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자체가 상당히 격하고 위험한 운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헬멧 착용을 권하는것이구요.
사고는 님 말대로 정말 예고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충격을 받을때 가장 민감한 부위인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권하는것이죠. 간혹 댓글들 보면 상체보호대 꼈냐 안꼈냐 갖고 이야기 하는데 하반신 불수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의학계의 입장에서 보나 확률적인 입장에서 보나 충격을 받았을때 가장 손상이 클수밖에 없는 부위를 최우선적으로 보호를 하려는 취지이지 다른곳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님 바로윗님의 이야기는 서로 예고되지 않은 사고로 가볍게 부딪혔는데 재수없게도 한사람이 역엣지가 걸려 뒤로 자빠링을 할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을수도 있습니다.
그럴경우 그냥 괜찮아요? 별탈없으세요? 정도로 끝날수도 있는 문제가 매우 큰 사건으로 이어질수도 있고 서로 부딪힌 사람이 가해자가 되었건 피해자가 되었건 머리를 크게 다친사람이나 다치지 않은 사람이나 심적으로 매우큰 부담과 스트레스 그리고 금전적인 보상이 뒤따라야 합니다.
보드나 스키는 매우 격하고 위험한 운동입니다. 내가 조심한다고만 해서 사고가 안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와서 부딪힐수도 있는 문제며 아무리 잘타는 사람이더라도 한순간의 사고로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올초 뉴스에도 나왔죠 익스트림 대회 금메달만 4개인 프로 보더가... 프리스타일 자타공인 넘버원인 사람도 한순간의 실수로 사망을 했습니다.
조심히 타면되... 안전하게 쌩쑈않하면서 안전하게 타는데 헬멧이 왜 필요?
여기 헝글에서 날고 긴다는 키보더들..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나고 글질로 세계최강이라 하더라도 이사람보다 잘타는 사람이 있을까요?
안전장구류를 갖추었음에도 훈련중 사망을 하는데 하물며 갖잖은 우리같은 일반인들은요...?? 그래서 추천하는것입니다.
스스로의 안전과 다른사람의 안전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죠.
그 보더가 누구냐~ 드립치지 마라~ 하면서 깔분들 또 있겠죠?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12009138234868&outlink=1 좌표 깔아둡니다.
찬성이건, 아니건 무작정 자신의 기준이 맞다고 강요하는 이가 있다면 그런 사람은 저도 상대하고 싶지 않네요.
헬멧을 안썼다는 이유로 마녀사냥하듯 비난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추천의 이유는 '내가 좀 타보니 이렇더라 그래서 되도록 착용하자'하는 이타심에 의한 걱정일 수도 있고, '피차 안전하게 타면서 금전적으로도 손해를 최소화하자' 일 수도 있고, (사실 사고가 발생하면 이 부분은 무시할 수 없죠) 그 외에 많은 이유가 있겠죠.
제가 보기엔 자유게시판에서 계속해서 착용을 '추천'하시는 분들은 '헝글 분들이라도 서로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타자'라고 하는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갑갑해도, 바람을 느낄 수 없어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방어력 올리는 것도 나쁠 것 없잖습니까.
사실 저는 결국 헬멧 뿐만 아니라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것을 상식으로 생각하는 보드 문화가 점점 굳어가리라 믿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왜냐고요? 모든 운동엔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 중 익스트림 스포츠인 보드는 바인딩에 발이 묶여있어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가 자유롭지 못하며, 컨트롤을 잃으면 원치 않아도 경사면을 따라 어쩔 수 없이 떠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울타리가 쳐진 좁은 슬로프 위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하는 운동이기에 자신 혹은 타인에 의한 사고 위험이 큰 운동이라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안전 장치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모자랄 것이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드넓은 강변에서 달리기하는 사람에게 '뇌진탕 혹은 골절의 위험이 있으니 헬멧이나 보호대 착용하세요' 하지는 않죠.
그 누구도 안전을 빌미로 획일화 시키려 들진 않습니다. 결국 그 컨텐츠에 알맞는 문화가 자연스래 형성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헬멧 안쪽으로 고글 쓰시는 분들 보통 리프트 탈때나 휴식시간에 고글 올리려고 저렇게 쓰지 않나요??
라이딩 할때는 대체로 내려 쓰시는거 같던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