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슬로프에서 10초도 안되게 잠시 정지해있던 찰나, 뒤에서 스키어가 박았네요…오늘 새 데크 게시였는데 뭔가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물론 저를 박은 것도 스키어 의무실에 실려간 것도 스키어였습니다..
의무실에 가서 서로 사고 조서 작성하고, 아무래도 상대방과 직접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보험회사랑 이야기하는 것이 편할 것 같아서 보험회사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데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스키어는 부산에서 교양수업 겸 단체로 용평에 왔는데 어제랑 엊그제는 배우고 오늘은 타고 싶다고 했더니 교수가 그럼 나가서 학생들끼리 나가서 타고 오라고 했답니다..의무실 내에서 의무실 문 밖으로 나가니 또다른 사고 발생자가 보이더라고요. 그 부산에서 올라 온 학생의 일행들이드라고요. 교수랑도 통화연결이 힘들고 결국 연결이 된 교수랑 통화를 했더니 현금으로 얼마를 주면 되냡니다..
그래서 튜닝샵가서 정확한 수리금액을 책정해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꼬박 1시간을 의무실에서 보내고 기왕 온거니 1시간을 더 타고 서울로 복귀하며 튜닝샵에 수리를 맡겼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찜찜한 느낌.. 도대체 왜 이 학생은 보험회사 번호를 안 알려주는 걸까..
그래서 집도착 후 통화를 했더니 부산을 내려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방금 전 연락이 왔습니다.. 보험이 안 들어있었던 것 같다.. 월요일에 알아보고 처리하면 안되겠냐고요..도대체 대학생들 교양이나 학생 단체는 보험을 안 들고 진행을 하는 걸까요 ㅋㅋㅋ 어이가 없네요. 학생중에 학생장같은 인솔자 하나 보내놓고 보호자인 교수도 안 보이고 보험도 없는 대학생 초급자들이라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만약에 제가 몸이 다쳤더라면 어떻게 하려고 했던 걸까요. 딴 거 필요없고 제가 이미 보드를 맡기며 지불한 보드수리비용을 못 받을까 걱정이 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