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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평도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비단 현 대통령의 문제인지 아니면 전반적인 우리나라 전체적인 분위기나 정서가 그런것인지..
그 문제가 무엇인고 하니..
처음 연평도에 대한 북의 도발이 있었을 당시..
'확전되지 안도록 하라...'
그다음엔..
'2배보복...'
그다음엔 ...
'즉시타격...'
솔직히 말해서 제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상황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생각은 듭니다.
참고 넘기자니 북한이 버릇이 되서 만만하게 볼것 같기도 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자니 그 대응이 몰고올 상황이 절대로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서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될거라는것..
승자가 없는 전쟁이 될수도 있는...
뭐 그런 지도자로서의 고충...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한나라의 지도자라면 적어도 안보관이라던가 대북관이라던가 이런 자기 소신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대통령의 발언은 모두 여론, 국민정서를 보고 바꾼 말이란 소리가 있죠.
적어도 한나라의 대통령이라면...
확전되지 않도록...! 이든 2배 보복...! 이든 즉시 타격...! 이든... 생각은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말할때 신중하게 말을 해야겠죠. 네, 전 대통령은 상스러운 이야기를 해서 입이 가볍다 했지만 현 대통령은 다른
의미에서 입이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떤 발언이든 자기 대북관 안보관 신념에서 나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거나 수긍하지 못하는 여론이 있다면
설득하고 대화하고 국민 정서를 뭉쳐가야 하는게 이런 위기상황에서의 옳바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지도자가 갈팡 질팡 하는데 국민이 한목소리로 뭉치는게 가능이나 할까요..?
에효...
정말 이런 위기상황하에서 누구를 따르라는 건지. 그러니 다들 짐쌀생각이나 하고 있겠죠...
덧,
이번에 희생된 민간인 장병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소신이 없는 정치인이 어떤건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