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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일이 있어서 삼성에 갔다가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밥을 못 먹어서

 

집에 가서 먹으면 너무 늦으니까

 

그러기엔 난 소중하니까

 

근처에 있는 Smoky Saloon에 들어가서

 

창가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고, 먹다 보니

 

어느덧 식당 문 닫을 시간이 되고

 

식당엔 나랑 어떤 남자사람이랑 둘만 있었는데

 

그 사람은 take-out을 하러 온 사람이라 결국 식당엔 나 혼자여서

 

시계를 보니 마감시간이 20분 정도 남아서 나는 끝까지 먹고 싶었으나

 

종업원들이 청소를 슬슬 시작하길래

 

어쩔 수 없이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에 가서

 

"얼마예요?" 하고 물었는데 종업원이

 

 

 

"음... 부가세 포함해서... 0원입니다."

 

"네?"

 

"아까 포장해 가신 남자분이 계산하셨어요."

 

"진짜요? 왜요?"

 

"아,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는데요."

 

"....?"

 

 

 

 

"여자 혼자 밥 먹는 게 안쓰러웠나봐요."

 

..... 라네요 ㅎ

 

햄버거에 감자튀김, 코울슬로, 음료수에다가 부가세 별도니까..

 

2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었는데요

 

좋으면서 좋지는 않은데 좋기는 하지만 좋지 않은 면도 없잖아 있으면서도 좋은 것 같은데 좋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이런 일도 있네요;;;

 

 

한줄요약 : 돈 굳었다?

 

 

 

엮인글 :

예고없는감정

2010.12.22 01:14:31
*.168.64.162

ㅎㅎㅎ 재미난일 겪으셨네요 ^^

근데 전 종업원이 더 재밌네요 ㅋ 그와중에 농담 ㅎㅎ

"음... 부가세 포함해서... 0원입니다"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1:24:36
*.139.82.223

종업원도 당황한 것 같았어요ㅎ

이런 일 처음이라면서 웃더라구요 ㅋ

성깔보더

2010.12.22 01:16:03
*.220.52.177

종업원이 낸겁니다 뭐 아니면 말구요 ㅡㅡ;

예고없는감정

2010.12.22 01:18:13
*.168.64.162

오오.. 그럴싸한데요~~ ^^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1:25:23
*.139.82.223

오오.. 그럴싸한데요~~ ^^ (2)

장기팔아산장비~

2010.12.22 01:17:51
*.127.76.225

아스트랄하군요~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1:32:18
*.139.82.223

오랜만에 보는 표현이네요

아스트랄~ㅋ

시가있는풍경

2010.12.22 01:21:33
*.27.148.172

그리고 가게를 나왔는데. 그 남자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러면

러브스토리?ㅡㅡ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1:23:54
*.139.82.223

근데 정말 돈만 내고 가셨;;

정은영 

2010.12.22 01:21:53
*.187.2.242

이쁘신가봐요..부러워요..@_@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1:26:10
*.139.82.223

안쓰럽게 밥을 먹는 재주가 있지요! ㅋ

초선

2010.12.22 01:23:47
*.64.233.64

아줌마로선........... 그냥 좋겟다......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1:26:56
*.139.82.223

"초선"이는 삼국지의 미녀 아니던가요? ㅎ

초선

2010.12.22 01:30:32
*.64.233.64

희망사항이죠 ㅎㅎ

보노보더

2010.12.22 01:25:13
*.106.63.21

이거슨 고도의 자랑글로 판명!! ㅋㅋㅋ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1:27:33
*.139.82.223

우후후훗... 눈치 채셨군요!

예고없는감정

2010.12.22 01:31:22
*.168.64.162

흠.. 전 그걸 눈치못채고 신기하다고 헤헤거리고 있었네요;; ㅎㅎ

 

근데 첨에 헝글바뀌고 네임앞에 표시가 레벨이라는것을 인지못했을때..

언뜻보고는 보노보더님앞에 빨간색으로 된게 19금 표시인줄 아랐어요.

그래서 야하거나 지저분한 내용의 글을 올리신줄 알고 그 글 클릭도 안해봤었다는 ㅎㅎ

 

근데 왜! 난 19세 훨씬 넘었는데 ㅡ.ㅡ;

시가있는풍경

2010.12.22 01:34:20
*.27.148.172

결국엔. 함축적인 의미로 곤쟘의꽃보더님. 미인이란 소리 ㅋㅋ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1:37:05
*.139.82.223

아니 사람이 말이죠

제가 맘에 들었으면 말이죠

말을 걸든가, 전화번호를 남기든가, 뭐뭐

아님 종업원이 왜 대신 돈 내냐고 물었을 때

맘에 든다고 하든가 뭐뭐뭐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ㅠ

 

저 진짜 한참 동안 고민했었어요.

내가 그렇게 안쓰러워 보였나 하구 ㅠ

시가있는풍경

2010.12.22 01:45:55
*.27.148.172

저도 그런경우 있어요
이번년도에만 몇번 지나가다 외국인노동자 일하고 있어서 나중에 알고보 터키 유학생 ㅋㅋ 시원한 커피 사주고 고생한다고 수고하라고 ㅋㅋ
또 한번은 주차장 할아버지 주차 요원 하시길래 더우신데 고생하시내요. 시원한 음료수 뽑아서 드리고 ㅡㅡ 새벽에 톨게이트 일하시는분 마침. 휴게소에서 산 캔커피 드시라고 드리고 ;;;

훈훈한 대한민국.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2:35:18
*.139.82.223

시가 있는 풍경님이 훈훈하신 거예요^^

저도 지하철에서 고생하시는 할아버지께 음료수 드린 적 있는데 그런 제 모습을 본 한 사람이 이렇게 착한 사람 첨 본다면서 말을 걸었어요 나중에 꼭 다시 보고싶다며 연락처도 알려 달라 그러시더라구요 ㅎ 어찌어찌해서 다시 만났는데......
저한테 제사를 지내라고;; 조상의 은덕이 부족하다며;;; 알고 봤더니 도를 아십니까 였어요
대학교 2학년때 일이네요

밀짚모자루피

2010.12.22 09:33:09
*.243.13.23

훈훈한데 슬픈 일화네요.. 크흡;;;

바람의 보더

2010.12.22 02:00:33
*.252.41.3

할 일 더럽게 없는 남자네요. 그 돈으로 어머니 드시라고 맛있는거나 사가지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2:36:09
*.139.82.223

이미 사 가셨을지도

飛스Cat 

2010.12.22 02:26:26
*.86.155.40

실사 올리면 판단해 드립니다...ㅎㅎㅎ

곤쟘의꽃보더라면좋겠네

2010.12.22 02:37:11
*.139.82.223

찾아보세요ㅎ 검색력 좋으시면 찾으실지도ㅋ

Mighty

2010.12.22 04:41:59
*.177.213.33

기다렸다면... 러브스토리....


안기다렸으니... 인간극장??;;;;


정말 안스럽게만 보이셨나;;;;;

버디찬스

2010.12.22 08:32:47
*.87.61.231

실사 인증부터~!

아도라현

2010.12.22 10:26:23
*.34.125.139

"좋으면서 좋지는 않은데 좋기는 하지만 좋지 않은 면도 없잖아 있으면서도 좋은 것 같은데 좋다고만 할 수는 없는"

캬아~이거 표현력 쥑이네요~ 언제 한번 써먹어야지 굿~

갑자기[Suddenly]

2010.12.22 11:24:31
*.187.40.57

이쁘신가봐요... 부럽..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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