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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열근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알고 지낸 대학 여후배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후배 : 오빠 종교 있어요?
나 : 뜬금없이 종교는 왜? 무슨 일인데??
여후배 : 그냥 종교 있는지 없는지만 말해줘요. 혹시 기독교에요?
나 : 아니.. 종교 있다고 하기 좀 뭣한데.. 어릴때 내 친구 아버님이 목사님이어서 그친구따라 친구네 교회에 다녔던거 몇번 하고, 군바리때 간식 따라 교회 갔던거 몇번.. 그게 단데.. 지금은 굳이 말하자면 무교지 뭐. ㅎㅎ 무슨 일인데 그래?
여후배 : 아.. 안되겠네요..
나 : 응? 뭐가??
여후배 : 실은 제 친한 친구가 한명 있는데 소개팅 시켜 주려다보니 딱 오빠가 생각난 거에요. 근데 걔네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어서 꼭 기독교인 남자 만나야 한데요.. 오빠가 잘 어울릴듯 싶어서 소개해 줄까 했었는데.. 아무튼 그래서.. 물어봤어요.
나 : 응 그래. 나도 요즘은 여자 만날 생각이 없어..
후배랑 통화할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쿨한척 하며 전화 끊었는데 막상 전화 끊고 나니 왜케 아쉽죠..
소개팅 하기 위해서 교회 댕겨야 하는 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