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레벨1: 잉여 인간
-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 와봤다(대학교 MT, 회사 워크샵 등등)
- 똥인지 돤장인지 구분을 못하고, 그냥 스키장이라는 곳에 와봤다는 것에 대만족
레벨2: 아 이게 보드구나~
- 작년에 이어 회사에서 워크샵을 또 스키장에 왔다
- 그래도 빌린 대여 보드복과 부츠 신는법, 바인딩 묶는 법은 작년 기억으로 혼자서 할줄 안다
레벨3: 그래 겨울엔 한번쯤은 스키장에 가야 선진국 시민이지
- 겨울되니 회사 동기들이 스키장이나 가자고 꼬신다.
-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YES라고 답한다
- '대여복 존나 지저분해. 어처피 보드복은 한번사면 평생입는거니까 보드복 싼거로 인터넷에서 사야징~'
레벨4: 아 스키장 가고 잡다...
- 올해도 찾아온 겨울. 동기들에게 이번주에 스키장 같이 가자고 이제 내가 먼저 설레발을 치기 시작한다...
- '낙엽은 이제 질릴정도도 왠만큼 한다. 그런데 뭔가 부족하다. 나도 남들처럼 S자로 타보고 싶다...'
- 좀 타는 동기에게 물어본다. 'S자는 언제부터 배우는거야?'
- 동기왈: "니 장비 사는날이 S자 배우는 날"
- '아 내년에 장비를 사야겠구나'
레벨5: 늦가을부터 인터넷 쇼핑
- '아 ㅅㅂ, 장비 존내 비싸, 일단 저렴한걸로 부츠+데크+바인딩 올이원 세트로 지르자 ㅎㅎㅎㅎ, 이제 나두 오너 ㅋㅎㅎㅎ'
- 옆에서 쳐다보던 동기왈: " 헬멧은? 장갑은? 보호대는? 가방은? 안사고?'
- 다시 허겁지겁 부가장비를 사는데 출혈을 감수한다...
레벨6: 시즌권을 사서 뽕도 뽀고, S자도 뽑자
- 매주 토요일/일요일/빨간날은 무조건 스키장 고고씽
- 차에 들고가는 장비무게 따윈 개나 줘버려 그딴꺼 안 무서워... ㅋㅎㅎㅎ 난 열혈보더니까..
- 아 그런데 시즌권사고 온지 벌써 20회인데 아직도 S자가 안되네 ㅅㅂ...
레벨7: 올 시즌에 꼭 S자를 마스터하자.
- 아 드뎌 S자가 되기 시작한다. ㅋㅋㅋ 나도 이제 고급 라이더 ㅎㅎㅎㅎ
- 올해도 시즌권사서 뽕을 뽑자
레벨8: 아 ㅅㅂ 제작년에 산 보드복이 존나 구려
- 쪽팔리게 초보처럼 보드복이 이게 뭐여..(볼컴/666/버튼 쇼핑몰에 푹 빠짐)
레벨9~19: 레벨8을 계속 무한반복
레벨20: 곤돌라 안
- 곤돌라안에서 졸다가 벌떡 일어나서 정상에서 산 아래로 총알 질주.. 가다가 한번씩 알리도 쳐주고..
기마자세로 낙엽하느 초보들을 보며 '한심한 것들' 이라고 속으로 씹어준다
- 자만심이 지구를 뚫고 태양계를 벗어날 지경...
레벨21: '내일은 올 겨울 가장 큰 강추위가 오겠습니다. 강원도는 최저 영하 -15도...'
- '내일은 과감하게 OFF~' (반면 초보일땐, 날씨 뉴스 안보고 새벽에 무조건 자동 기상)
레벨 종착지: 올해는 스키나 한번 배워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