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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제보를 받고 쓰는거라, 짧게 갑니다. 다른 분들의 좋은 후기가 있을테니.)
*. 날씨.
아침 10시 넘었을 때 정상이 -0.2도. 바람 거의없고 포근. 따스한 봄 볕. 서글퍼요.
한낮에는 '더위'라고 부를만한 기온. ㅠ.ㅠ
*. 설질.
10시 반쯤 레인.파라 폭신폭신~. 11시 레인보우 가운데 골 파인것 말고는 눈 푹신.
물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낙엽. ㅋ 오후 메가는 바닥 아래에서 물이 배어나오는
'회색 얼룩' 의 슬러쉬 밭. ㅠ.ㅠ
*. 인파.
아침 곤돌라 2분. 오전 레인보우 5분. @.@ 오후 3시 메가에 대기줄이 7줄 넘길래
'시즌권은 이럴때 타는거 아냐~' 하며 스넥에 가서 노닥노닥~.
*. 기타.
-. 토요일에 용평에서 숙박을 하며 행동식 아침을 준비해 놓았던 바, 7시 기상해서
튀어 나가려는데.. 데크가 아는 분 차량에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 같이 아침 먹고
차로 가니 열쇠를 안에 넣고 잠그셨슴. ㅋ 보험사 전화해서 주민 번호, 차량 번호
죄다 불러도 확인 불가. (무보험 대포차야? 의심 하는데) 엉뚱 보험사 였다고. ㅋ
어찌어찌 긴급 불러서 차 문 열고 곤돌라 가니 대략 10시. ㅋ
-. 꽃보더한테 초콜릿 받았어요, 눈물이 핑~. ㅋ 주신 분과 그 분 남편 분과 셋이
사이 좋게 나눠 먹음. ;; ㅋ
-. 이번 시즌 처음으로 용평에서 숙박. 소고기 사다가 먹었는데 혀끝에 녹는군요.
3월에 한번 더 하자.에 전원 합의. 안동소주에 기분 좋은 두 분은 '다음엔 소고기
내가 쏜다.' 고 서로 우기심. ㅋ 얻어 먹을 일만 남았군요~. ^^
-. 락커 룸에서 이웃끼리 인사가 많아진거 보니, 시즌이 무르익어 가나 봅니다..
사물함 번호 8**2 님한테 귀한 초콜릿을 드렸으니 뭔가 상응하는 것이 나오겠죠?
아니면.. 사물함을 용접 해버릴테다~. ㅋ
-. 지난 화요일 아침부터 오른손 마비 증세. 그날 저녁의 雪師 모임(눈두령 회의)
중, 현직 의사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병원 진료를 권유. 주치의(?ㅋ)선생님 보려고
예약했으나, 워낙 바쁘신 분이라(강남 세브란스 **과 과장님) 대기 환자가 2주일.
순서 '조정'하자고 전화하는건 성격에 맞지 않아, 한의원에서 침 맞는데.. 아파요.
후기없다고 찾는 분들 계신데.. 제가 손이 바보라서 그랬습니다. 왼손 하나만으로
자판 치는게 상당히 불편하네요. 위로 문자 정중히 사양합니다, 답신도 불편해요.
그냥 응원하는 마음만 받을께요.. ^^
이 상태로 또 자판 치네요, 후기 올려서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 버스에서 제발, 신발 벗고 냄새 풍기는 천박한 장면 좀 사라졌으면...
-. 지난 날 용평을 누볐던,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께 이 후기를 바칩니다.
어우 빨리 쾌차하세요 ㅇㅇ. 그래도 요 몇주간 살아남을 스키장은 용평뿐인듯해요. 이거 스프링시즌권이라도 사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