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sba b급인스트럭터 통역좌 우지석입니다.
이제 구닥다리가 돼 버린 테크니컬 라이딩.
실제 일본에서 어떻게 쓰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최근 몇년 테크니컬 라이딩, 테크니컬 카빙 등의 용어가 라이딩 분야에서 인기를 끌며 많은 라이더들이 전향 또는 극전향으로 라이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일본의 테크니컬 씬에서 일부분만 보고 따라하는 경향이 조금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일본에 가면 그렇게 극전향으로 타는 사람은 10명중 2명?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36/12(레귤러) 스탠스 56으로 타는데, B급 인스트럭터 사전강습을 받을 때, 일본인 강사가 "아~전향으로 타는군요?"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스니까요. 전향으로 타면 분명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테크니컬 라이딩에는 카빙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원래 테크니컬이란 용어는 기술선수권에서 사용하던 말이었습니다. 일본어로는 テクニカル選手権(테크니컬 선수권) 입니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에요.(조인트 크루의 리더 아오키레이에게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술선수권의 종목을 볼까요? 연도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는 합니다만, 카빙 (롱, 미들, 쇼트) 3종목, 베이직턴 전개(베이직턴과 다이나믹턴을 섞어서 라이딩), 그라운드 스타일, 프리라이딩 이렇게 6종목을 해야 합니다. 정설 슬로프에서 하는 종목도 있고 비정설에서 하는 종목도 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한국에서 말하는 테크니컬 카빙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걸 금방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첨부 사진은 도야마현에 있는 다카스(高鷲) 스노파크에 있는 테크니컬 코스 입니다. 경사는 휘닉스파크의 챔피언 정도됩니다. 여러가지 기술을 써야만 내려갈 수 있는 코스지요^^ 이런 게 진정한 테크니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