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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내고 왔습니다 ㅋㅋ...


과연 수리가 될 지는 봐야하지만서도.



다섯시 반 칼퇴가 이리 좋은 거였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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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


찍어놓고 보니 빠진게 많네영


저기 저 오뎅 엄청난 놈임. 9개 들었는데 4천원... 부들부들 떨면서 들었다놨다 하면서 장바구니에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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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시마 건표고 마른멸치 넣고 육수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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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는 중에 두부전 준비함미다


돼지고기는 김치전에 넣는 수준으로 다져서 후추소금간


당근이랑 청양고추 다져서 물기 짠 두부에 넣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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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넣고 주물주물


계란 하나 깨넣고 전분 넣고 주물주물함미다.


물론 소금간도 좀 합니다.


육수내던 표고버섯 건져서 다져서 넣습니다. 저는 알뜰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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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명 준비합니다.


한 덩이에 4백원 넘는 몸값을 가지신 오뎅은 좀 오래 데쳐서 기름기 빼고 꼬지에 꽂구요.


수란 두개 만들고


생파를 다집니다. 덮밥 같은데 생파 올리면 맛이 좀 겉돌지만, 우동에는 생파 넣고 육수를 부으면 살짝 익으면서 졸맛..


근데 생각해보니 개당 4백원 넘는다고 해봐야 저거 꼬지 하나에 편의점 핫바 하나 가격도 안 되는구만....괜히 부들부들했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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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삶으면서 두부전 부칩니다.


사진 실력이 워낙 망조가 들어서 면이랑 전이 완전 표백됐네요..ㅅㅂ..


면은 다 익으면 찬물에 박박 씻어서 


아까 낸 육수에 양조간장  및 가츠오부시로 맛을 낸 국물에 토렴해서 냅니다.


안 그럼 칼국수 특유의 좆같은 끈적함이 남아서 도저히 우동이라고는 부를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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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인이니까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고춧가루를 넣으면 열심히 낸 육수 맛이 확 가려지지만 뭐 어때요. 입맛이 싼데.


근데 이거 진짜 맛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음식중이 진짜 탑급인듯.. 아슬아슬하게 생생우동을 이길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저 오뎅 졸맛...사천원 내고 사먹을 만 하네요.


9개라서 내가 꼬지 두개 먹고 마나님 꼬지 하나 줬다가 천하에서 제일 꼴사납다는 먹는걸로 싸움을 시전할 뻔 했을 정도.


자드래곤

2015.06.08 21:25:38
*.62.229.180

와 두부전 대박....
주소 좀 불러주세요

pepepo

2015.06.08 21:31:22
*.157.100.77

죄송합니다. 두부전 이미 똥되고 있습니다.

도레미파♪

2015.06.08 21:29:43
*.62.229.83

두부전 시식코너가 여기인가요

pepepo

2015.06.08 21:31:52
*.157.100.77

잘 팔리는 제품이라 시식 없습니다

달다구리

2015.06.08 21:35:05
*.58.44.22

레시피를 적어둬야 겠어요 ㅋㅋㅋ 

손 나으면 남친한테 해줘야겠다능 ㅋㅋ

pepepo

2015.06.08 21:42:32
*.157.100.77

레시피랄것도 없어요.. 요리는 자신감입니당. 이 간이 맞나 고민하면서 찔끔찔끔 간하면 틀림없이 망하지만..


대충 때려넣으면 의외로 항상 잘 되요.


일취월장하던 저희 마나님 실력이 제가 주방에 다시 서면서 요즘 후퇴하고 있는거 같어요..


그래도 맛있다고 먹어주는거 보면 귀여워서 이거 원..

Lucy♡

2015.06.08 21:37:45
*.62.222.236

저는 육수만들기가 진짜 어렵더라구요.
요리하는 사람한테 물으니
멸치랑 다시마만 넣고 딱 15분 끓이라던데
집에서는 맛이 안나더라구요ㅎㅎ

pepepo

2015.06.08 21:44:07
*.157.100.77

이게 다시마가요 육수 내는 방법이 의외로 다양해요


다시마가 메인인 육수인 경우에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바로 빼내는게 맞는데,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는 육수는 그냥 푹 끓이는게 제일 나은 듯 해요.


그리고 마지막에 청주 한번 둘러주고 맥스 파이아로 한번 끓여내고요.

순한맛⛄

2015.06.08 21:39:05
*.70.57.197

오오~!! 순간 요리 블로그인줄~~~ 일등신랑이시네요~!! 저도 사직서 내고 개인일하고 있습니다
잘되실거예요ㅎㅎㅎ

pepepo

2015.06.08 21:45:01
*.157.100.77

일등 신랑은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거 막 사주는 사람이구요


저는 그냥 아슬아슬하게 2등급...이나 될라나..


여튼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__)

스팬서

2015.06.08 21:50:06
*.214.193.71

일단 먹고 힘내시면 됩니다. ㅎㅎ

화이팅입니다.   ^^

pepepo

2015.06.08 21:52:50
*.157.100.77

살기 팍팍해도 밥한끼 해먹으면 또 기분이 활짝 좋아지는 단순쟁이라 다행인거 같심더. 스펜서님도 내일 하루 활기차게 보내시길.

날라날라질주

2015.06.08 21:53:22
*.226.192.90

일단 추천 드리고요
어려운 시절에 사표라
힘든 선택 하셨을듯 화팅입니다

pepepo

2015.06.08 23:33:41
*.157.100.77

감사합니다 설렁설렁 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DarkPupil

2015.06.08 22:20:46
*.62.229.95

아빠는 짜파게티 요리사 ㅋ

pepepo

2015.06.08 23:34:45
*.157.100.77

안타깝게도 아빠도 아니고 짜파게티도 아ㄴ..

clous

2015.06.08 22:26:30
*.12.158.196

이런 남편이랑 살고 싶.... 으응?

pepepo

2015.06.08 23:35:28
*.157.100.77

전 리액션 좋은 지금 마나님이면 만족합니다

베어그릴스

2015.06.08 22:27:03
*.190.67.28

힘든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입니다

pepepo

2015.06.08 23:36:01
*.157.100.77

님도 사업 번창하시길 바라면서.. 요즘 다들 집안에 있으니까 매출 좀 늘지 않았나요?

warp

2015.06.08 22:34:43
*.198.7.226

사직서... ㅜ.ㅠ 힘 내세요.

pepepo

2015.06.08 23:36:35
*.157.100.77

제발 후딱 수리 됐으면 좋겠어요..

(━.━━ㆀ)rightfe

2015.06.08 23:18:31
*.99.38.195

두부전에 케찹 뿌리면 안되나요? 초딩입맛이라 ^^

pepepo

2015.06.08 23:37:08
*.157.100.77

사실 저도 케쳡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어른티 내려고 무리 좀 했습니다

반쪽보더

2015.06.09 01:32:47
*.41.20.229

수란 만들다가 여러개 실패해서
등짝 불꽃 스매싱을 여러번....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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