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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토)~3/11(일) 1박2일 동안 진행된 [Final Fun Camp] 참가 후기입니다.^^;

 

# 나만의 착각~!!
프리스타일 보드라는 말을 저는 잘못 이해했습니다.
프리스타일 보드는 그냥 엉망진창이라도 재미있게만 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보드를 점점 더 재미 없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초급슬로프 이상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새 관광보더로 전락하여, 보드는 안타고, 스키장 시설만 이용하는 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 지산 펀 클리닉
1/29(토) 지산 펀 클리닉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신청을 했었지만, 번번히 탈락을 했었습니다.
전 아마도 나이가 많아서 떨어졌다고 생각했고, 젊은 친구들 위주로 뽑을꺼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의 애절한 사연에 드디어 당첨이 되었습니다.
지산 펀 클리닉에서 보드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번 헝글 파이널캠프 강습은 저에게 정말 새로운 강습이었고, 보드에 대한 신세계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 나의 현주소
스스로 보드실력이 중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드를 잘 타는 것은 카빙을 하면 잘타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카빙이 되야 멋있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력은 늘지 않고, 보드가 식상해질 무렵 성우에서 강습을 받았습니다. 강사님께 카빙을 배우고 싶다고 했고, 기울기를 통한 카빙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에게는 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기본기가 전혀 안된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 턴의 기본인 상체로테이션은 전혀 없고, 어깨는 거의 90도에 가깝게 열고 탔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카빙에만 목숨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잘 될리가 없습니다. 실력이 늘리가 없습니다.
당연히 힐턴은 밀리고, 토턴은 열린 어깨로 인해서 되지가 않았습니다. 당연히 턴 체인지 타이밍은 맞지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저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산 펀 클리닉과 이번 캠프를 통해서 원인을 알게되었고, 원인에 따른 처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 초급반(우리 민들레반) 강습현장
라이딩 a,b,c반을 신청하신 분들은 모두 호크슬로프에서 레벨테스트하여 반배정을 하였습니다. 레벨테스트로 다시 a,b,c 반으로 나누었고, 저는 a반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a반 내에서 다시 반을 분류했습니다.
저희반은 턴은 되나, 로테이션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강습생들 3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우리반은 저, 밍밍님, 레알생쥐님)
우리반은 닥터남 강사님께서 가르쳐주셨습니다.
1:3 강습 어디서 이런 강습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헝그리보더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닥터남 강사님께서는 1:3 강습을 1:1 강습처럼 가르쳐주셨습니다.
3가지 방법으로 강습을 진행해주셨으며, 그 효과는 말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닥터남 강사님께서 이론과 함께 시범을 보여주시고, 그 다음에 3명의 학생이 한명씩 라이딩을 하고, 각 사람의 라이딩에 대해서 강사님께서 코칭을 해주는 방법이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코칭해 준 부분을 기억하며 강습생 1명씩 라이딩을 하고, 닥터남 강사님께서 쫓아오시면서 촬영을 해주신 후 리프트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코칭을 해주시는 방법입니다.
항상 제 스스로는 잘 탄다고 생각했는데, 동영상을 본 순간 정말 봐줄 수가 없더군요.^^; 강사님은 리프트에서도 쉬지 않으시고, 열심히 코칭을 해주셨습니다.
세번째 방법은 강습생 1명씩 라이딩을 하고, 뒤에서 닥터남 강사님께서 좇아오시면서 일명 잔소리코칭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코칭방법은 바로 바로 다음 턴에서 자세교정이 되기 때문에 몸으로 직접 느끼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닥터남 강사님의 강습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이날 참석한 모든 헝글 강사님들의 강습열정이 감사드립니다.

 

 

# 1박 2일
첫쨋날 강습이 끝나고, 우수강습생에 대한 상품증정 후 방배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509호 방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주간에 강사님께 배운 것을 복습하러 나가려 했는데, 방장이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방을 지켜야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저질체력을 충분히 보충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밤 22시 뒷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 캠프는 대부분 커플 또는 친구들 등 지인들끼리 오신 분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저는 혼자 와서 다소 낯설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역시 저의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뒷풀이를 통해서 헝그리보더 회원님들을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었고, 스키장 정보 및 보드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고,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날은 타임어택, O/X, 턴해서 보드잡기, 단체닭싸움, 릴레이스케이팅 등의 즐겁고 재미난 게임을 통한 교제 및 상품증정의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캠프에 참여한 분들과 단합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내 생애 최고의 강습
헝그리보더 캠프는 저의 현주소를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보드 뿐만 아니라 항상 무엇을 배우든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보드를 완전히 버리느냐는 결정의 순간에 다시금 보드에 재미를 가지게 했으며, 신세계를 보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최고의 강사진들이 모든 정성을 다하여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보드에 대한 지식을 몸으로, 지식으로, 모든 방법으로 강습을 진행해주었습니다.
11/12시즌 파이널 캠프라 너무나 아쉽지만, 내년에도 저는 모든 캠프를 신청할 것입니다. 내년엔 상급라이딩을 배우고, 그라운드트릭, 파크 강습에 도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헝그리 보더 캠프를 받은 산 증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그랬듯이 긴장했을 강습생들을 편안하게 해주시기 위해서 재미있게 행사총괄진행을 해주신 요이땅님과 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해주신 삐용이아빠님, 그리고, 인도보드를 통해서 서커스(?ㅋㅋ)를 보여주시며, 즐거움을 주셨던 닭쿠르트님, 각 행사의 세부진행을 해주신 킁님 그리고, 모든 강사님들께(제가 일일히 언급해드려야 하는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헝그리보더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나중에 저도 그 정신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내년에도 꼭 캠프 뽑아주세요. 정말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강습해주신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할께요.)


