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옛날 옛날 어느 강원도 마을에 돈팍이라는 병원이 있었어요.

 

온 나라 고을에 병원이 몇군데 더 있었지만, 돈팍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어 돈팍만 찾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그런데 돈팍병원은 오래전부터 고쳐야될 문제점이 하나 있었어요. 그건 바로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거에요.

 

일찍 오는 사람들은 가까이 주차하고 걸어갈 수 있었지만, 늦게 오는 사람들은 주차할곳이 없어서 (먼게 아니라 진짜 자리가 없어서) 주차도 못하고 빙빙 돌아야만 했어요.

 

더군다나 일부 방문객들이 주차장에 아주 오랫동안 차를 대놓고 자리를 맡아쓰다보니 더더욱 주차할 자리가 없었죠.

 

돈팍은 (주차장은 안 늘리고, 장기 주차 차량 해결도 안하고) 고민을 하다가 신박한 묘수를 떠올리고 주차장 시스템을 만들었답니다.

 

가까운 주차장에 차단기를 만들고 3달간 이용할 수 있도록 비싼 돈을 받고 판매한 것이죠.

 

이제 돈팍병원은 선착순 이라는 공평한 제도가 의미가 없어졌어요. 매일 치료를 받는 사람, 일주일에 한번 오는사람, 시즌중에 한두번 오는사람 모두 아주아주 멀리 주차하고 힘들게 걸어서 병원엘 가야 한답니다.

 

젊은 장정들은 그나마 괜찮겠지만, 어린아이,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을 찾는 가족들은 꼼짝없이 멀리멀리 주차하고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피크 시간에는 주차장 자리가 아예 없어요. 먼게 아니라 진짜 자리가 없어서 계속 빙빙 돌아야해요)

 

예전엔 일찍 오면 그나마 가까이 주차 했었지만 이제는 일찍 와도 가까이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몇개 없어요.

 

그래도 누군가는 돈팍 병원을 두둔했어요. 프리미엄 주차장을 사서 너무 편하다고. 자신은 만족한다고.

 

언젠가 돈팍병원 주차장 전체가 프리미엄 주차장이 되면 어떨까요

 

지금 프리미엄 주차장이 '수퍼 프리미엄 주차장' 으로 바뀌고 지금 일반 주차장이 '프리미엄 주차장' 으로 바뀌면 그것도 재미있겠네요

 

(휘닉스파크 욕하는 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

...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 되려나요. 프리미엄주차장, 슈퍼프리미엄주차장, 초울트라프리미엄주차장 3종 세트가 팔리게 되려나요. (물음표 없습니다. 묻고답하기 가면 안됩니다. 탑승하지 마세요~ ㅎㅎㅎ)

 

 

점심 먹고나니 답답해서 몇줄 적어 보았습니다. 막상 적고나니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_-;;

 

좋은 하루 되세용 ^^

 

 

 

엮인글 :

EricPrydz

2023.11.23 12:50:55
*.88.149.37

초울트라프리미엄주차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500 하겠네요

돼랑보더

2023.11.23 13:00:30
*.234.196.10

내년에 VIP 나오는거 아닐지.....ㅠㅠ

웰팍셔틀러

2023.11.23 13:02:13
*.112.59.88

ㅋㅋㅋㅋㅋ 
제 예상으로는 에버랜드처럼
1. 유스 코앞은 고액 유료 발렛 주차장(초울트라프리미엄)  - 근데 발렛이 필요하려나;;; 
2. 유스 근처는 울트라프리미엄 유료 주차장 
3. 언덕 위(스패로우쪽)는 적당한 가격의 프리미엄 주차장 
4. 지금 C 주차장만 무료로 셔틀 운행 
(콘도+호텔쪽은 지금처럼 숙박객 전용)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쓰고보니 무섭네요 

kimbaley

2023.11.23 13:03:38
*.235.15.66

고객의 카스트화...

이미 세계적으로 Qpass express 같은게 일반적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수량은 제한적이고
모닝캄 골드/다이아몬드 수하물우선처리.... 이건 우수고객 개념

근데 휘팍은 정말 선 넘은 것 같습니다

미국 보안심사에 TSA PreCheck 생기는거보고는
와 공항 보안심사도 돈내면 빠르게 해준다???
자본주의의 끝판왕이라 욕먹는것과 다를게 없네요

화이트믹스

2023.11.23 13:13:40
*.247.147.133

신박한 창조경제 ㅋㅋ

섬령

2023.11.23 13:14:39
*.39.180.179

찰떡비유

숭숭숭

2023.11.23 14:01:04
*.254.98.115

그병원 안 가고 다른 병원 가면 되는데........

저는 그 병원 언제 가봤는지 가물가물하네요....

환상낙엽

2023.11.23 14:06:57
*.206.60.90

 주어는 없지만 있는...!!

소리조각

2023.11.23 15:00:43
*.104.11.106

뭐 우리가 보드병 환자들인건 맞는거 같은데, 스키장 안간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비유가 좀...

