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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자율성 보다는 어느정도 규제가 합리적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도 보는데...
자전거는 그래도 도로교통법에 묶여있고 이동수단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때문에 헬맷의무화가 되었다고 봅니다.
근데 스키/스노우보드 레저스포츠는 제도가 현실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따로 정부나 협회 차원의 제도화 노력도 안보이고 그냥 리조트에서 손님들 유혹하는 수단의 하나로 보는게 아닌지...
익스트림 스포츠로서 다수가 즐기는 상황에서 사고가 적어서 그렇지, 위험성 면에서는 mtb 등과도 유사하다고 보는데
아직도 2~30년전 수준의 안전의식이 팽배한 것 같아 이 부분은 좀 개선되었으면...합니다.
(단순히 헬맷 얘기가 아닙니다. 리프트 흡연으로 인한 방화 시 산림보호법 제53조에 의거, 3년 이하 징역 대상입니다)
참고로 스키장경영협회에서 제시하는 안전수칙에는 헬맷 착용이 권장보다 의무에 가깝게 적시되어 있긴 합니다.
https://skiresort.or.kr/sb_safe.html
빠르게 변화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부분에서, 정책이나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체나 협회, 또는 동호인 수준에서 논의나 자정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스노우보드/스키 분야에서 헬맷 착용 여부에 대해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스노우보드/스키가 미끄러운 설면에 달랑 몸과 장비 하나로 버티기에는 매우 속도가 빠르고 예상치 못한 설면이나 장애물(심지어 나를 향해 내려오는 물체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아무리 실력이 우수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충분히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개인 보호장비(개인용 보호구)이며, 대표적으로 헬맷, 고글, 상/하의 보호구, 팔목/무릎 보호대 등이 있습니다.
아직은 법률상 강제가 아니므로, 당연히 헬맷을 써야 한다는 전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
헬맷을 쓰는 것을 권장하는 문화로 나갈지 말지는 저희 스노우씬 참여자 분들이 논의하여 여론을 형성하고, 필요하면 이를 법률이나 그 밖에 형태로 명문화시키는 절차가 이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스키 분야, 특히 알파인 스키 분야는 묵시적으로 헬맷 착용이 정착되었다고 경험적으로 판단합니다.
레이싱은 말할 것도 없고, 인터스키에서도 최고수들이 헬맷 착용을 당연시 하니, 이 문화가 퍼져나간 것이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그런데 스노우보드 분야는 아직 헬맷 착용에 대해 합의된 의견이 도출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추정해보면, 스키보다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하는 스노우보드 특성 상, 아직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헬맷은 착용할 경우, 부상이나 사망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팩트입니다.
다같이 안전한 스키장이 되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