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대한민국 육군 만기전역을 한 육군병장 출신이며, 현재는 민방위에 있는 사람입니다.
기숙사비 피복비 식비를 왜 개인부담을 해야하는지요.. 자원해서 가는게 아니라 징병으로 가는 소위 말하는 끌려가는 상황에 말씀하신 비용을 개인으로 부담을 한다? 굉장히 억지스럽네요. 사격 불합격 재사격 탄값 자부담이라.. 회사에서도 사무용품은 대부분 회사비용으로 처리를 하는데, 개인이 부담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탄값을 제가 내야한다면, 탄값을 내지 않게 거부 할 권리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사격은 내 의지로 하는게 아닌데 돈은 개인이 부담해라? 이해가 되지 않는 논리네요..
저는 나라의 부름으로 다녀왔고, 여태 그렇게 해왔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한다는 이상한 희생정신과 꼰대적인 생각은 반대입니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있고, 인권이 점점 높아지는 세상입니다..
쓰읍... 웃자고 쓴 댓글에. 이렇게들 반응하시면....... 여기는 펀게이지 토론방이 아닌데...
현실적인 문제로 징병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 군입니다만, 각개병사에 대한 금전적, 혹은 인간적 대우는 이전에 비해 비교가 불가능 할 만큼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아질거구요. 우리나라 한해 예산 대비 국방비 지출액이 10%정도 됩니다. 그 중에 60%가 경상유지비이고, 그 60% 중에 60% 정도가 인적유지비, 그러니까 임금으로 나갑니다. 그러니까 대략 월급으로만 2조 정도가 나갑니다.. 병사들 임금을 최저시급 수준으로 인상을 해 주려면, 아마 임금으로만 10조 이상이 책정이 되어야 할 거에요. 혹은.. 그보다 더 많겠죠.. 주 5일제 주당 40시간 근로가 아니니까요.. 10조만 해도 우리나라 일년 예산의 20%를 군인들 인건비로 지출해야 하는거죠.. 그러니, 저 요구는 불가능한 요구라는거죠.
병행해서, 베이비붐 세대가 끝나고 인구비율 변화에 따라 입대 가능 인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군도 전력구조를 간부 위주, 장비위주의 군으로 재편하고 있는 중입니다. 때문에 현역 병 수는 계속 줄고있고, 자연스레 병사들을 유지하는데 드는 식비, 건물유지비, 그리고 그에따른 간부들 수요 등도 같이 줄여나가고 있죠. 입대가능병력이 계속 줄어서 군 규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병사들 월급인상도 가능했던 부분도 있구요.
이 게시글 게시자의 뜻과 관계 없이, 저 병역거부자의 요구 자체가 현재의 우리나라 예산구조, 군 현실에서 전혀 실현불가능한 요구이고, 그 요구가 징병대상자인 젊은 청춘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군에 가기 싫은데 대한 이유를 그럴듯한 대의명분으로 포장한 말이 안되는 요구라, 마찬가지로 말이 안되는 내용을 쓴 건데..
첫댓글이 웃자고 쓴 뉘앙스의 댓글의 종류가 아닌듯 해서 저도 댓글을 달았습니다. 취향님이 말씀하신 어떤 사실의 근거에 대해서 잘모르겠습니다. 근래뿐 아니라 쭈욱 있어왔던 방산비리들이 드문드문 터져나오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이구요. 단적인 예로 군용 레토나 1대 가격이 1억이라는 사실이 있지요.. 왜 1억인가에 대해서 파고 들었던 방송도 있었고, 거기에 국방부에서 명쾌히 대답해준 근거도 없지요.. 진지하게 빋아들이시면...이라는 말씀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반기아닌 반기가 느낄수있게 글을 남기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숙사비 피복비 식비 개인부담하고..
망가트리는거 전부 손망실 개인부담 시키고..
사격 불합격해서 재사격 하면 그거 탄 값 자부담하고....
잘못하는거 전부 벌금으로 책정해서 징계하고..
하면.. 남는거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