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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1인 토크쇼의 새 장을 열었던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이 현 ´국민 MC´ 강호동과 결코 뒤지지 않는 여전한 입담을 과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얼마 전 MBC 예능 프로그램 <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연출 박정규) 녹화에 임한 주병진은 ´장가 좀 보내주세요~´라는 고민을 가지고 스튜디오에 나섰다.

그는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후 < 일요일 일요일 밤에 > , < 주병진의 나이트 쇼 > 등을 진행한 당대 최고의 '원조 국민 MC'. 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 사업가로 새 인생을 시작한 후 무려 14년 만의 방송 나들이다.

◇ 6일 방송되는 < 무릎팍 도사 > 에 출연한 ´원조 국민MC´ 주병진. ⓒMBC

지난달 15일 오후 7시경부터 진행된 일산 MBC 드림센터 녹화 현장에서 주병진은 최고의 입담을 과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MC 강호동과 여과 없는 신상 공개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건방진 도사 유세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현란한 언변술을 선 보여 제작진마저 놀라게 했다.

녹화에 앞서 주병진은 3년 전부터 고사하던 < 무릎 팍 도사 > 의 출연에 대해 "오래 담아두고 있으면 이런 일이 또 다시 일어날까 두려웠다. 정신적인 상처가 모든 활로를 막고 있어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전했고, 그런 그를 강호동은 " < 무릎팍 도사 > 사상 가장 큰 월척"이라고 표현했다.

평소 조용한 모습으로 < 무릎팍 도사 > 의 주변인을 자청했던 올라이즈 밴드 역시 "의뢰인의 근황이 진심으로 궁금한 사람은 처음. 인터넷으로 의뢰인에 대한 정보를 죄다 검색하고 나왔다"며 적극적으로 녹화에 임한 정도.

◇ 6일 방송되는 < 무릎팍 도사 > 에 출연한 ´원조 국민MC´ 주병진. ⓒMBC

이 날 주병진은 처음 방송국에 입성해 '토크쇼의 대가'가 되기까지의 大활약기와 사업가로 변신한 뒤의 근황을 진솔하게 전했다. 또한 최고의 MC를 당황하게 했던 '전설의' 방송사고와 화제의 코너 < 배워봅시다 > < 몰래카메라 > 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무엇보다 희로애락을 누구보다 혹독하게 겪어낸 주병진의 솔직담백한 인생 이야기가 생생히 전달될 예정. 많은 시청자들이 컴백을 기다리는 전설의 그가 함께 한 < 무릎팍 도사 > 는 6일과 13일 밤 11시 5분 2주에 걸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