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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달리는 기차 지붕 위에서 뛰어내려 파인애플을 따기도 했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이틀을 가기도 했다.

 

 

목은 마치 가뭄에 땅이 갈라지듯 쩍쩍 갈라져 고통스러웠다.

 

 

집 한 채 보이지 않다가 작은 소 물통을 하나 발견했다.

 

 

물통은 소똥이 가득 차 거품투성이인데다, 그 밑에는 푸른 이끼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그 아래 냄새 나는 누런 물을 손으로 가득 떠서 하얗게 마른 입술로 가져갔다.

 

 

너무나 목이 말라 그 물도 맛있었다.

 

 

 

- 소냐 나자리오의《엔리케의 여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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