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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어울프 입니다.........
어제는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월요일 연차를 내고...
히팍에서 혼자..ㅜㅜ 솔로로............
간만에..
전투 보딩을 했습니다...
설질 조코..
기분도 좋코...
안좋은건.....내 몸뚱아리..........ㅜㅡ
왜케 못타는 거니.........ㅠㅠ
암튼......
휘팍 곤도라에 탑승 했는데..
저와 같이 3분이 같이 타서 총 4명이 타고 올라갔었어요...
1분은 혼자 오신거 같고
2분은 친구 같은데..........
문제의 친구 2분이.........이야기의 시작입니다....
2분의 모습은
나이가 지긋하신 얼굴 ( 100% 50세는 넘으셨습니다...)
그냥 렌탈 삘의 상하의....
그냥 전...핸폰 만지작 하고 있는데...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대화의 내용을 간추려 보면
- 넌 몇시즌이나 탔지? 7시즌? 7시즌 치고는 잘타네.....난 16년 째야......
- 용평이 어쩌고....휘팍이 어쩌고 웰리 가 어쩌고..
- 스키동호회가 어쩌고..........
여기까지는 평범했으나 이내 들려오는 소리....
( 전 이때까지 스키어 인줄 알았습니다)
- 난 스키타다가 40세에 미국에서 온 친구가 보드 타는거 보고 멋쪄 보이길래...
아들래미가 보드 타서 물어서 독학으로 배웠어....첨엔 뒷발 차기 엄청 했찌......
그러다 카빙배우고 했떠니 재밌더라구..
- 나중엔 스키어 라인 따라가며 같이 탔어...
- 한시즌에 120번 정도 타야 제대로야...
- 레이싱 대회 나와서 듀얼 레이싱 해서 16강에서 떨어졌지...
- 대회에 알파인이 나오면 어쩌구 저쩌구............
여기서 전 속으로 응??????????????????????????????????????
40세에 처음 타셨는데 16년 타셨다고요?
지금은 그럼 56세??????
부츠를 슬쩍 보니 보드 부츠!!!!!!
얼굴 한번 보니.....나이가 지긋하신 얼굴............
그리고 이내 콧웃음...
" 아저씨 뻥이 지나치세요!!!!!!!!!!!!!!!!!!!!!!!!!!!!!!!"
그리고 따라가 보자라고 결심합니다.............
드디어 정상 도착
졸졸 뒤따라 가는데..........
헉!!!! 두분다 데크가 MOSS !!!!!
설마 !!! 하는 생각이 들때쯤...
휘팍 디지쪽으로 가십니다............
그것도 멋진 다운 언웨이티드(?? 맞나 모르겠네요) 슬라이딩 턴으로
멋진 라인을 그리며...........
일단 1차 깜짝 놀라고..............
그리고 하단에서 보여주시는....................
올 시즌 처음 보는 완벽한 카빙턴!!!!!!!!!!!!!!!
롱턴을 치시고...
슬롭에 밀착한 힐턴!!!
무릅을 살짝 쓸리는 듯한 토턴!!!
안정적인 자세.............ㄷㄷㄷㄷ
예쁜 라인들.......ㄷㄷㄷㄷㄷ
마치 CASI 교본 자세를 보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빠른 숏텃들..............
빠른 스피드.................
아!!!! 감동...........
그 나이에....이런 라이딩을..............
30 중반 나이에.........나이 먹어 힘들다고 푸념하는
제 자신을 부끄러워 지더군요..............
덕분에 완전히 펌프 받아서.........
전투보딩하다가..
오전만에 하얗게 불태우고...
체력 방전...........ㅠㅠ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나도 60세까지 탈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