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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찍어 안넘어오는 나무 없다' 예전말인거 압니다. 하지만 해보고 싶은 여자가 생겼습니다.
한번 거절당하고 나서는 솔직히 예전처럼 편하게 연락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 조차도 어색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6일이 지낫는데 아직 연락안했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일단 이번주 주말까지는 연락안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원래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는데 그쪽에선 제가 그이상은 아니었나 봅니다. 물론 힘들다는거 압니다. 그래도 해볼려구요
따로 연락해서 만나자고 해서 보는거 아니면 만나기 힙듭니다. 회사가 달라서
일단 연락하면서 가볍게 퇴근하고 차나 한잔하자 이런식으로 하고 싶은데 그쪽에서 안본다고 하면 어쩔수 없는 일이니;;;
저처럼 차인후 계속 연락하고 해서 결국 잘되신분들 계신가요?어떻게 하셨는지 조언을 좀 얻고 싶습니다.
예전처럼(연락등등) 아무일 없는 것처럼 해야하는건지...ㅠ 좀 드문드문 연락해볼까요? 아~~~~미치겟습니다 정말
혹 경험담 아니라도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니면 나는 여잔데 이러이러해서 여러번 찼지만 받아준적 있다 머등등
모든분들의 소중의 의견 감사히 듣겠습니다.ㅠ
제생각엔
10번 찍어 안넘어 온다라는 말이 왜 옛말이냐 하면
옛날에는 통신과 교통이 낙후됐죠
그말은 연애의 범위가 거기서 거기라는 말입니다... 매우 좁았죠... 몇 있지도 않은 남자중 한남자가 열심히 들이대니 될 가능성이 높았죠
또 한남자가 열심히 들이대면 그 좁은 바닥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수밖에 없었죠... 오지랍적인 헛소문들....
이걸 일부러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했지만...
현시대는 좀 다르죠
뭐 이런말 하면 남녀차별스러울수도 있는데 제경험상
여자들의 생각과 기분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릅니다.... 오늘 거절했다고 앞으로도 거절한다고는 장담못하죠
어쨋든 중요한거는 적당히죠...
늦여름쯤 친구 소개로 몇번 만나다가 제 전화를 안받다가 갑자기 크리스마스 전에 전화 오더라구요.
크리스마스에 보드 타러 가기로 한거 맞죠?( ㅋㅋㅋ 갑자기 스키장 콘도 잡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내요)
소개팅때 아무 생각 없이 겨울에 보드나 타러 가시죠 했었거든요.
그때 같이 보드 타러 간이후로 지금 결혼해서 애둘 낳고 잘살고 있습니다.
당시에 왜그랬냐고 물어보니 제가 별로 였고 다른 사람 이래 저래 소개팅했었는대 다 별로여서 저한테 다시 연락했다고 ㅋㅋ;
지금은 애들도 보드 가르쳐서 같이타고 마눌님은 일부러 교직원연수내서 일주일동안 식구들 버리고 보드타러 다니십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될 인연이면 무조건 된다는 겁니다.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면서 들었던 가장 많은 얘기가 도전해봤어야 된다는 말도 기억이 나내요.
도전해서 실패한 슬픔이 도전조차 못했던 바보같은 미련 아쉬움보다 훨씬 적은것 같아요.
여러 방법이나 지인들 통해서 혹은 같은 공통점이 될만한것을 찾아서 진득하게 밀어부쳐 보세요.
그때가서도 안되면 어쩔수 없는 거지만 지금은 고민할 거리도 없어 보입니다.
지금 괴로우신거 같지만 저또한 비슷한 고민이었던것 같지만 시간지나면 또 별거 아니였던것 같기도 하고....
ㅎㅎ 지금 그런 고민이 있을 시기가 젊음이 쏴라있는것같아서 부럽니다!
좋은결과 있길 바래봅니다~~
열번찍어 안넘어오는 나무 없다' 예전말인거 압니다. 하지만 해보고 싶은 여자가 생겼습니다.
아 이 서론이 그냥 아주 그냥 묵직한 감동을 주네요. 멋지십니다.
근데 이말 요즘에도 드문드문 통해요. 많지는 않지만 케바케란게 있죠.
제 친구는 3년넘게 쫓아다녔습니다. 여자가 꼴보기 싫다고 욕까지 할정도였어요. 그래도 그냥 쫓아다녔답니다.
그 여자가 아니면 그냥 인생에 아무 의미가 없을것같은 심정이였다네요.
여자쪽이 제발좀 포기해달라고 했을때 이 친구가 한말이... 그동안 미안했다. 이젠 쫓아다니지 않으마... 다만 포기만큼은 정말 못하겠다... 너 다른남자한테 시집가는날 그때 포기할께 라고 말한뒤 묵묵히 뒤돌아서서 왔다네요. 그리곤 더이상 귀찮게 안하고 드문드문 안부만 묻고 마주치면 아무런 내색없이 극진히 잘해주었답니다.
지금은 애낳고 잘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결혼한 사람들중 가장 행복한 커플이지 싶어요.
열번찍어 안넘어오는 나무 없다라는말이 이제는 쉽게 통하지 않는 말은 맞지만...
열번찍는 도끼도 이젠 드뭅니다. 사실상 거진 없죠. 남자들도 한두번만 대시하고 그 이상은 쉽게 포기하죠.
오랫동안 진득하니 옆에서 부담스럽지만 않게 가끔씩 안부만 묻고 미지근하게 챙겨줘보시는것도...
그리고 지금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심정이시겠지만 그렇게 도전하고픈 상대가 생겼다는게 참 부럽습니다 ^^
잘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