무인이

2023.11.23 15:56:47
*.235.73.139

먼 주차장에서 가려면 딱히 안될껀 없는데 좀 힘들다는 점을 비유하려다보니 병원이 생각나서 글을 적었습니다.
적어주신 댓글을 보니 슈퍼마켓이나 마트로 비유를 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보더지만 우리 헝글러들을 환자랑 비유하려던건 아니었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문콕

2023.11.23 15:12:23
*.217.206.53

지난 시즌부터 휘팍은 바이바이여
좀 멀지만 하이원 용평 다닙니다
가끔 웰팍도 ㅎㅎ

휘팍은… 중앙미디어 그룹이 가져간 뒤로
제 기준에선 개똥이 되었어요 ㅎㅎㅎ

빽원만수천번

2023.11.23 15:13:50
*.216.188.187

추천
1
비추천
0

다른 병원 추천드립니다 ! 


이런 경우는 단체 불매 외에 하시고자 하는 뜻이 전달이 되기 힘들꺼에요.

 

자동차 같은 경우도 우리 나라 독점 1위 기업은 늘 맘대로 해도, 여전히 사고, 욕하고 타고 그런다고 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차를 타면 바뀔 것 같은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차를 선택하거든요.

 

제발, 다른 병원으로... 단결해서...

오른쪽턴

2023.11.23 15:19:50
*.117.126.33

추천
1
비추천
0

맘 같아선 옮기고 싶은데… 휘팍 외엔 대안이 없는 하프파이프 때문에 울며… ㅠ.ㅠ

 

해외 스키장 꽤 여러 곳 가 봤지만, 이렇게 천박한 유료 시스템은 본 적이 없습니다. 

가까운 유료 주차장, 먼 유료주차장 이렇게 된 곳은 많지만, 그래도 그게 일 단위로 과금 하는 거지 시즌제로 팔아서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식은 본 적이 없습니다. 작년에는 그나마 그 공간이 넓지 않아 그러려니 했지만... 

 

돈 없는 나같은 고객은 아예 오지도 말라는 겁니까?

예전 곤지암에서 지산으로 옮긴 것도 그래서였지는데, 이런 식으면 앞으로는 휘팍 시즌권도 사지 않을 겁니다. 

하프 파이프 포기하면 그만이지.

피그렐라

2023.11.24 02:09:14
*.112.120.20

그래서 저는 이번에 십여년의 족쇄를 끊고 근처병원으로 전원했습니다 ㅎㅎ
장박은 휘팍근처 캠핑장에서 하고 멀리멀리가요 ㅎㅎ
주차장 뺑뺑이 하는 시간보다 시간은 더 절약될듯하네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sort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7] Rider 2017-03-14 42 178891
217418 다시 열정이 되살아나네요^^ [17] ☆찬란한출격 2024-02-20 18 1054
217417 갈수있을때 가고 탈수있을때 타라 file 山賊(산적) 2024-02-02 18 1136
217416 소중한 제 막데크가... file [21] 탁숙희 2024-01-14 18 2594
217415 1/7 하이원 오전 아폴로 파란색 여성 보더님께 사과 [7] 즐겁게안전하게 2024-01-09 18 2371
217414 1/1 일 새해첫날. 수도권러의 첫 무주관광 후기 file [12] 랄라~! 2024-01-02 18 1235
217413 하이원 휴대폰 분실 하신분 file [4] !정아달려! 2023-12-16 18 891
217412 이제 50대 애들 셋 아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21] BIEN 2023-12-14 18 1913
217411 23/24시즌 오픈 기념 나눔(비니) file [20] 흐르는강물... 2023-11-24 18 732
» 돈팍 병원 주차장 이야기 (휘닉스파크 이야기 아닙니다 ㅋㅋㅋ) [14] 무인이 2023-11-23 18 2073
217409 보드복 바지 나눔 file [16] Brou 2023-10-08 18 1581
217408 강사님 요청에 의해 개선된 사항 업데이트 합니다. [12] 크랙켈리 2023-09-22 18 3058
217407 파손보드 판매자에게서 연락왔습니다. file [34] pipyung 2023-04-11 18 7094
217406 밑에 조디악데크 판매자 상습범인듯요 file [4] 깨알글씨 2023-04-11 18 3315
217405 2021 AVEL 더블티탄 구매 후기(아직 데크 못받음) 아벨 에이벨 Avel file [13] 헤머해머해 2023-02-13 18 3001
217404 어제 J 스키장에서 본 어이없는 부모... [24] 숭숭숭 2023-02-06 18 3093
217403 아하 saj korea 알았습니다. [3] 대명만수르 2023-02-04 18 2268
217402 밑에 글 헝그리보더 분들 피해없으시라고 쓴 글입니다 [12] 연우28 2023-01-14 18 2388
217401 킥커 후유증 file [41] 山賊(산적) 2023-01-11 18 1826
217400 국산 카빙양말 브랜드 칭찬 file [19] 관광보더™ 2022-12-26 18 3270
217399 아래 폰분실 주워주신분 안타까워 후기 올립니다 file [12] 연구형 2022-12-25 18 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