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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시절 이야기가 떠올라서 한번 더 씁니다.
10학년 부터 12학년 때 까지 Mary 라는 이름을 가진 노처녀 분집에서
3년 동안 하숙 했습니다.
유학 이야기 나오면 부르주아 개츠비, 오랜지족 개츠비 이야기가 나올만도 한데....
그건 동부 지역으로 유학갔던 한국인들 이야기구요.....
저는 비교적 싼 가격에 유학 다녀왔지 말입니다. (일부러 한국인 없고 싼동네 찾아서)
st. Bernard's high 천주교 사립 고등학교의 한달 학비는 300$ 였습니다.
그때 당시 환율이 800 원대 였으니......25 만원 정도 였죠.
재워주고 먹여주고 하는 하숙비도 한달에 300$ 였습니다.
그리고 각종 보험비는 200$.......
즉 순수하게 들어가는 비용은 70 만원도 채 안되었지요.
...
....메리 아줌마(노처녀 지만 아줌마로 부름)는 저와 누나를 정말 친 자식 처럼 아껴주셨고,
가족모임, 친척모임, 여러 행사때 꼭 함께 했지요. 물론 비용은 아주머니가 부담.....
한국에도 2번이나 오셨구요. 그분의 부모님들도 저희를 친손자처럼 챙겨주시고..
얼마전 예나가 태어났다고 할머니께서 손으로 만드신 포대기를 선물해주셨습니다.
그분을 통해서 제가 인복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직도 종종 전화하면 예나 이야기를 꼭 하십니다.
직업이 간호사여서 제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항상 챙겨주셨답니다.
.......
.....참 보고싶네요....메리 아줌마...
....아니 메리 엄마..
....1959 년 생으로 마돈나와 동갑이신데.....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
참 행복하고 좋죠.
캐츠비님의 인복입니다.
오늘 저도 은인한테 전화나 한통 드려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