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지는 겁니다.
남녀를 따지는 게 아니에요.
부부라면 서로 져 주면 안됩니다. 그건 역학관계를 그냥 한 방향으로 고정시켜 버리는 겁니다.
사람의 가슴안의 용량은 정해져 있어요. 져주고 져주다가 그게 어떤 식으로 터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싸우고 싸우면서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이야기 하고 또 하면서 중재점을 잡아야 해요. 이걸 결혼하고 나서 하는게 잘못된 겁니다. 결혼 전에 해야죠.
결혼전에 대화를 시도해보다가 안되면 깔끔히 헤어지면 되는 겁니다. 설사 결혼했다 하더라도 계속 시도는 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없다면. 시도하다가 안되면 좀 번거롭더라도 헤어지면 됩니다.
아이가 있는데도 대화가 안된다면?
오히려 저는 아이가 생길때 까지 부부 둘이서 뭘 했냐고 묻고 싶네요.
결혼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 사람 바닥까지 훑어보시고 그래도 같이있고 싶으시면 하세요. 언뜻언뜻 비치는 인성의 편린을 그냥 넘기지 마세요. 그 너머의 인성까지 후벼파봐야 합니다.
안 맞는 사람이랑 평생 사는 것. 아이 때문에 억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 지옥이 멀리 있는게 아닙니다.
혼전엔 차마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에.
헌데 결혼후에 일방적이다.. 이러면 또 골까는 상황이고..
애기땜에 안된다...
더더욱 골까는 상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