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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저의 스노우보드 입문 계기입니다 70~08
저와 친구는 오랜만에 스키장을 찾아 눈도 멋있고 기부니 좋아
리프트에서 담배 하나씩 피며 올라갔어요
그런데 잠시후 뒤에서
"거기 앞에 담배 안꺼!!!"소리를 지르는 거였어요
그래서 뒤 돌아보니 4명이 있더라고요
아니 저사람들 우리 언제봤다고 반말에 호통이지
순간 짜증이 나더라고요 복학하기 전 간만에 즐기러 온건데..초면에
그래서 그냥 계속 피우면서 올라갔어요ㅎㅎ
그런데 점점 뒤에서 "아이 XX들아 진짜 안끄지...!! 니들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어
이젠 쌍욕을 날려 주시더군요
모처럼 놀러 왔는데 왜 이런 쌍욕을 들으니 열받더군요..
점점 리프트 하자장에 다가오는데 작은 플랜카드가 보이더라고요
슬로프 금연.. 슬로프 흡연 금지인지 잘 생각안나요..
그래서 저 사람들이 그런건가 조금 미안했지만
그래도 초면에 쌍욕이라니 화나더라고요
친구: "야 슬로프 금연이었나봐 "
나: 암만 금연이래도 우리 언제 봤다고 쌍욕이냐"
친구 : "야 그냥 가자 뭐 우리가 잘못은 했자나"
나:" 그래도 그렇지 넌 쌍욕듣고 화도안나냐!"............(잠시후)..........................
그래 그냥가자 놀러와서 싸우고 그러면 기분 잡치자나
(생각해보니 저쪽은 4명이더라고요)ㅎㅎ
재빨리 바인딩 채우고 친구와 그 난처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슬로프를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실력이 허접해 40미터 정도 가다 그분들한테 잡혔어요 ㅎㅎ
"당신들 슬로프 금연 몰라! 왜 사람말 무시하고 계속피워
말이 말같지 않아! 호통치시더라고요ㅠ.ㅠ
저는 ("당신은 우리 언제 봤다고 초면에 쌍욕이야 당신 나 알아!!)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모처럼 놀러온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
"헤헤 죄송해요 리프트 금연인지 정말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하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에 그 분들 "앞으로 주의하세요"하고 가시더군요
현란하게 내려가는 그분들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샹 이러니 잡혔지...ㅠ.ㅠ
나도 저사람들만큼 잘타고 싶다 정말 잘타고 싶다라는 전의가 불타오르더군요
물론 재미도 있지만 직접적인 계기는 나도 잘타는사람이 되고 싶은 계기는
저 때인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실력은 비루하지만 저를 보드의 세계로 이끌어 준 계기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