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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가 친하게 지내는 집 아주머니 집에가서 같이 먹었던 쿠키하고 음식 그릇들 좀 다시 가져오라고 시키더군요.
그래서 어딘데 하고 물었습니다.
아래층 왼쪽 복도 2번째집.
정확히 동 호수 를 알아야지. 잘못해서 모르는 집 초인종 누를라.
아내가 약간 짜증나는 얼굴로
아 .. 그냥 내 말대로 가면 확실해.
전 : 동 호수 몰라 ?
이 말에 아내가 정색을 하면서 에잇 내가 간다. 쾅.
그후 오늘 아침까지 말 한마디도 안하네요. 아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이걸 또 어찌 풀어워쟈 하나.
사실 전, 아내가 응 정확히 기억 안나 란 말을 했으면
그냥 아내 말대로 찾아갔을 것이고 동 호수 물은것은 확실히 하기 위함 이었죠.
좀 찌질하긴 하지만 호기심때문에 남녀 입장이 바뀌었을땐 어찌 될까 해서 일부러
여직원 3명과 커피 타임때 남녀를 바꾸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동 호수 묻는 아내에게 화 내면서 내가 가지러 갔다 라고 요.
여직원들 3명모두
과장님이 잘 못한거죠.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 하셨으면서 되려 화를 냈잔아요.
이번엔 나머지 여직원 4명과 있을땐 사실대로 말 했습니다.
저라도 짜증 났겠어요. 과장님은 그냥 믿고 가셨어야죠. 오늘 무조건 잘 못했다고 싹싹 비셈. ㅋㅋㅋ
아 어느쪽이든 남편이 나쁜놈이군요. ㅜㅜ
항상 돈 타령을 은근하게 하던 아내는 재작년부턴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저런식으로 냉전을 합니다.
여중 2학년 딸래미는 이제 저 하곤 말 도 안하고 문 쾅 닫고 잠가 버리고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해요.
어릴때 제가 딸래미 한테 쏟은 사랑이 배신으로 밀려돌아오니깐 혼자 술 마시고 운 적도 있습니다.
저는 그저 돈 버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암튼..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