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가격도 이제는 거품이 빠져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수입상, 샵들의 가격담합(?)과 말도 안되는 소가책정의 방법으로 폭리를 취하는 형태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어느 샵은 한시즌 장사에 10억을 남겼느니 20억을 남겼는니 하는 말도 떠돌고 했는데 왜 그렇게 되도록 소비자들이 나둬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보드장비가 아닌 대부분의 물건들은 이제 소비자들이 그 가격을 정합니다.
(정한다기 보단 형성하는거겠지요. 여러 방법에 의해)
보드장비의 경우 이미 동호회 공동구매는 어느정도 일반화 되어(샵들이 소가 무지하게 때리고 선심쓰는양 30-40% 세일하는 형태) 별 실효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새로운 방법이 있을까요?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작년 시즌권 공구와 같이 일정샵을 보이콧 하는것! (한 두샵을 보이콧 하는게 아니라 몇몇샵을 집중적으로 밀어주는, 단 가격은 합리적인 가격으로하되 실제 수입가와 그에 따른 부대비용 및 샵운영비용 (한철장사에 몇억,몇십억 남기는 게 아닌..적정한)에 필요한 이윤을 보장해 주는 정도. 가격오픈도 필요하겠지요.)

각 동호회별로 흩어져 공구 하는게 아니라 모여서 공구를 하되 7-8개 이내의 샵으로 집중하고 가격결정은 소비자측에서 많은 영향을 주도록 하자는 겁니다. 운영진끼리 비밀리에가 아니라 오픈된 방법으로.
미국일본 등의 소가를 비교하여 어쩌구 저쩌구가 아니라 실제 수입상의 수입가와 이에 따른 부대비용 그리고 수입상및 샵에 보장해줄 이율등등등. 심지어 수입상의 선정에까지도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엄청 많은 물건 과 박리더라도 확실한 다매가 보장된다면 그정도할 수입업자들 쎄고쎘을겁니다.
병행이니 정품이니 필요 없습니다.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면 a/s 다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버튼제품의 가격이 잘 맞지 않아 정품을 구매 못하게 되었다 칩시다.
다른 업자를 통해 병행식으로 싸게 대량구매를 하기로 정합니다.
a/s문제가 걸립니다. 이때 버튼제품에 대한 구매를 보이콧 해버립니다. 적어도 동호회 공구에서는요. 그럼 개인 구매자들 밖에 구매를 안하겠지요. 적어도 판매량은 절반이상 감축될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은 버튼에 대한 소비자의 강력한 무기가 될것입니다.
버튼본사에서 과연 정품에 대한 a/s만을 고집하게 될까요? 어떤 식으로든 압력이 가해질 것이고 원하는 a/s받게될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의 판매량이 줄어든다면 결과는 빠르게 한달 혹은 적어도 다음시즌에는 나타날겁니다. 왜냐면 이미 우리 나라의 보드 시장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에 비해선 훨씬 작지만. 장래의 시장확대 가능성등 여러가지로 고려해 볼때 그 정도 사소한 문제는 충분히 해결될겁니다.

이렇게 하면 대다수 샵들 망할겁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한다해도 절대로 원하는 보드 구입못하는 경우 없을 겁니다. 수요자가 여전히 많고 수요자는 계속 어느 시점까지는 증가할것이기 때문이죠. 수요가 있다면 공급자는 계속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형태로 소비자에 의해 공급자가 관리(?)되어 진다면 더 이상의 무지막지한 폭리를 취하려는 공급자는 설 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다른 공산품처럼 보드장비 가격도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요?

ps) 저는 a모샵을 싫어합니다. 저도 그곳에서 구매해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년시즌 이후 좋아하기로 했답니다.
좋아는 하지만 물건은 다른 샵에서 사지요. 그 샵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진 시점에
좋아하는 이유는 비교적 규모가 큰 샵인 그곳에서 가격파괴를 시작했고
그에 따른 결과로 작년에는 그 전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시점에 거품이 많이 빠진 가격으로 장비를 마련할수 있었기 때문이죠. 12월초부터 시작된 50% 판매. 그러나 올해 문닫은 샵 거의 없습니다. 몇몇개는 있을지 몰라도. 오히려 더 많은 샵이 생겨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정도 해도 그 땅값비싼 강남 한복판에 샵 충분히 꾸리고 잘 살수 있을만한 이윤이 보장되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그 전년까지는 소비자가 그들에게 얼마나 봉! 이었는지 알수 있겠죠?
100만원짜리 데크 20%해서 80에 샀다고 좋아하며 웃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젠 이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걸 바꿔야 합니다.
수입상과 샵들이 담합한다면 소비자도 당연히 담합해야 합니다.

* 정덕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1-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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