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에게도 말하기도 좀 그래서 고민 끝에 헝그리보더에 고민글을 남깁니다.
한달전쯤 4년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가까이 살면서 연애 하다가 남자친구가 자기사업을 하겠다고 지방으로 내려가서 장거리연애를 4달정도 하였는데,
장거리 하기전에는 1년정도 있다가 저를 그 지역으로 데리고 온다고 했으면서
말이바뀌길래 장거리연애의 끝은 언제냐니까 모르겠다고 하는 전남자친구의 모습에 화가 나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나이가 20대 후반이기에 결혼에 대한 확신을 달라니까 전남자친구는 확신이 없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헤어지고 한달
4년을 만났으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뭘 하든 다 같이 했던거라는게 너무 슬프기도하고. 취미가 같았거든요.
그러다가 전남자친구와 아는지인이랑 주말에 연락을 하다가
전남자친구랑 같이 여행갔다가 전남자친구가 제가사는 지역에 원룸이 있었거든요.
그집에서 자고 다음날 자기 지역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얘기를 듣고 전남자친구랑 전화로 헤어졌는데 얼굴이 보고싶어
전남자친구 집으로 무작정 찾아가서 초인종을 눌렀어요.
그러면안되는데..그랬네요;;;;;ㅠㅠ
그래서 전남자친구는 놀래서 나왔고
커피를 마시러가재서 커피숍을 가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뭐 오랜만에 만나니까 옛날 데이트할때랑 똑같더라고요.
전 헤어지고 전화번호,카카오톡,SNS에 전남친 흔적을 다 지웠는데
전남친은 아직도 저랑 한 카카오톡도 지우지않고
비트윈도 보고 있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후회 많이 했대요. 자기가 보낸 카카오톡 내용보면서 잘한게 없다면서
그리고 헤어지고 6키로빠졌다고 하고...
진짜 사람이 이러다 죽는구나 싶었다는 말도 하더라고요.
뭐 저도 힘들었다고 서로 얘기하다가
제가 막 장거리 연애할때 힘들었던게 생각이나서 눈물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제차로 가재서 제차에 같이 타서
얘기를 나누다가 전남자친구가 아직도 절 사랑하는데
자기 일이 잘될지 안될지도 모르는상황에서 절 마냥 기다리라고 할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는 저랑 헤어지기 싫은데... 라는 말을 반복했어요.
저도 헤어지긴 싫은데, 전남자친구와의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해요.
언제까지 장거리연애만 할지도 모르고..나이는먹고...
근데 일단 헤어지기는 싫어서
제가 용기를 내서 그럼 내가 다시 만나자면 만날거냐 니까
아무말을 못하더라고요.
시간도 늦었고 저도 여행갔다온거라 너무 힘이들어서 그럼 전화로 대답해달라고
그랬더니 전화 하겠대요.
그래서 안할꺼같은데 이랬더니 할께 이러면서 차에서 내리더니
저 가는걸 보더라고요.
그게 일요일이고
오늘까지도 연락이 안오네요..ㅋㅋㅋㅋㅋ
그냥 저보고 흔들렸던거겠죠?
전화 기다리는 제가 또 바보같네요 ..ㅋㅋ
지금연락해서 왜 연락 준다하고 안주냐고 물어보고싶지만
참아야겠죠 ?
여긴 남자분들이 많아 여쭤봅니다.
아 그리고 제가 절 먹여살려달라고 그러는건아니에요 ~
전 그냥 장거리연애를 하면서 한달에 한번보는게 힘들어서 언제쯤 같이 함께 할 수 있냐는데 그거에 대한 답을 듣고싶었을뿐이에요..
기약 없는 장거리 연애와 알수 없는 미래? 에대한 불확실 때문에 고민 하시는거네요.
남자 분도 마찮가지...
현실을 냉정하게 본다면 서로 놓아 주는것이 낫다 라고 생각 하고 계신것 같지만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만나면서 쌓인 마음에 있는것들, 추억 사랑 등등이 쉽게 놓아주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남자분 보다는 여자분이 조금더 결단력이 있는것 처럼 보이고(남자분의 말도 들어 봐야 알겠지만...)
어찌 되었던 한번 정리할 마음을 가졌었다는건 순간적인 선택으로 인한 것인 아닌 어느정도 생각한 후에
결정 되어 졌을것이라 생각 됩니다.
