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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7일 점심시간
xx 스키장 2층 식당에서 그날 부폐는 카레 였습니다.
아이 스쿨 점심 시간이라서 아이와 함께 2층 식당 카운터로 주문하러 갔는 중에...
뒤에 초등 고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 2명이 따라 오실래 그냥 자리 찾나 보다 했는데 ...
갑자기 한 아이가 식판을 놓치더니 제 스키복(사실 보드복인데 스키복인 척함) 뒷쪽을 바지부터 윗도리까지 쭈욱 감자와 함께 카레를 뒤집어 씌우더군요..
제가 놀라서 뒤를 쳐다만 보고 있는데 ...
초등 고학년(저희 아이가 초등2년인데 135인지라 저희 아이보다 약 15-20센치가 더큰 아이들 였음)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어덯하지 어떻하지 하면서 아이들이 떨어진 식판만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니 뭐 실수도 할수 있다고는 하는데 .. 카레 폭격을 맞고 20여초를 쳐다 보고 있는데 아이는 식판만 쳐다보고 있더군요..
와...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사고친 아이에게 .....
"친구야, 밥도 중요하겠지만 아저씨 옷에 잔뜩 묻었는데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니"
그제서야 아이가 "미안합니다." 말을 듣고 저도 자리 찾아서 앉았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란 것인지, 아니면 초등 고학년 정도면 주변 상황인지 능력이 없는 것인지 ;;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에혀 ...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조용히 티슈에 물 둗혀서 윗도리 닦고 ...바지는 아들에게 닦아 달라고 했네요..
이제 부페 카페 나오는 것이랑 뒷쪽에 식판 들고 다니는 아이들 있으면 피해 다녀야 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