 

사진을 찍어서 시각적인 효과를 드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과 긴글로 인하여 다소 눈을 피로하게 한 점 양해 바랍니다.

 

엮인글 :

드리프트턴

2012.03.13 00:10:09
*.5.201.254

ㅡㅅㅡ 일욜날 호크에서 헝글분들 강습하는걸 봤는데

진행방향 어깨와 손을 상당히 넣으면서 타는법을 연습하시는걸 봤습니다. *^^*


저도 관광보더입니다~ 상급 가면 무섭다는 ㅜㅅㅜ

타자보드

2012.03.13 00:35:37
*.178.194.72

캠프 신청하셔요~ 정말 신세계를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내년 시즌엔 꼭 캠프에서 드리프트턴님을 만나뵈면 좋겠습니다.^^;

어메이징

2012.03.13 00:38:08
*.51.250.149

전 항상 상급 앞에 서서 고개만 빠끔이 내밀고 경사보고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고 옆 초급으로 내려가지요 슬픈현실; ㅠㅠ

타자보드

2012.03.13 00:44:19
*.178.194.72

저 역시도 아직 그런 상태입니다. 하지만, 캠프 참여하시면, 상급은 더이상 두려움의 존재가 아님니다. 정복의 대상이 될꺼라고 믿습니다.ㅎㅎ

드리프트턴

2012.03.13 01:06:57
*.5.201.254

전 항상 상급 앞에 서서 고개만 빠끔이 내밀고 경사보고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고 옆 초급으로 꽃보더를 따라 내려가지요 *^^*

타자보드

2012.03.13 01:11:42
*.178.194.72

갑자기 저도 왠지 꽃보더를 따라가야 할꺼만 같아요~^^;ㅋㅋ

어메이징

2012.03.13 00:36:07
*.51.250.149

자세하고 친절히 올려주신 후기 잘 봤습니다~
막 가고 싶은 맘이 솟아나요~ 저번하고 이번 캠프 정말 가보고싶다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워낙 초보태를 못벗어나서 참석하기도 민폐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언젠간 저두 용기내서 함 가봐야 겠어요~ 안그럼 항상 이 상태를 못 벗어날꺼 같아요 ㅎㅎ

타자보드

2012.03.13 00:46:22
*.178.194.72

무조건 오세요. 헝글 캠프는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진행목적과 모든 강사님들의 마인드는 본인들의 강습스킬을 쪽쪽 뽑아 가시길 간절히 원하세요.
그리고, 아무리 내성적이신 분들도 오시면 불편하지 않아요. 최대한 편한 진행과 재미있는 진행 그리고, 헝글님들 모두 편하세요. 부담없이 신청이 먼저입니다.
초보 벗어날 기회는 캠프 신청에 있습니다. 내년에 어메이징님 캠프 신청하고 만나뵈어요~ㅎㅎ

닭쿠르트

2012.03.13 19:16:54
*.109.104.114

비록 초보라도 캠프에 참여 가능하답니다^^ 내년엔 꼭 신청 하세요~!

샤오사랑

2012.03.13 00:41:09
*.252.242.73

저도 내년엔 도..... 도저언!!!

타자보드

2012.03.13 00:48:15
*.178.194.72

내년에 샤오사랑님 꼭 캠프에서 만나뵈어요~^^; 도저언~!!

어메이징

2012.03.13 00:52:02
*.51.250.149

타자님 말씀들으니 막 용기가 팍팍 ㅎ
담 시즌엔 집에 워크샵 핑계대고 한번 꼭 가야겠습니다 ㅋ

decoy

2012.03.13 10:39:50
*.51.145.193

저도 토요일, 챔푠,디지에서 강습생분들 봤습니다. 강사분들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강습하시고..재밌겠던데...살짝 옆에가서 아는체가 하고 싶었어요..ㅎ

타자보드

2012.03.13 15:54:15
*.112.31.193

아는 척 하시고, 살짝 도강도 하시지 그러셨어요~ㅎㅎ
강습에 피해만 주지 않는다고, 옆에서 강사님 설명 및 강습 살짝 도강하시는 수준을 괜찮다고 하셨는데~

닭쿠르트

2012.03.13 19:18:14
*.109.104.114

아는척 하시면 저희 강사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됩니다(?)!!

파란날개

2012.03.13 12:07:29
*.56.139.187

저도 지산 캠프 참가했는데 너무 좋았다는,,,
이후에 캠프 참가도 못했는데 내년에는 꼭 또 참여하고 싶네요 ㅎㅎㅎ

타자보드

2012.03.13 16:03:14
*.112.31.193

지산 클리닉 정말 좋았죠? 헝글 강습은 정말 좋습니다.
강습만 좋은게 아니라, 진행내용 모두가 좋은거 같아요. 꼭 내년엔 신청해 보아요~ㅎㅎ

DR.Nam

2012.03.13 13:25:54
*.106.73.149

보잘것 없는 강습 내용을 이리도 거창히 칭찬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어버버 강습을 착착 알아들어 주시는 강습생 님 덕분에 보람되고 즐거운 캠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타자보드

2012.03.13 16:06:02
*.112.31.193

우와~ 우리 닥터남 강사님이시네요. 정말 체계적인 이론과 함께 조목조목 맞춤형 강습으로 인해서, 제가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였습니다. 강사님을 만나서 즐겁고, 영광이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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