때문에 제 느낌으론 남자분이 뭔가 여자분에게 확실한 앞날에 대한 플랜을 보여주고 이해 시켜 주지 않는다면
또 그런 남자를 이해하고 기다릴수 있다고 마음 먹고 생각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다시한번 이별 이라는
시간이 올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쩌면 차라리 지금은 서로 정리를 하고 각자 생각을 할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겠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그렇게 하루이틀 여러 시간이 지나면 또 괜찮아 지는게 사람 이더군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상대에 대한 생각,마음이 변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연애에 이것만이 정답 이라는게 있을수 없겠죠.
그저,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과 공감하는 바에 따라 그저 조언은 해 줄수 있고, 그런것을 듣고 보고 하면서
스스로 위로 하고 한번더 생각하면서 결정은 스스로 하게 되는것 이죠.
남자=책임감,
모든 사람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그 사람의 직장이 그 사람의 미래를 확실하게 해줄까요?
조선업 보세요.. 10년전에만 해도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누가 잘릴까를 고민하고 있잖아요.
사표내면 그만이고, 구조조정되면 그만인 직장이나 직업이 무슨 미래를 담보할까요.?
책임감 강한 사람이, 성취욕도 있고, 성과도 있고, 의리도 있는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놓아주는 것이 책임감의 발현일 수 있어요.
남자이 입장에서 보면, 이런 상황에서 잡아주는 여자는 평생 고맙습니다.
불확실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어디 도망가지 않고 손 잡아주는 사람은... 평생의 동반자로 인식되죠.
0. 연애 이야기
1. 내 남친, 내 여친 이야기
2. 내 남편, 내 아내 이야기
3. 우리 식구, 친척 이야기
이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누군가가에게 조언을 부탁하는것도 넌센스이고 조언을 해주는것도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조언을 해준다고 들을것도 아니고 또 누군가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을 알수도 없는데 겉의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고 조언을 해준다는게 넌센스죠.
대부분 이러한류의 조언 요청은 사실 내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주길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질문자분의 궁금증은 상대방 남자에게 직접 여쭈어 보아야 할겁니다. 그게 답이에요.
ㅁ,ㅁ//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되게 신기한게요...
쌍둥이도 주관이 달라요. 그러니 남이 남의 문제에 끼어들고 어쩌고 하는건 사실상 바보짓이에요. 오버죠.
근데, 인간이란 공통점 그리고 같은 문화권에서 자라고 경험해 온 이것이 비슷한 주관적 가치관을 가지게 만들어요. (뭐, 너무 당연한거지만... 옳고 그름의 도덕적 잣대 자체가 문화니...그렇게 배우며 컸죠.)
그러니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 대부분은 비슷비슷하고 또 해결방법 역시 비슷한거 같아요.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는것 외에 방법이 없지만... 조언을 구할땐 약간의 조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앞서 경험한 사람들의 말이 영양가가 있을때가 있더라구요.
사랑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지만... 진짜로 그렇더군요.
오늘 출근하다 보니깐 지하철 광고판에 보이드라구요. 건승을 빕니다.
장거리가 제주도 서울 인가요?
아무리 장거리 연애라도 한달에 한번은 좀..
한달에 한번 만나는게 남자친구가 글쓴님 지역으로 와서 한번 인가요?
그게 맞다면 남친이 사업 때문에 바쁘면 주말에 글쓴님이 남친 있는 지역으로 가도 될텐데요
남자가 자기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힘들어 한다면
여자친구는 응원을 해줘도 모자랄 판에 답을 달라느니 하면 저도 헤어지자 그럴꺼 같습니다
20대 후반 적으면 적고 많으면 많은 나이지만 직장도 있으실텐데 이 남자다 싶으면
본인이 그 지역으로 이직을 햐서 스스로 내려가세요 남친이 불러주기를 기다리지 말고요
남친이 불러서 내려가면 직장은 어떻게 하실껀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이십대 후반이라 결혼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면 본인 먼저 그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 하시고
본인이 준비가 다 되었다고 느낀다면 전남자친구를 먼저 챙겨주세요
결혼하는 사이에서는 누구하나가 하나를 일방적으로 챙길 수 없습니다
제가 오바 하는 걸 수도 있지만 글을 보고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