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북한의 김정일이 사망할 경우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현재 북한의 상황으론 중동에서 불고 있는 민주화 운동과 같은 대규모 집단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경제개혁 실패 등으로 체제 불안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시위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김정일이 2~3년 내에 완전히 권력 이양을 하지 못하고 죽는다면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군부 세력 간의 권력암투로 인한 내전 발생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김정일은 약해진 몸 때문에 공식석상에 나오는 횟수도 줄어들고 있어 신격화시키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후계자 김정은도 북한 내에선 입지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북한의 내전은 사실상 현실인 셈이다.

이렇듯 모든 상황이 북한의 3대 세습을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몰락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볼 일은 아닌 듯싶다. 북한정권의 급속한 붕괴와 이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급격한 혼란 상태에 빠지는 것을 감안해 우리 역시 대비책이 필요하다.

단순한 행정적 절차보다 북한의 위기 상황 여부를 판단하여 군사적, 외교적 조치에 무게를 실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