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수당은 왜 뺴나요? 최저시급이 처참해지는 이유가 이 주휴수당때문이 큰데. 주휴수당 더하면 103만원이 아니라 135만원으로 무려 30% 이상 차이나는데 말이죠. 물론 이 돈도 충분치 않고 저도 최저시급 만원에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이런식으로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하면 안되죠. 알바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 주휴수당 모르고 시급이 말 그대로 시급으로 알아서 사업주들한테 사기 당하는것도 이런 잘못된 계산법 때문인데, 그런걸 고쳐줄 생각은 안하고 장단맞춰서 이런 말도 안되는 계산법으로 호도하니 참 너무하네요.
영세 플라스틱 제조업장 운영중입니다만(10인미만), 4대보험 주휴수당, 차비, 식대, 300%보너스 다주고 나면 사실상 남는거 별로 없습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그만큼 이윤이 줄어듭니다. 이윤이 줄어서 본청이나 큰기업쪽에 단가 올려달라고 하면? 자기네들도 최저임금 올라서 남는게 없다. 다른업체 알아보겠다 이런답변만 받습니다. 그렇다고 최저임금을 올리지 말잖게 아닙니다. 한번에6030에서 10000원 처럼 가파른 상승세는 영세업장들 타격이 크다는 거죠.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저희처럼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조금이나마 이윤을 볼려면 10명이 하던일 9명이 하게 하고 1명의 임금을 줄일 수 밖에 없는거죠. 이런말 하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라, 능력 없으면 접어라. 라는 이야기를 할수도 있겠네요ㅋㅋ 직원들도 직원들이지만 그전에 저도 먹고 살아야죠.. 점점 사업이 재미를 못봐서 푸념한번 해봅니다...
저도 사업하다 접은 경험이 있는데, 사업주가 먹고 살려고 하다보면 최저시급 인상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딱 잘라 이야기하고 싶은바는 사업 접고 다른일 하세요. '나 사장하면서 내가족 먹여 살리려니 내 종업원은 그지같이 일해라'와 무슨차이가 있습니까? 판관비 제외하고 영업이익으로 먹고살기 힘들다 싶은 그일 관두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