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스펙
178cm - 63kg
데크길이
152cm , 트윈
올 시즌 초 0809 플랫킹을 타던중 데크가 세로로 갈라져 0910 플랫킹으로 교환 받았습니다.
문제는 원래 제가 타던 데크가 155인데 새로운 데크는 152였단 거죠.(물건이 없어서...)
너무 데크가 짧아져 백만년 고민하다 결국 녀석을 들고 슬로프로 나갔습니다.
3cm차이가 주는 짧음은 생각외로 크게 다가 왔습니다.
바인딩 세팅만 6번 했고 마지막 세팅도 맘에 안들었다면 아마도 이녀석은 중고시장을 떠돌고 있었을 겁니다.
트릭:
트릭용 데크임에도 휘청거리거나 너무 말랑 거리지 않습니다. 물론 라이딩용 데크보단 소프트 하지만
트릭용 데크중에서는 하드한 편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트릭이든 쉽게 소화가 됩니다.
길이가 짧아진 영향도 있겠지만 녀석이 본래 갖고 있는 탄성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허리가 소프트하고
노즈, 테일이 하드한 특성과 소프트한 토션때문에 어떤 트릭이든 쉽게 이루어집니다.
베이스가 완전 편평한 것이 아니라 베이스 중심부가 더 볼록한 구조라서 역엣지에 굉장히 강합니다.
라이딩
플랫킹은 사실 고가의 트릭용 데크이고 어찌보면 트릭이 잘되고 쉽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겁니다.
대부분 트릭용 데크들이 라이딩을 만족 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제가 소장한 사반다에 눌려
세컨으로 갖고 있던 트릭용 데크들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중고 장터로 팔려갔습니다만...
플랫킹의 152cm라는 길이가 저에겐 너무 짧게만 느껴졌는데...
라이딩시 느낌은...정말...말그대로 최곱니다.
결론적으로 올해 사반다는 10번도 슬럽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사반다를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사반다의 슬럽을 휘감는 카빙능력이다든지 반응성들이 사반다 못지 않게 훌륭했습니다.
제가 여지껏 타본 트릭용 데크 중 가장 훌륭한 라이딩 능력을 가진 데크입니다.
고속에서든 급사면에서든 녀석은 정말 든든합니다. 155cm였다면 더 말할 것도 없겠죠.
하지만 152cm사이즈로도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결론:
타 데크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부담이 되긴 하지만 비싼 만큼 특별한 데크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딩과 트릭을 모두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최고의 선택일 것이라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