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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데크를 찾아서 스노보드샵을 기웃거리다가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샵 직원이 있어서 제가 탈만한 데크가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예산을 얼마나 생각하고 왔냐고 물어봤습니다.
저의 아픈 마음을 찌르는 한마디에 싸고 좋은 데크는 없냐고 물었더니 Afternoon 이라고 써 있는 데크를 보여줬습니다.
Work hard, Play hard~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아라 그리고 뜬금없이(?) Die hard ㅋㅋ
데크에 씌여 있는 문구를 보고 피식 웃음을 지었습니다.
Afternoon 이라는 브랜드네임을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아서 이 데크 괜찮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라운드 트릭이나 지빙에는 정말 딱이라는 겁니다.
혹시 예전에 K2에서 나온 WWW(World Wide Weapon) 데크 아냐고? 그래서 안다고 했더니, 그 데크처럼 말랑거리고 편한 데크라고 하는겁니다. 그때부터 느낌이 안 좋더니 샵을 나올때는 신용카드 전표와 데크 한 장이 제 손에 ㅜㅠ....
집에 가지고 와서 데크의 비닐 포장을 뜯자 마자 사진부터 찍고, 바로 주말에 스키장에 가서 타봤습니다.
일단 라이딩을 해보니 낭창낭창한게 그냥 눈에 박힙니다. ㅎㅎ
그래서, 평소에 잘 안하던 과감한 그라운드 트릭들을 시연해 보니 호~
이거 물건이네요...
그냥 누르면 누르는 대로 들어가 버리니 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박스에 올라가니 데크가 박스와 붙는 느낌 정말 오랜만에 느껴봤습니다.
아쉬운점은 라이딩할때는 별로라는 점입니다. 샵직원이 나중에 Afternoon 시승데크 나오면 타보게 해준다고 했는데 꼭 타보고 싶어 졌습니다.
이 데크보다 상급 데크가 있다는데 궁금해 졌습니다.
파크에서 지빙하시는 분들하고 그라운드 트릭 주로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강추입니다.
플랙스는 제 기준에서 봤을때 5/10 정도 인것 같았습니다.
스피드는 은근히 빠르네요.
참고하시라고 데크 스펙은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헉.. 올해 소량 들어왔다고 하던데... 같은 데크를 타시는 분을 만나서 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