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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판테라 1011(157), 판테라 1213(160), 판테라SC 1314(160)을 경험했고 현재 판테라SC 1516(160)을 타고 있습니다.
일단 블라와 판테라... 둘다 라이딩에는 좋은 데크임에는 맞지만 블라의 부족한 라이딩성향(하드함과 안정감, 리바운딩)을 채워주는 데크가 판테라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SC 모델은 카본섬유 등등이 들어가서 좀더 가벼워진 특성이 있습니다. 블라와 판테라가 동일성향이라는 의견에는 공감할 수 없음에 한표입니다. 더구나 정캠 블라와 비교라면 맞지만, 걸윙 블라와 정캠 판테라는 느낌 자체가 틀립니다. 그리고, 판테라에서 더 위로 올라가신다면 선택지는 딱 하나 새미해머, 해머 뿐입니다.
묵직하다는 느낌이 데크가 점점 경량화에 맞추어 가면서 느낌이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상SC는 정말 가볍습니다. 잘말려지고, 판테라 고유의 느낌도 살리면서 리바운딩은 더 강력하게 업그레이드가 되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라 제대로 된 설질(강설)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의견입니다. 일반 판테라는 SC보다는 보다 묵직한 느낌이 강한게 맞지만... 신상 판테라는 경험이 없어서 답변은 드리지 못하겠네요.
판테라가 펀라이딩용이라고 보기에는 개개인차가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체스펙으로는 163 ~ 166 이 적당하십니다.
판테라 좋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파우더 용으로 나온 놈이라서 그런지, 요즘 라이딩 용으로 나오는 보드 크로스 데크나, 일본에서 테트니컬 라이딩 용으로 내놓는 해머데크 제품군에 비해서 엣지 날이 무딘 느낌이 납니다. 개인차인지는 몰라도, 아이스 같은 설질에서 확실히 엣지그립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리바운딩이 재미있는 녀석이고, 순수히 라운드 데크들과 비교하면 라이딩 퍼포먼스가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애초에 보드 크로스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엣지그립력을 극대화한 보드 크로스 데크나, 아예 라이딩 목적으로 일본이 만든 해머덱에 비해서는 라이딩 퍼포먼스는 분명 떨어집니다.
(애초에 파우더 설질에서 부력을 얻기 위해 가볍고, 넓고, 길게 만든 데크인 만큼 강설이나 아이스에서 엣지로 밀고 들어가기 위해 만든 데크와는 목적성이 다르고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에 판테라를 해머데크보다 나은 경우가 있긴 한데, 발 크기가 크시다면 해머덱은 꼭 허리 사이를 한 번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280이상이사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