떄문에 화난거 있어?"등등 근데 글쓴이는 그런 시도 조차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버립니다. 이건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좋아하는걸로 보입니다.
저는 연인관계를 가족이랑 비슷하다고 보는데요.. 부모님께 연락 자주드리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안그렇습니다.
연락 자주 못드린다고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느냐? 그건 당연히 아닙니다. 이건 글쓴이분께서도 동감하실거라 믿습니다.
근데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아님 기분이 안좋으시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기존에 약속이 있어서 그냥 두실겁니까?
전 아닙니다. 무조건 부모님께 갑니다. 연인관계도 똑같습니다. 연락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겁니다.
글쓴이분이 잘 생각하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좋아하셨는지.
제가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새기는 말이 있습니다.
"익숙함에 속아 가까이 있는 사람에 소홀히하지 말아라"
더 쓸말이 있지만 급 피곤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결론은 글쓴이는 남친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다 입니다. 글쓴이분이 정말 좋아하는분이 생기면 남친분처럼 변할것입니다.
사랑하는 방법이 서로 다를수 있습니다.
서로 배려를 하면 연애가 이어져 나갈것이고요, 그리고 보통은 더 좋아하는 사람이 배려를 많이 하게됩니다.
배려를 하던 사람은 먼져 지치는 경우도 많고, 반대사람은 '갑자기 이사람이 왜 그러나?' 라고 많이 느끼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눈치를 못채셨다면 어쩔수 없지만... 상대방은 신호를 보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글쓴이님은 배려심이 없는것 같습니다. 본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하는건 배려가 아니에요.
상대입장에서 생각 해주는게 배려죠!!
글쓴이님도 글쓴이님 같은 사람 꼭 만나세요. 그사람이 쓰니님이랑 잘 맞으면 정말 좋은 연애를 할것이고,
아닐경우 전남친님의 마음을 알게되실 좋은 경험이 될테니까요.
본문에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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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남친이 헤어지자고 하는거, 그럴 수 있따 생각 들거든요.
남친이 원하는 애정만큼을 제가 표현해주지 못하는 걸 알아서요.
저는 워낙에 무덤덤한 성격이고, 개인 시간도 소중히 하는 성격이라 ㅠㅠ 남친한테 참 미안해하긴 햇었는데, 나름 노력하는데도 남친이 원하는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정도였을 거에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할 순 있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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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맞는것 뿐이죠
좋은인연 찾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