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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띠로롱~ 울리네요.
"너 요즘 놀지?? 일 한건 안할래??"
"아.. 저 요즘 쫌 바쁜데...."
"백수가 머 바빠. 한달만 딱 하자"
"아아.. 안대요~~ 저 아파서 쉬는거란 말예요. 일하면 더 아파효..."
"그래? 그름 할 수 없지..."
또 띠로롱~ 울립니다.
"야 오늘 OOO 가자~"
"나 오늘 일 있는데"
"놀면서 무슨 일? 가자가자~ 나 오늘 휴가란 말야"
"ㅜㅜ 나도 약속 있그등!?"
또 문자가 땡~ 하고 옵니다.
"고갱님은 오천만원 신용대출 가능...;;;;;"
아.. 요건 아니구낭..;;
목욕탕도 가야되고, 시장에도 들러야 되고, 동대문도 가야되고, 학동도 가야되고,
저녁엔 스노우컷도 만들어야 하고, 보드복 째진것 수선도 해야하고, 실업급여 신청도 해야하고,
밥도 직접 다 챙겨먹어야 하고, 방청소랑 빨래도 해야하고, 불면증땜에 못잔 잠도 낮에 잠깐씩 자야하고,
학교 강의도 들어야 하고, 시험도 치러야 하고, 장비 손질도 해야하는데....;;;
백수는 놀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바빠요.. ㅜㅜ
하지만 현실은 잉여..;;
그래도 부러움 ㅠ ㅠ
시즌 상주의 꿈 이루고 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