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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가서 못 봐서 서운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Sk 브로드밴드 프리미어 서비스에 떠 있어서 냉큼 봤습니다...
보면서 요상하게 어릴 적 좋아했던 폭풍속으로 를 오마쥬 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많아 좀 서운? 했는데..
끝나고 찾아봤더니...폭풍속으로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군요 ㅎㅎ
이 나이 먹어 안 사실이...폭풍속으로 영어 제목이 포인트 브레이크 였던 것이었습니다!!!
패트릭 스웨이지와 키아누 리브스 그 둘의 완벽에 가까운 마초연기 덕에 혼이 외출할 정도로
몰두했던 그 영화의 리바이벌 버젼이라 생각하니...사실 주인공들은 그 둘에 비해 ㅎㅎㅎ
그렇지만 하늘을 나는 액션신, 오토바이씬과 암벽등반은 간담 서늘게 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정말 절벽에서 보드 타는 장면이 가장 가슴설레이네요...
두번이나 넣어놨군요~ 마지막 장면까지~
나름 비교도 안되지만, 무주 상단 슈퍼G 와 미뉴에트 모짜르트에서의 보딩이 새록새록 솟아나니...
그래서 다시 보드 타러 가고 싶어짐이 간절히 나는 영화~
보드 안탔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보드를 안 탔으면 저 영화가 이해 됐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거죠...ㅋㅋㅋ
그때 그 마쵸형님들..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제가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엔딩~
솔직히 보는 즐거움은 비교불가할 정도로 신작이 뛰어났지만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전개된 애증의 케미는 신작영화에서 거의 느끼기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1991년 point break는 일부대사를 외웠을 정도로 많이 봤는데
원작에서는 유타와 보디의 심리묘사가 상당히 간당간당할 정도로 섬세했던 반면
리메이크에서는 지루하지 않도록 플롯을 엄청나게 빨리 전개한 것이
묘미를 약간 잃게 만들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로컬그룹에 잠입하는 과정과 유타가 그들과 점점 동화되면서 고뇌하는 과정에서
여주인공의 비중이 꽤나 큰 부분을 차지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신작에서는 여주인공의 역할이 그냥 원나잇 조연정도로 축소된 부분도 좀 아쉬웠던 부분이었네요
사실 1991년 원작을 지금 기준으로 다시보면 상당히 지루한 전개라고 느끼실 분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최근의 헐리웃 대작들이 워낙 엄청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게 트렌드인지라 거기에 적응된 상태에서
고전 영화를 보면 좀 지루하다고 느낄런지도....^_^
또 리메이크작에서는 주인공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매우 구체적이고 이해가 쉽도록
서술형 대사로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지만 원작에서는 그런 설명은 전혀 구체적으로 하지않으면서
별로 많지 않은 대사로 섬세한 표정과 연기를 통한 심리묘사가 참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원작에서는 조니유타의 과거나 보디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다뤄지지 못했던것 같은데 이번 신작에서는 그런 과거에 얽힌 내용들이 많이 추가되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면에서는 많은 궁금증들을 해소해준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영화보는 내내 손에 땀이 멈추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추천 꾸욱~!!!
사실 폭풍속으로에 비하면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들끼리의 갈등은 왜 저런 장면 넣었는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ㅎㅎㅎ
저는 패트릭스웨이지의 그 연기에 너무 압도되었던 기억이 강렬합니다.
그 와중에 키아누 리브스의 그 잘생김에 어찌나 질투는 또 나던지~ㅎㅎ
츄베릅님은 거의 박사님이시네요 ㅎㅎㅎ
저도 이 영화 좋아했지만 주말의 명화나 비디오를 세네번 본 건데 이렇게 상세하게 알려주시니~
폭풍속으로에서의 키아누 리브스 패트릭스웨이지 그 둘의 연기대결은 숨막히는 전개였죠...
저거 들키면 어쩌나 맘을 너무나 졸이더 보던 첫번째 관람~부터 마지막 장면의 강렬함,
끝까지 좇아가 수갑을 채우는 장면에서 그리고 다시 수갑을 풀어주는 장면은 정말이지 아아..전 감동을 많이 먹었었죠 ㅋㅋㅋ
저게 바로 남자구나...!!! 삼십미터 파도를 타러 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아쉬웠던 건 그 보딩 장면을 안 보여준 것? ㅎㅎ
그런데 이번 포인트 브레이크에서는 그런 거 다 보여주니 정말 보딩하고 오토바이 타고 날고 절벽올라가고...
그것만으로도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이름도 똑같았을텐데 눈치 못 채셨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